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사진 실패기 (덕수궁, 광화문)


오늘도 토요일 일정이 있었습니다만,

오늘은 일정에 앞서서 사진을 찍으러 간 게 아니라 이후에 찍으러 갔습니다.

토요일 저녁때마다 덕수궁 앞으로 지나오면서

밤에 한 번 꼭 들어가보고 싶었거든요.

다른 궁들과는 달리 덕수궁은 저녁9시까지 관람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경을 찍으려면 삼각대가 있어야 한다]

되겠습니다.


6시에 시작된 주말 일정이 마무리 되기 대략 10여분을 남기고

7시40분쯤 덕수궁으로 갔습니다.

입장은 8시까지 가능합니다.


저는 지난번 통합관람권을 구매했었기 때문에

마지막 덕수궁 입장권을 이번에 사용했습니다.

눈 올때 가볼까 했지만, 눈 올때는 다른데 가서 직죠 뭐.


사진이 작게 보일 때는 흔들림도 적어 보이지만

크게 확대해서 보면 난리납니다.


보통 약간 어두울 때는 셔터우선모드로 놓고

적당한 셔터속도를 설정해서 촬영을 합니다만,


어지간한 스피드로도 ISO3200까지 올라가는 관계로...


노이즈 작렬....


제 렌즈의 조리개값은 2.8이 최대치입니다.


최근에 소니 A7의 ISO6400의 노이즈 없는 사진을 봤는데... 우와....했습니다.


초반에는 바깥에서 한시간 넘게 떨었던 터라


덜덜덜 떨려서 더 흔들렸네요.


 대충 벽이나 기둥에 기대서 찍습니다.


셔터 속도를 대략 1/30 정도로 맞춰놓고 찍습니다.


그나마 조명이 좀 밝은 곳은 이정도로도 나오네요.


실내사진은 iso1400 까지 내려갔네요. 그래도 노이즈가 상당합니다.


중화전



뒤쪽에서...


미술관의 모습입니다.


조금 가까이 가 봤습니다.


금,토,일에는 여기도 9시까지 전시관람이 가능합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는 '한국근현대회화100선' 이로군요.


이 때까지도 몰랐습니다.


 가방 안에 문어발 간이 삼각대가 있었다는 걸 말이죠...


진작 알았더라면 iso를 좀 낮춰서 찍었을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한시간 가량


덕수궁 야경을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곤 장노출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위에껀 5초, 이건 10초

아니 근데 10초 동안이나 찍었는데도 그 자리 남아있는 사람들은?? ㄷㄷㄷ


10초 동안 찍어도 남아있던 처자들도 드디어 움직였네요.


시청 앞 도로에서도 찍어봅니다.


1/3초


빛흐름이 잘 안보이길래 2초간 노출


노출시간 5초. iso가 최저치인 100까지 내려왔습니다.


이것도 5초. 조리개값이 F8까지 내려왔네요. 빛갈라짐도 조금 보입니다.

다만 신호대기 관계로 차량들이 모두 정차중이라는 점...


신호가 바뀌고 ... 쌔앵~~~


가끔 버스가 지나갈때면 이렇게 위쪽까지 빛이 흐릅니다.


장소를 옮겨서....

이번에는 10초간 노출.


제 렌즈 최대조리개값이 F11인 관계로


10초가 거의 최장노출이라고 봐야겠네요.

이미 ISO 100, F11까지 이르렀습니다.


 청계천에서 1초.


광화문광장으로 옮겼습니다.

이번에도 10초. 저 친구들 안움직이는군요...ㄷㄷㄷ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서 다시 10초.


10초 동안이나 노출을 줬더니 부분적으로 좀 탔습니다.


뒷모습. 1/4초


세종대왕 상. 6초간 노출을 줬는데 저 분들도 꼼짝 않고 계심.ㄷㄷㄷ


광화문 앞으로 왔습니다.


여긴 지난번에도 한 번 왔었는데, 장노출은 처음이네요.

15초까지 늘려봤습니다. 화악~~ 타는군요.


5초만으로도 이미 F11, ISO100까지...


8초...


이번엔 역사박물관 앞에서...


오. 빛갈라짐이 나옵니다. 근데 너무 오래 노출을 줬네요.


마지막은 다시 광화문역 입구로 들어가면서 이순신 장군상 한 번 더...


망원으로...



다시 한번 결론은.....



저 문어발 간이삼각대는 완전히 고정이 안되고 흔들리는 관계로...

삼각대를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검색~ 검색~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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