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Armed Forces Day) 참관기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어느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일반인 참관신청을 받는 중이라는 글을 보고서

별 기대없이 신청을 했었습니다.

지난달 9일에 참관인 확정발표에서 명단을 확인하고

추석이 지난 며칠 후에 우편으로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미리 통보된 사람 외의 인원변경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군대 행사이다 보니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게 아니라

특정 장소에 모여서 전세버스를 이용해서 성남 서울공항에 입장하는 식이었습니다.

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니고 하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냥 한번 가 보기로 합니다.


저는 수서역을 집결지로 골랐고, 집에서 무려 새벽6시에 출발해서

7시도 안된 이른 아침시간에 수서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게 뭐라고 젠장...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먼저 앞차로 출발해서 도착.

하지만 행사준비가 끝나지 않아서 공항에 도착하고도 버스내에서 20분 가량 대기.

7시30분이 되어서야 버스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들어갑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신분확인 절차와 함께

소지품 및 가방 등의 검색대와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후에 입장.

음료는 반입이 안되고, 카메라의 경우 미리 얘기하면



요런 검색필증 리본을 줍니다. 왼쪽의 노란 배지는 가슴에 달아야 하구요.


활주로 상공에 애드벌룬이 두둥실 떠 있습니다.


안내문에 표시된 대로 지정 관람석을 찾아갑니다.

'아 관람석' 인데 위치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거의 행사장 가운데에서 반대편 끝.

더구나 새벽에 비가 왔었는지 아니면 물청소를 했던건지

관람석 의자가 전부 물에 젖어서 앉을 수가 없습니다.

안내하는 병사가 와서 물을 닦아낼 때까지 잠시 기다렸습니다.


기념식 본행사에서 21발 발사될 예포대가 준비중입니다.

저기 가운데 높게 서 있는 전광판 뒤쪽 끝에서 세 번째가 '아 관람석' 입니다.

그나마 그 뒤쪽 관람석 보다는 낫다는 점에서 위안을...


자리에 앉아서 행사장 쪽을 보니 앞이 꽉 막혔습니다.

나중에 있을 열병을 위해 늘어서 있는 장비들 때문에 시야가 많이 가립니다.


그나마 망원으로 당겨서 이정도...


아직 식전행사도 시작하기 전.


이제 식전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운데 높은 곳 전광판 위에는 보도진들의 대포가...


식전행사로 열린 취타대 공연


의장대 입장


식전행사는 취타대 연주와 사물놀이, 의장대 시범과


전통무예 시범등이 있었습니다.


기념식 본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분열제대가 입장해 있습니다.


누군지는 말 안해도 아실테고...


열병식이 끝나고 분열 준비


그 사이 집단강하와 공중탈출


마치 마네킹 처럼 보입니다.


뒤에서도 한 장.


고공강하 시범 등이 펼쳐집니다.


낙하산 부대


3단 다이아몬드 대형의 강하


좀 더 가까이에서...


영상모음


그리고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습니다.



태권도 격파 시범 영상


이제 분열이 시작됩니다.


헬기의 선도비행이


먼저 지나가고 나면


헌병대를 시작으로 각 부대가 등장합니다.






곧이어 기계화부대 등장













꽤 근사해 보이는 헌병


이제 오늘 여기 온 이유인 공중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관람석 위치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전투기를 촬영하는 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로군요.


오토포커스가 영 시원찮습니다.



공중분열이 끝나면


드디어 블랙이글팀의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공중분열 시작되기 전에 관람대에서 내려서 아래로 내려갔으면 더 잘 볼 수 있었을텐데

그걸 미처 몰랐네요.


마주보며 저공비행을 하는 장면.


이건 잘 못알아보겠지만 하트 입니다.

하트의 반쪽 상단부분.ㅡㅡ;


공중분열 및 에어쇼 영상 모음.

포커스가 안 맞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아쉽네요.


에어쇼를 끝으로 행사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들어왔던 주차장 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세버스를 타고 다시 수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끝.




참고로 관람대에 입장할 때 간식거리 및 안내팜플렛, 부채, 간이모자 등이 든

비닐주머니를 하나씩 나눠 줬는데

일찍 도착한 사람은 들어갈 때 못받고 들어가서

나중에 다시 내려와서 가져가는 번거로움이...

(저는 내려가기 귀찮고 짐스러운데다 쓰레기 남을 듯 해서 안가져옴) 

화장실은 엉망이었음.

처음 입장할 당시에는 멀쩡하다 싶었는데

물이 안나오니 그야말로.....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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