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여행 (Uijeongbu City) 을 다녀왔습니다.
의정부를 다녀왔습니다.
의정부역은 작년 봄 국립수목원을 가기 위해서 들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 지면 망월사, 회룡사등을 들르기 위해서
다시 방문할 계획이기도 하죠.
오늘은 추우니까 딱 두 가지 목적만 가지고 방문하기로 합니다.
12시 반쯤 지나서 집에서 출발을 합니다.
의정부 역에서 내린 다음
2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직진을 합니다.
한 십분 가량 직진을 하면 의정부 시청이 보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시청역이 나옵니다.
이걸 타 보는 게 첫 번째 목적입니다.
너무 계속해서 열차만 타면 재미없으므로 일단 입구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서 직동근린공원을 먼저 둘러보기로 합니다.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다리도 놓여있네요.
갈림길에서 위쪽으로 난 길을 살짝 올라가 봤는데...
음 .. 이 길은 사패산 쪽으로 가는 등산로입니다.
다시 반대쪽으로 내려가는 게 좋겠네요.
다리를 건너가 보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이 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여기가 소정원
작은 벤치와 운동기구 등이 갖춰져 있네요.
추운 동네라서 그런지 눈이 꽤나 쌓여 있습니다.
서울에는 눈 온지 한참 되었는데 말이죠.
다시 중앙광장 쪽으로 왔습니다.
운동기구 같은데.... 이걸로 뭘 어떻게 하는걸까요...?
체조용 링 같은데.... 너무 낮게 매달려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암벽등반벽. 이 것도 너무 높이가 낮은 거 아닌지.... 옆으로 가야 하려나...
중앙광장 아래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에 안내도가 있군요.
중앙광장 주변에 조각공원이 있다고 나와 있길래
그 쪽 방향으로 가 봅니다.
재밌게 만들어진 등
중앙광장의 연못이 꽝꽝 얼어 있습니다.
출구 쪽으로 나가는 길에 중앙광장 전경을 담아봅니다.
한겨울이라 썰렁하기 짝이 없네요.
청소년 수련관 건물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제 경전철 타러 가야죠.
수련관 앞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직진해서 다시 시청앞으로 온 다음
시청역 2번 출구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교차로 방향
역사에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탑석역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개찰구 사진이 없군요. 하긴 뭐 별 거 없긴 합니다.
플랫폼에 도착했습니다. 아담합니다.
반대편 의정부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네요.
상당히 귀엽게 생긴 2량짜리 전동차입니다.
지난번 용인경전철 과는 달리 스크린 도어로 가려져 있어서
제대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계는 오후 3시 반을 가리킵니다.
열차가 들어오네요.
내부 모습.
용인 에버라인과 비교해 보면
차량 수는 2량으로 하나 더 많지만 차폭은 훨씬 좁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발을 뻗으면 반대편 의자가 닿을 정도.
그리고 일반 지하철 못지않은 소음.
십여분을 달려서 어룡 역에 도착했습니다.
굳이 어룡역을 온 이유는
어룡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 보면 나오는
롯데마트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주차장을 건너면
경기도 기념물인 정문부장군 묘가 나옵니다.
딱히 여기를 와 보려 마음먹은 것은 아니지만
경전철 타고서 이 부근에 갈 만한 곳이 많지 안더란 말이죠.
북관대첩비
위 설명에 나오듯 복제된 비석입니다.
신도비가 있는 비각
올라가 봅니다.
양족에 문인석이 있고
정문부장군 묘
부인 고령신씨 묘도 함께 묻힌 합장묘라고 하네요.
왼쪽의 충덕사가 보입니다.
오른쪽은 관리인 사택. 아마도 후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묘 뒤쪽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이 뒤쪽에도 무덤 2기가 있습니다.
앞은 정문부장군 부모의 묘
뒤쪽은 5대조의 묘라고 합니다.
그 옆에는 세운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묘단비가 보입니다.
해가 넘어가려 하네요. 충덕사는 문이 닫혀 있길래 그냥 돌아가기로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주차장에서 본 마트용 카트.
혼자서 여기까지 왔을 리는 없지요.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어룡교를 건너갑니다.
어룡교에서 내다 본 부용천
오늘따라 유독 해가 커다랗게 보입니다.
가는 길에는 경전철을 타지 않고 부용천을 따라서 가 봅니다.
부용천을 따라서 경전철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심해!! 해 치겠어~~!!
곤제교 아래를 지나갑니다.
저 멀리 곤제역이 보이네요.
군데군데 얼어붙은 부용천에는
오리 가족들이 물놀이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효자역입니다. 역사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중간 중간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들이 있습니다.
그 위로 오가는 경전철 열차들이 보이죠.
그래서인지 해도 많이 붉습니다.
이제 막 떠나는 열차
부용천변에는 눈이 쌓인 곳이 많이 보입니다.
경기도북부청사역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주머니
해가 노랗게 변하더니
점점 흐려져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서울외곽을 다니다 보면 새말 이라는 지명을 정말 자주 보게 됩니다.
아마도 새마을 에서 유래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얼어붙은 부용천에서 노는 아이들. 좀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
해가 넘어가고 나니
열차 내부 조명이 눈에 잘 들어오네요.
동오역까지 한 시간 가까이 걸어왔습니다.
이 쪽 부용교 아래를 지나가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위쪽 도로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서 양주교를 건너갑니다.
양주교를 건너 파발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행복로를 따라서 갑니다.
차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걷기 좋습니다.
뭔가 근사해 보이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군요.
각종 조각상들도
눈길을 끕니다.
가운데 길은 산책로처럼 꾸며 놓았네요.
뭔가 거대한 기념탑 처럼 생긴
조형물이 보입니다.
트리에 장식된 조명들이 반짝거리네요.
가운데 있는 이 광장을 지나
양갈래 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조금씩 어두워 지면서 조명들이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계단에도 조명이 반짝반짝
나무에도 반짝반짝
연못에도 반짝반짝
이 두 남녀 조각상이 서 있는 곳에서 왼쪽에 있는
버거킹 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제일시장이 나옵니다.
시장을 한 번 둘러보기로 합니다.
어묵을 들고 먹으면서 걸어오는 아저씨
아... 빵가게 앞에 멈춰 섰습니다.
작은 봉지에 든 빵은 6개 5천원, 중간 크기의 봉지에 든 빵은 3개 5천원
싸구나~~~!!!!
안 살수가 없구나~~~!!!!!!
울 동네도 이렇게 좀 저렴하게 팔았으면 정말 좋으련만...
야간에 들른 시장은 불빛들 덕분에
좀 더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긴 낮에도 조명이 많이 켜져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생선가게
반찬가게
도너츠.... 빵을 안샀다면 여기 들렀을텐데...
작은 빵봉투를 열어서 하나 집어 먹으면서 걷습니다.
이럴 때도 있는거죠. 너무 배가 고파서 말이죠...
각종 수입산 과자들이 잔뜩 유혹하고 있는 가게
아... 국수가게
이쪽은 먹거리 골목이네요.
가발가게도 보입니다.
오떡순 더하기 튀김
왼쪽으로 보이는 구조물은 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 곳 시장은 길이는 크게 길다고 할 순 없지만 사방으로 뻗어 있어서
전반적인 규모가 꽤나 큰 편인 것 같습니다.
모자가게에 머리만 내 밀고 있는 아가씨들
넌 누구냐?
정육점의 시~~뻘건 조명
가수 김삼중은 뉘신지요?
한 바퀴 휘익 둘러보고서
시장을 나갑니다.
이 쪽으로 가면 중랑천 쪽으로 가는 방향이고
이 쪽은 의정부역 쪽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의정부역 쪽으로 왔습니다.
이성계상이 서 있군요.
여기서 의정부역으로 가려면 의정부지하상가로 내려가야 합니다.
저 뒤쪽에 입구가 살짝 보이네요.
의정부역 방향으로 가리키는 표시를 따라간 다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역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두 번째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지 말고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곳에서
그냥 왼쪽으로 나옵니다.
신세계 백화점 앞쪽에 있는 광장으로 옵니다.
커다란 조명탑이 보이네요.
짜잔~
오늘 두 번째 목적지입니다.
굳이 오후시간에 출발해서 여기까지 온 까닭은
반짝거리는 이 의정부역 테마광장을 보기 위함입니다.
듣자하니 1월말까지 전시된다고 하더군요.
비교적 넓은 공터에
많은 조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니깐 동네별로 전시를 한 것들도 있고
학교나 단체에서 전시한 것들도 보입니다.
구글에서 자동으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반짝이 이미지
제일 안쪽에는
소망을 담은 종이들을 걸어놓은
터널이 하나 있습니다.
가수 꼭 되게 해주세요~
꼭 되길 바란다.
터널 안에서 바라본 전경
여기서 글을 써서 묶어 놓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명들
이것도 구글이....
의정부3동에서 설치한 모양이네요.
반짝반짝... 굳이 의정부역은 안해줘도 되는데...
백화점 불빛이 좀 거슬리네요.
나비 모양의 조명도 있고
이건 거대 토끼랑 당근
연꽃 모양의 조명
화려한 부채살 모양의 조명
병원에서 전시한 등
안쪽으로 들어가서 직접 만질 수는 없습니다.
중간중간에 통행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건 회전목마가 안에 들어가 있네요.
꽃사슴
안쪽에 뭔가 있군요.
벤치에 앉아서 기념사진 찍으라고...
초록색 나비
흰색 나비
촛점 안맞은 나비
촛점 잘맞은 나비
한바퀴 비잉 둘러보고서
왔던 쪽 방향으로 다시 갑니다.
신세계 백화점 쪽으로 나가는 통로로 가니
이 쪽이 주 출입구인 모양입니다.
백화점 앞 조형물
뭔가 외계스럽게 생겼습니다.
8번출구로 올라가는 길에 내다 본 전경
이제 의정부역으로 갑니다.
여긴 단순 지하철역이 아니라서 꽤나 큽니다.
열차를 타고 집으로 옵니다.
오늘은 달도 유달리 커다랗게 보이네요.
망원렌즈를 꺼낼 수가 없어서 광각으로 찍었는데 저만큼이나 보입니다.
2개 5천원에 사온 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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