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 에버라인을 타고 와우정사 (Wawoo Temple) 를 방문하였습니다.

용인에 위치한 와우정사를 방문했습니다.

맨 처음 여행일정을 잡을 때는 강남역에서 5002번 버스를 타고 방문하려 했는데

며칠전 용인 경전철이 개통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이번 기회에 이걸 타봐야 겠다 싶어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사진만 보시려면 If you wanna see just photos,  여기를 클릭하세요 Click Here )

미리 얘기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와우정사를 방문하는 건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이건 버스를 타도 마찬가지).

제 경우는 거의 3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

집(2호선)->강남역(신분당선)->정자역(분당선)->기흥(용인경전철)->운동장,송담대역

이렇게 전철만 3번을 갈아타고 갑니다.

(참고로 시간이 더 여유있으신 분은 선릉에서 기흥까지 그냥 분당선만 타고 가면

요금도 절약되고, 갈아타는 번거로움도 한 번 덜게 됩니다.)

기흥역에서 내리면 어디로 가야 에버라인으로 환승이 가능한 지

안내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면 곧바로 환승이 안되거든요.

그냥 출구로 나가야 합니다.

 4번 출구로 나갑니다.

저 안내판은 갈아타는 곳 표시가 아니라 그냥 저쪽으로 나가라는 안내문입니다.

에버라인 타는 곳으로 가는 표시가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를 완전히 나온 다음 안내표시를 따라서 가 보면

별도의 에버라인 역사가 있습니다.

마침 타고갈 차량이 대기중이길래 냉큼 탔습니다.

그 바람에 내부 사진은 못찍었네요.

(에버라인 사진은 뒷부분에)

어쨌든 송담대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를 나와서 아래 지도에서처럼

'포브스 병원' 이라는 버스정류장(빨간 표시 정류장)에서 

10-4 번이나 16번을 탑니다.

1번 출구로 나와 신호등을 건너서 용인사거리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마평교

'포브스 병원' 버스 정류장입니다.

이 정류장에는 버스노선 표시도 없고, 당연히 버스운행정보 시스템도 없으므로

버스가 언제 올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한 십오분 가량 기다렸더니 16번 버스가 오네요.

십오분 가량 달려서 '해곡동' 다음의 '별미' 라는 정류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음로드뷰 실시간 버스 안내라든가 버스 내부의 노선표에는 '별미' 다음에

'와우정사' 정류장이 따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 버스안내방송에는 '별미' 다음에 '와우정사'가 아니길래

그냥 '별미'에서 내렸습니다.

좀 이상한 건, 돌아가는 길에는 같은 위치 건너편에서 타는데 정류장 이름이

'해곡동'입니다. 좀 많이 헷갈립니다.

멀리 안내표지가 보이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와우정사를 알리는 표지석이 나옵니다.

두둥~

와우정사를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거대한 불두. 

주변에는 작은 불상들이 가득 서 있습니다.

미리 얘기하지만 오늘 사진은 대체로 실패입니다.

테스트 삼아 전부 조리개우선모드로 촬영을 해 봤습니다만,

초반부에는 며칠전 테스트했던 스팟측광을 그대로 사용해 버렸거든요.

연못에는 비단 잉어들이 관람객이 던져주는 먹이를 기대하며 몰려듭니다.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연등. 꼭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린 것 같지만 아닙니다.

연못 옆에 앉아있는 불상에는 동전들이...

그 옆에 있는 버섯(?) 처럼 생긴 바위.

연못을 바라보고 서 있는 수많은 불상들.

불두의 바로 아래까지 왔습니다.

바로 앞에는 작은 불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불상들

자그마한 불탑도 보이네요.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상당한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총8미터 높이라고 하는군요.

뒤에서 본 불두

불두가 있는 곳 뒤쪽은 무료 주차장이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계단 앞에 서 있던 코끼리상

사무실 건물 입구에 서 있는 코끼리.

뉘신지요?

와우정사에는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불상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연못도 있고,

돌하루방도 참석하셨네요.

구석구석 가득 들어 찬

수많은 불상들과 동자상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름들을 새겨 놓은 기와불사

기와불사를 지키고 있는 부엉이?

예쁜 연등이 마치 열매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 주변에는

독특한 모양새의 탑들이

여럿 서 있습니다.

대웅전 입구에서 맞이하는

온화한 표정으로 합장한 동자승 석상

소박하게 생긴 대웅보전

사월초파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아서인지

마당에는 수 많은 연등이 걸려 있습니다.

대웅보전 내부에는

이렇게 본존불상이 모셔져 있네요.

바람에 많이 불어 대웅보전 추녀끝에 달린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대웅전 옆에는

통일의 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봤습니다.

와우정사 어디를 가나 제일 흔한 것은

이런 돌탑들입니다.

대웅보전 뒤쪽으로 가면

  

거대한 청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나옵니다.

연꽃에 앉아 소원을 빌고 있는 아이.

미륵보살 앞에 서 있는 십이지신상 

난 소띠니까...

꽃들이 아름답게 폈습니다.

반가사유상을 둘러본 뒤

뒤쪽으로 산을 향해 올라가 봅니다. 

자목련인가요?

아름답게 피어 있네요.

언젠가 꼭 가고싶은 진안의 마이사를 떠올리게 하는

 수 많은 돌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실패한 돌탑...

돌탑들이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가 보면

탱화가 그려진 벽화 거리가 나옵니다.

이러이러한 그림들...

벽화가 그려진 벽을 따라 올라가 보면

석조 약사여래불상이 나옵니다.

주변에서 얘기하는 사람들 말로는 작년에는 못 본 거라고...

아마 새로 만들어 졌나 봅니다.

그 뒤쪽에는 코끼리, 사자(?) 등을 탄 불상들도 보이네요.

 

다시 좀 더 올라갑니다.

 

오백나한상이 나오는군요.

표정도

자세도 다른 

수많은 나한상들이

앉아 있습니다.

계속해서 더 올라가면

태국왕실에서 기증했다는 불상이

앉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저 뒤쪽에도 뭔가 있었다고 하는데...

코끼리 조각상

뒤쪽 숲은 마치 영화 속 풍경 같습니다.

왼쪽 길로 내려오다 보면

소원을 빌면서 하나씩 쌓아올리려한 흔적이 보이는 돌탑들이 보입니다.

좀 전에 오른쪽으로 올라갔던 돌탑이 있던 

그 곳으로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열반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양 옆으로는

소원을 빌어 적어놓은

귀여운 모양의 동자승 고리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 맨 위에는

무시무시한 표정의 두 나한상이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열반전 입구에 서 있는 사람들

열반에 든 와불상

 그 앞 연등에도 수 많은 이름들이 적혀 있습니다.

  

이제 다시 입구쪽으로 내려옵니다.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10시를 좀 넘긴 시각이었고,

도착한 시간이 1시 좀 못미친 시간이었습니다.

 

대략 한시간~한시간 반 정도면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올 때 내린 곳이 별미 정류장이라고 했는데

건너편에 있는 정류장의 이름은 해곡동 정류장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10-4번이나 16번을 탈 수 있습니다.

20여분을 기다려 10-4번을 타고 다시 송담대역으로 왔습니다.

도착하니 열차가 막 출발을 했군요.

에버랜드 동물원을 연상케 하는 열차

1량 짜리라 매우 짤막합니다.

역사 역시 차량 3대 정도나 될까 싶어보이는 작은 규모

타고 갈 열차가 왔네요.

내부 모습.

앞쪽은 역시나 아이들 차지입니다.

기흥역에 도착합니다.

왕복 여섯시간 걸려서 도착해서 한시간 반 둘러보고 집에 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