용문사 (YongMunSa) 단풍구경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춘천을 다녀오면서

춘천 가기 전에 대성리/청평 쯤에서 본 물안개가 너무 근사한 나머지

급히 일정을 짜서 팔당을 방문했습니다..............만

바보같이 코스를 구성하는 바람에 물안개는 대 실패를 맛봤습니다.


팔당역입니다. 출구는 하나 뿐입니다.


출구를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넌 뒤 왼쪽으로 5분 가량 걷다보면

다리 아래로 통하는 출입구가 하나 나옵니다.

이 출구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길로 가도 됩니다만... 어쨌든...


출입구를 통과해서 나오면 멋진 산자락이 펼쳐집니다...........만


기대했던 물안개는 없습니다.

당연하죠. 팔당댐에서 방류를 안했으니 물이 없고,

물이 없으니 물안개가 있을 턱이...ㅡㅡ;


하늘엔 아직 달이 떠 있지만




날이 이미 밝아서 다시 양수역까지 가기 애매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그냥 원래 정했던 코스대로 강변을 따라 걸어갑니다.


중간에 자전거길이 한 번 끊어졌는데 그 사이에 엉뚱한 길로 들어섰습니다.

저 위쪽에 보이는 길이 자전거 길인데 저는 차도로 진입을 해버렸거든요.



뭐 그래도 좀 걸어가다 보니 버스 정류장도 나오고


이상하게 생긴 굴다리(!) 도 나와서 위쪽 도로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자 다시 자전거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좋은 점은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는 것과

항상 도보 통행길이 함께 있다는 점이죠.


저 멀리 팔당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침 해가 보이기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누군가 걸어오고 있네요.


까마귀가 날고 있습니다.


뒤쪽으로 스타워즈에 나오는 AT-AT 로봇 워커 같은 게 보입니다.


팔당댐 건너편 산들이 아주 근사합니다.


자전거 여행자들이 한무리 지나갑니다.


터널이 하나 나오네요. 봉안터널입니다. 


터널 내부는 비교적 밝게 조명이 켜 져 있습니다만

약간 오래된 느낌이 납니다.


이제 터널을 나오면


꽤 근사한 팔당호를 만나게 됩니다. 아~ 아침에 여길 왔어야 했는데...


반대편에서 바라본 팔당댐. 그 앞에 보트.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섬


따스한 아침햇살을 맞이하고 계시네요.

이 자전거도로 아래로 내려가서 왼쪽 뒤편으로 올라가면

'소화묘원' 이라는 천주교 묘지가 나오는데

이 곳이 아주 유명한 두물머리 물안개 출사장소라고 합니다.


음. 물안개를 못봐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자전거 도로에서 벗어나서

근처의 정약용 관련 유적지 등을 좀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만

그냥 가야겠네요.


어떤 녀석들이 얌체같이 이렇게 다리 위 난간에 줄지어서

음료수 쓰레기를 버려놓았습니다.



나무로 지은 것 처럼 생긴 카페가 하나 나옵니다.


그 옆에 카라라 GT 가 한대.. 오옷...


철길이 나오고


곧이어 천막들도 나오는군요.


능내역 인증센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 중앙선 능내역입니다.

지금은 전시관으로 사용되는 모양입니다.


해도 떴지만 달도 아직 보입니다.


그 옆에 열차카페가 하나 있네요. 문짝만 왜 스테인리스??


꽤 멋있어 보이는군요.


계속 걸어갑니다.


 갑자기 북한강이 나타납니다.


운길산 역까지 1.2킬로미터 가량 남았네요.


다시 자전거 한 무리가 옵니다.


조안천 인근입니다.


조안천 다리를 건너가다 보니


강아지 한 마리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으랏차~!!


응 이 포즈는??


그 옆에는 조그만 고양이 한 마리도...


느리게 달리는 자전거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군요.


양수교 입니다.


운길산역 까지 5백여미터. 아자~!


한참 걷다보니 세 갈래 길이 나옵니다.

왼쪽 길로 갈 것인가, 다리 위쪽으로 갈 것인가,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갈 것인가...


일단 다리 위로 건너가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어라. 여기는?


지난번 남양주 종합촬영소 방문하던 날 

셔틀버스 기다리느라 잠시 들렀던 곳이로군요.


그 때랑은 풍경이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연못가에 물오리들도 있고


억새도 많이 자라있네요.


타고 가야할 열차가 지나갑니다.


자전거길 인증센터


그리고 그 앞 카페에 나란히 세워진 자전거들.


이 쪽으로 북한강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대성리가 나옵니다. 지난 번 춘천 갈 때 봤던 안개 자욱하던 역입니다.


잠깐 둘러보고 운길산 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 여기 단풍이 아주 멋지게 물들었네요.


운길산 역입니다.


이제 운길산역에서 용문행 열차를 타고


용문역에서 내렸습니다.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는 용문사 가는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대략 한 시간에 두 대 가량입니다.


10시 32분에 오는 버스를 타고 20분 가량 달려서 도착한 용문사 입구


노란 은행잎과 새빨간 단풍나무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잠시 노란 은행나무 감상







여기서 입장권을 사야합니다.


2,000원 내고 입장권을 구입해서 입장


용문산 자락이 단풍에 조금씩 물들고 있습니다.


어라.. 누군가를 살짝 닮은 것도 같은데??


빨간 망토를 쓴 꼬마


이건 모 이동통신 광고에 나왔던 캐릭터를 닮은 것 같은데...


단풍이 물든 나무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친환경 농업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야외무대로 이어지는 길


박물관 앞 관광지



정말 근사하네요.


이 쪽으로는 나중에 내려오는 길에 다시 들러볼 계획입니다.


단풍이 물든 길을 따라 구경하다 보면


용문사 경내로 올라가는 입구인 일주문이 나옵니다.

용문산용문사 라고 적혀있네요.


일주문 바깥 단풍이 제일 멋집니다. 여긴 나중에 다시...


소풍 온 학생들이 제법 많습니다.


물론 가족끼리 혹은 단체관광 온 사람들도 많이 있구요.


용문사 단풍


가끔씩 떨어지는 낙엽


샛노랗게 물든 단풍잎


근래에 새로 만들었다는 종루 쪽으로 먼저 왔습니다.


용문사사적비


종루와 관음전 사이에 멋진 단풍


관음전에 있는 보물 1790호로 지정된 금동관음보살좌상


빨갛게 물든


관음전 앞 단풍


종루에 있는 큰 범종. 그 아래는 동전들이???


틈새로 보이는 작은 종.


대웅전이 보이네요.


그 앞에 지도 같기도 한 특이한 모양으로 장식된 꽃들


삼층 사리탑


지장전 불상


그리고 대웅전 본존불


전각의 배치들이 지도라든가 홈페이지 안내도와는 좀 다릅니다.


지금도 계속 공사중인데 아마도 그 사이 많이 바뀐 것 같네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삼성각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조그만 동자승 조각들이


기왓장에 올려져 있습니다.


삼성각 앞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삼성각 단청과 단풍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광각렌즈로 바꾸고 찍어본 대웅전 앞


평일이지만 수많은 관광객들


행사 때 사용되었던 여러가지 등이 전시되어 있네요.


삼층사리탑 앞에 거대한 나무가 하나 보입니다.


그 앞으로 내려왔습니다.


천연기념물 30호인 수령 1100년이 넘는 은행나무


광각렌즈임에도 한 프레임에 담으려면 한참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이제 용문사를 둘러보고 다시 내려갑니다.



용문사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기념품 점들


그 앞에 흔들거리는 다리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이 쪽으로 가면 정지국사 비 및 부도 등이 있습니다.


건너와 봤습니다.


계곡을 따라 풍광이 아주 근사합니다.


이 쪽은 단풍도 제법 많이 물들었습니다.


중간쯤 가다가 위쪽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길래


등산을 하기 싫어서 그냥 다시 내려옵니다. ㅡㅡ;


이제 다시 일주문 쪽으로 내려갑니다.


한낮의 햇살을 받아서


단풍잎 들이 정말 멋집니다.


노~랗고, 빠알~갛고, 파~랗고


일주문을 나와서


아까 일주문 안에서 봤던 그 근사한 단풍이 물든 나무들을 찾았습니다.


이 쪽은 캠핑장인 모양입니다.


한바퀴 빙 둘러봅니다.


옆 길로 돌아 가서


완전 샛노란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서 잠시 쉽니다.


정말 노랗네요.


이제 다리를 건너가면


맨 처음 왔던 중앙 광장이 나옵니다.


오른쪽에 야외무대가 있던 쪽으로 올라와 봅니다.



야외무대에 왠 이상한 사람들이 얄리얄리 얄라셩을 외치고 있네요.


내려갑니다.


올 때 망원렌즈로 담았던 도로변 은행나무들을


광각렌즈로도 담아봅니다.


돌아갈 때는 타고왔던 버스가 내렸던 곳으로 가면


다시 그 버스를 타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매시각 15분, 45분에 버스가 있고, 막차는 밤9시15분.

도착하는 곳은 용문역이 아니라 그 길건너 편에 있는

용문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터미널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간 다음 오른쪽으로 꺾으면


용문역이 나옵니다.



이번에 못 본 물안개는

다음번에 다시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그 땐 오늘보다 조금 더 쌀쌀한 날씨에다가

버스+지하철 조합으로 해서 좀 더 이른 새벽에 나서서

두물머리 쪽으로 가 봐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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