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ChunCheon)여행... (super heavy scroll)
춘천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겨울 눈 많이 올 때 한 번 방문을 한 적이 있었죠.
그 때는 김유정문학촌을 먼저 방문하고
춘천에 와서는 소양감댐만 방문하고 돌아갔었죠.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여러군데를 둘러봤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지하철 첫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경로는 역시 2호선 타고 사당에서 4호선, 그리고 이촌에서 중앙선, 상봉에서 경춘선
순서로 갈아타고 갔습니다.
출발시간에 따라 최단경로가 조금씩 다르니 상황봐서 환승역을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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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대성리역에 이르니 북한강 물안개가 정말 장관입니다.
청평이랑 가평역에서 내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갑자기 배탈이 나서 백양리 역에서 내렸네요.
춘천까지 참고 가기에는 좀 힘들어서 내린 백양리역. 다
만 화장실이 개찰구 밖에 있었다는 점은 불행.
그나마 개찰구 바로 앞에 있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
백양리 역에도 역시 안개가 가득합니다. 여기서도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마구 샘솟습니다.
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는 시골길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올라섭니다.
짠~ 의암호를 따라 자전거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여긴 물안개가 이미 걷혔나 봅니다.
아침 날씨가 좀 추워서 미리 춘비해 간 목폴라를 착용합니다.
아직 아침 8시 반.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걷다보면 평화공원이 나옵니다.
춘천대첩기념공원 입니다.
그 앞 쪽에는 상중도 선착장이 있습니다.
선착장 옆 길을 따라서 계속 위로 올라가다 보면 벤치가 있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 뭔가 한류 드라마 같은 것을 촬영한 곳인가 봅니다.
오리배가 보이네요.
대형 물고기 조형물도 보입니다.
2006년에 완공된 높이 18미터에 달하는 쏘가리 조형물인데,
하단의 다리 기둥 부분은 일제시대 때 화천댐 건설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었던 폐삭도 교각이라고 합니다. 멋지게 재탄생 했네요.
12미터 높이의 거대한 소양강 처녀상
얼굴모습
처녀상이 있는 곳 바로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제 소양2교를 건너갑니다.
주황색 국화꽃이 화사하게 펴 있네요.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자전거길이 나옵니다.
자전거와 도보여행자가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북한강변을 따라서 군데군데
멋진 경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연꽃이 시들어 가는군요.
저기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 역시 아까 봤던 그런 폐삭도교각과
같은 용도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도보로 여행하다 보면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화장실 문제입니다.
여긴 산책로 중간에 공중화장실이 설치가 되어 있네요.
좀 걷다보니 조종면허시험장이 나옵니다.
지붕위 고양이들. 쳐다보는 녀석은 흡사 범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네요.
특이하게 생간 나무 뒤로 소양1교가 멀리 보입니다.
계속해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저 멀리 다리가 하나 보이네요.
9시가 넘어가니 해가 제법 높이 떠 오릅니다.
횟집 수족관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네요.
가끔씩 다니는 자전거와 아침운동 중인 주민들 몇명 외에는 조용한 곳입니다.
저 멀리 구름이 산을 타고 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까 봤던 다리 근처까지 왔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가면
춘천모터파크 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들어가면 중도까지 연결이 되겠죠.
은행나무 등이 우거진 숲길을 걸어갑니다.
낙엽이 아직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은 여전히 푸른 숲이로군요.
대관람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육림랜드 라는 소규모 공원이 있습니다.
저 뒤쪽에 춘천인형극장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짠. 인형극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전 인형극을 볼 생각은 아니므로
그 옆 인형극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이런~! 아침 10시부터 개관인데 아직 시간이 멀었는지 문이 잠겨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여긴 야외무대로군요.
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나무 인형이.
인형극을 볼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인형극장 구경은 할 수 있죠.
내부를 잠시 둘러봅니다.
이제 10시가 넘어서 문이 열리고, 박물관에 들어섰습니다.
당연히 제가 첫 번째 손님이고, 저 밖에 없습니다.
박물관 안내도
입구쪽 아치에 걸려있던 버마 인형
민속인형극 꼭두각시 놀음의 인형들
목각인형을 만드는 과정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냥 봐도 어떤 인형들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긴 줄인형극에 사용되는 인형들
그림자 인형극
다소 음산한 분위기의 인형의 성
키넥트를 이용해서 화면속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동작은 생각보다 약간 어색하게 움직이네요.ㅎ
외국 각종 인형들
한국의 인형들
입장료는 2,000원입니다. 약간 아쉬운 느낌...
박물관을 나와서 앞쪽 큰 길을 건너갑니다.
뭔가 LG의 커다란 전시관 같은 건물이 하나 보이네요.
강원도립화목원 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1,000원.
입구 오른쪽에 보이는 팔각정 쪽으로 먼저 갑니다.
화목정과 석교가 보이네요. 10시 반이 넘어가면서 해가 나서 좀 덥습니다.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암석원
그리고 명상의 숲
반비정입니다.
약용, 멸종위기 식물자원 보존원을 지나서
아치 터널을 지나
국화전시회가 열리는 곳으로 왔습니다.
한반도 모양의 국화
분홍색의 예쁜 국화들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산림박물관. 왠지 들어가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토피어리원
여긴 공룡들이 있네요.
스테고사우르스 인가요?
오메~ 단풍들겄네~
아직은 때가 좀 이른지 잘 보이지 않던 단풍이
유독 이 곳에서 알록달록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잔디원을 지나서 지피(Ground Cover)식물원쪽으로 갑니다.
반비쉼터에서 삼시 휴식을 ...
가족쉼터의 큰 나무들 사이로 건물이 하나 보이네요.
반비식물원입니다.
우선 가까운 입구의 다육식물원부터 입장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쪽 연결통로를 따라 관엽식물원으로...
여긴 전망대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
관엽식물원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유자 열매가 열려있네요.
관람로를 따라서 갑니다.
검은색 대나무. 오죽입니다.
생태관찰원으로 왔습니다.
여긴 갑자기 들이닥친 단체관람 노인들 때문에 북적북적...
식물원 바깥에 있던 좀작살나무
식물원 앞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띕니다.
높이 30미터의 버즘나무 라고 하네요.
이 나무 밑에서 햇살을 봅니다.
가운데 분수대가 있네요.
산림박물관 앞에서 봤던 국화전시가 여기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나들이 온 관람객들.
이 쪽은 만져보는 식물원
이 콩깍지 같이 생긴 건 뭐??
화장실을 다녀온 뒤 잠시 앉아서 쉬었다가
화목원을 나섭니다.
들어올 때 봤던 화목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12번, 150번을 타고 가면 되는데, 언제 버스가 올 지 알 수가 없어서 계속 기다립니다.
정류장 안내판에 버스운행정보시스템 http://www.chbis.kr/ 사이트 안내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10분 후에 12번 버스가 도착한다고 되어 있네요.
이 정류장 번호는 1043번 입니다.
서울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로는 탑승이 안되어서 현금1,200원을 내고 탄 다음
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역 맞은편 공터가 뭔가 시끄럽습니다.
무슨 행사가 열리고 있군요.
오호. 축산경진대회가 열리는 중입니다.
예정에 없던 광경인데
잠깐 둘러봅니다. 음메~~
그리고 공터 뒤편으로 가니
조랑말과
양들이 보입니다.
네. 다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미군부대 캠프페이지였던 부지가 올 여름부터 개방이 되었습니다.
이름하야 '평화생태공원'
코스모스가 정말 가득 피어있네요.
해를 바라보면서 코스모스 사진을...
주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몇 몇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 빼고는요.
이 건물은 부대 건물인 모양입니다.
원두막도 있습니다.
저쪽은 소양 뉴타운이 들어설 곳
저 유류저장탱크처럼 보이는 시설까지 가 봐야겠습니다.
광각렌즈로 갈아끼우고 넓게 한 장.
중간중간에 고랑이 보입니다.
그래도 사람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나 있습니다.
꽃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서
시설물 아래까지 왔습니다.
반대편 끝까지 오면
건너편은 그냥 넓은 잔디밭입니다.
건물
뒤쪽
건물 바로 아래까지 왔습니다.
'존치건물' 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걸로 봐서는
공원관리소로 사용되는 건물인가 봅니다. 너무 큰데....
건물 주변에는
온갖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왠지 영화 찍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
건물 뒤편 주차장 쪽으로 왔습니다.
오후 1시가 다 되었네요.
큰 나무들 쪽으로 가 보고 싶어서
소양뉴타운 공사장 방향으로 잠시 와서 봤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갑니다.
춘천세무서 방면으로 갑니다. 그 옆에 농협 건물도 보이네요.
춘천중앙시장
사람이 별로 없네요.
요즘은 재래시장들도 대부분 깔끔합니다.
게다가 여긴 상점 벽도 그림으로 가득하네요.
이쪽 부근에 있다던 튀김만두집을 들를까 했는데 13일인가 영업종료. ㅡㅡ;
뭔가 특이하게 생긴 벤치
어? 욘사마?
여기도 무슨 촬영지였는지, 커다란 관광버스가 와서
외국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리곤 했습니다.
이제 큰 길로 돌아와서 시장 반대쪽으로 내려갑니다.
공지천조각공원에 왔습니다.
조각공원 답게 여러가지 조각들이 서 있습니다.
역시나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이 가득 :)
인어공주 같은 포즈를 하고는 있는데 인어공주는 아닌 것 같고...
가을 햇살이 정말 좋습니다.
공원 제일 안쪽에는 춘천 물시계 전시관이 있습니다.
자격루 모형이
설치되어 있네요.
때마춰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
그 주변에는
12지신상 조각들이 있습니다.
여긴 호랑이
여긴 용
물시계 전시관을 나왔습니다.
공지천이 보이네요.
공지천을 따라서 산책로가..
공원을 자주 찾는 이유는 휴식처를 찾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공원에는 항상 화장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도보 여행에서 곤란한 부분이 화장실이므로
보일때마다 들러서 볼일을 보는 편입니다.
길 건너편에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이 보이네요.
이 쪽에는 참전기념비가 서 있지요.
뭔가 색다른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구름다리 중간에 있는 커다란 물고기 조형물
마치 가로등을 먹으려는 듯한 포즈~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가서 공지천교 아래를 지납니다.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공지천공원으로 왔습니다.
여긴 또 다른 멋진 경관이 펼쳐지네요.
의병장 의암 유인석 선생 동상
은행나무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시끌시끌하게 지나갑니다.
아마 여기 야외무대에서 무슨 공연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은행나무길이 끝나는 곳에 계단이 있네요.
계단을 따라서 의암호 나들길을 올라가면
춘천MBC가 나옵니다.
시민헌장비
여기 지금 한국현대조각 초대전이 열리는 중입니다.
우선 데크 위로 올라가서 의암호를 내려다 봅니다.
초대전 안내그림으로 나왔던 작품이 보이네요.
지난번 자라섬에도 이런 형태의 조형물이 있었더랬죠.
박찬걸 조각가의 'Rhythmic Gymnastics ' 란 작품입니다.
여러 작품들이 전시중입니다.
유독 테두리가 있던 이 작품은
파손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아마 사진 속 작품이 원형인 듯 싶습니다.
'한마리 새처럼' 이라는 제목의 작품
'내 오랜 물병속의 바다'
좀 전의 데크로 다시 올라와서
위로 올라가는 아치형 계단을 따라 가 봅니다.
아치 테두리에 조명이 있는걸 보니 밤에 보면 멋질 듯 합니다.
전망대로군요.
희망이 강물처럼
흐르는 도시
춘천.
그리고 하트 뿅뿅
역시 밤에 보면 조명이 켜 져서 멋지겠네요.
저 쪽은 작년에 폐업했다는 중도관광지 선착장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나무로 된 계단을 내려서면
좀 전 은행나무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던 자전거길로 연결됩니다.
당연히 그 반대편으로 가야겠죠.
춘천 MBC 건물이 올려다 보입니다.
주변 풍광이 상당히 근사합니다.
비스듬히 누워 있는 나무들이 특이하네요.
이 쪽도 선착장이 있네요.
음 MBC건물 뒷마당으로 연결이 되네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조각전이 열리는 곳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황후사
잠시 전시품을 감상한 다음
다시 가던 길을 갑니다.
중도. 그리고 저 뒤쪽의 계관산 (아마도 지도상으로는...)
이 곳 춘천시 어린이회관은 공사중인 모양이네요.
해안길을 따라 계속 가면
중도선착장 이 보입니다.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에 있는
강원국악예술회관 앞을 지나갑니다.
재밌게 생긴 버스 정류장
여기 아주 멋진 곳이 있네요.
철인반점 이라는 음식점인데
어릴 때 봤던 각종 로봇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여기 아주 유명한 곳이더군요.
진작 알았다면 가서 짜장면이라도 먹고 오는건데 말입니다.
이제 남춘천역으로 갑니다.
곡식이 익어가는 누런 들판
오르막 언덕길이 좀 힘이 듭니다만
곧이어 내리막이 나오기 마련이죠.
굽이진 길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면
열차가 지나가는 고가도로가 보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보이는 춘천풍물시장 간판
그 쪽 골목으로 가 봅니다.
뭐 그냥 평이한 시골 시장 같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다지 흥겹지는 않네요. :)
남춘천 역으로 왔습니다.
올 때는 좀 앉아서 올 요량으로
남춘천역 - 상봉 - 건대입구 - 신림
으로 해서 왔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니 6시만 좀 넘어도 금새 캄캄해 지네요.
하지만 오늘은 보름달이 매우 밝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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