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Incheon GrandPark) &...



인천대공원.... UV.


뭐 이걸 쓰려는 건 아닙니다.

요즘 들어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마치 내일이 오지 않을 것 마냥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원래 목적인 '걷기' 보다는 '사진' 이 주가 된 듯이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그래도.... 나쁠 건 없지요.


토요일입니다.

요 근래들어 외출하는 4가지 이유 중에 한 가지는

생각보다 그리 마음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가는 편이 좋을 것 같기에

어차피 외출하는 거, 다른 곳 여기저기 들렀다가 가면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울 듯 해서

오늘 고른 곳이 인천대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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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열차를 타고 송내역에서 내립니다.

1번 출구로 나와서

14-1 또는 16-1, 8. 11, 30번 버스 등을 타고 가면 됩니다.

근데 지하철 계단을 내려오면서 다음지도 검색으로

버스운행상황을 확인해 봐도 운행정보가 안나옵니다.

왠지 지난 번 안산의 악몽이 떠오르는 와중에,

마침 버스 정류장에 11번 버스가 서 있습니다.

냉큼 올라탔습니다만, 종점이다보니 금방 출발하지는 않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는 도중에, 옆에서 14-1 버스가 휙~ 지나갑니다.

그것도 두 대 씩이나... 망할...

십분이나 기다린 후에야 탄 버스가 출발을 합니다.

게다가 이 11번 버스는

문학경기장 쪽에서 돌아올 때는 인천대공원에 정차하지만

갈 때는 인천대공원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습니다.

수현마을 정류장에서 내려서 10분씩이나 걸어와야 합니다.


걸어서 인천대공원 입구에 도착!


오. 벌써 제법 울긋불긋 하네요.


먼저 꽃전시관이 있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방가~!




송아지 캐릭터??


뒤쪽에 보이는 나무도 어째 일부러 모양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꽃 전시관'에서는 수석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바깥에서 슬쩍 보니 별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중앙도로 양편으로 늘어선 나무들에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매점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시민의 숲' 쪽으로 갑니다.


아직 단풍이 화려해 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시민의 숲에서 장수천 방향으로 길게 난 길을 따라 갑니다.


양 옆의 키 큰 나무들이 근사합니다.


장수천을 지나면


'습지원'이 나옵니다.


데크를 걸어가면서 습지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데


햇빛을 받은 하얀 억새풀만 눈에 들어옵니다.


눈부십니다.


 계속 데크를 따라가다가는 너무 아래쪽까지 내려가게 될 것 같아서


중간에 다시 되돌아 와서 '자연학습장'이 있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이 빨간 예쁜 열매를 자랑하는 식물은 '미국낙상홍'


여기도 온통 억새풀


가까이에서 확대


'다목적광장'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야생초화원'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뾰족하게 솟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보이네요.


묘하게 생긴 녀석들.


벤치를 지나자 마자


헛!!!


새끼 고양이 발견!!!


초 귀여움.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금새 숨어버립니다.



흐. 만지고 싶다. :)


이제 이 곳을 지나서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숲속 쉼터'가 나옵니다. 뭔가 행사가 있나 보네요.


쉼터 건너편은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습니다.


마침 행사가 끝나서 사람들이 우르르 잔뜩 몰려 내려갑니다.


해가 조금씩 넘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림자도 길어지고 나뭇잎도 빛을 받아서 반짝입니다.



저도 사람들을 따라서 '백범광장' 앞쪽으로 내려갑니다.


자전거 광장을 지나면 넓은 호수가 나옵니다.


호수 저쪽 반대편은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호수 앞쪽 데크에서 바라보면 물오리들이 떼지어 다닙니다.

자세히 보니 잉어들도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 같네요.


먹이 주지 말라고 경고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과자 부스러기 같은 걸 던져댑니다.


하얀색 오리.


데크는 양쪽에서 이어진 게 아니라 출입구가 한쪽 뿐입니다.


들어갔던 데크 입구로 다시 나와서 호수 오른쪽 길을 따라 갑니다.


저런 가족용 자전거(?) 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네요.


이 길도 꽤나 근사합니다.


호수 먼 안쪽에는 계단형 폭포가 하나 있습니다.



햇빛이 잠기기 시작하는 호수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가고



분수만 하얗게 빛을 반사시킵니다.


호수 건너 '조각원'으로 왔습니다.


조각원이므로


당연히 여러가지 조각작품들이


넓은 잔디밭 주변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배를 잡고 웃고 있는 모습인가요?


계속 보고 있으면 어째 살짝 징그러운 느낌이 듭니다.


저 쪽은 '야외음악당'이고, 그 뒤로 '어린이 놀이터', '야생화단지'를 지나 '동문'이 나옵니다.


거기까지 돌아보고 가기에는 조금 멀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조각원을 빙 돌아서


반대편에 있는 '느티나무길'을 따라 갑니다.


이 길 옆 나무들도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 가네요.


큰 도로로 내려와서 한 장.


산책로로 올라가서 또 한 장


호수 옆 잔디밭쪽도 근사합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관모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수를 따라서


느티나무길을 


계속 가다보면


환경미래관 태양광 집광판이 보입니다.


햇빛에 물든 단풍


이 길이 끝나갈 즈음에, 오른쪽에는


두 동으로 된 온실이 하나 있습니다. 


온실을 관람하고 나오면 


그 옆에는 장미원이...


분홍색 장미


선홍색 장미



하얀색 장미


빨갛고 하얀색 장미


장미원 뒤쪽으로 '탐방객 안내소' 가 있고


그 앞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수목원 입구가 있습니다.

5시에 입장마감이라 마침 출입문을 닫으려고 하는 순간에

마지막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입장할 때 방문자명부를 쓰고 들어가라고 하네요.

5시 50분 전까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차피 그 전에 나와야 합니다.



'인천수목원' 안내도


장미원 뒤쪽의 '도시녹화식물원지구'에서

건너편 '희귀자생비교식물원지구' 및 '테마식물원지구'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 이쪽 길은 아직 해가 남아있네요.


노란 햇살이 반갑습니다.


저쪽은 이미 해가 져서 입체감이 없어졌거든요.


여기서도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역시 억새.  


억새밭을 지나


'활엽수원'으로 가는 방향


여긴 '나무백가지원'


'소나무원'을 지나서


냄새가 고약한 이 길을 지나면


'전통민가원'이 나옵니다. 시간상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출구.

문이 닫혀있길래 옆의 안내소 직원에게 물으니

그냥 열고 나가면 된다고...

이 앞쪽은 대공원 출입구 바로 안쪽이므로

진입로로 다시 나가서 왼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송내역으로 간 다음 약속장소로 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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