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도보 여행기 5/5 ((Eastern Cost of Korea hiking photolog Day 3)
2일째 날에 이어서
4. 세번째,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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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생각보다 일찍 깼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전날 샀던 간식을 챙겨먹고 샤워를 하고
옷을 챙겨입은 다음 잠깐 TV도 보고, 오늘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데
바깥에서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창문을 열고 내다봤더니....
세상에나....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맙소사. 해 뜰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이게 뭔 일이람...
일출은 커녕, 바깥에 나가지도 못할 판입니다.
우산도 없는데.... ㅡㅡ;;
어쩌지... 하면서 잠시 고민하면서 날씨 뉴스를 열심히 검색해 봅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강릉쪽에는 비가 아침 중으로 그칠 거라고 나옵니다.
다행히 여행을 망치지는 않는구나 싶어서 TV를 좀 더 보고 있자니
비바람 소리가 안들립니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비는 그친 듯 보입니다.
하늘은 벌써 조금씩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이 날씨에 해뜨는 거 보러 왔냐?'
사진은 보정이 되어서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어둡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하필 구름이 동쪽으로 몰려갔기 때문에
해뜨는 걸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아... 아저씨... 안타깝네요.
그래도 덕분에 괜찮은 그림 한 장 나왔습니다.
시간을 보니 이미 해가 떴을 시간입니다.
돌아갈까...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어라?
오옷!!!
해가 떠오릅니다.
구름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와하...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비록 좀 늦게 구름 위에서 떠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일출을 본 거는 본거입니다.
구름이 살짝 가렸네요.
갈매기가 해를 가리는 모습을 기다렸건만
그런 기회는 주지 않는군요.
원래 계획은 저 반대편으로 가서
에디슨 과학박물관, 매월당기념관, 선교장, 오죽헌 순으로 방문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이틀간의 피곤함이 누적되어서 아침부터 발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와중에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오죽헌에서 오죽헌 관람권 뿐 아니라, 패키지 관람권으로
과학박물관, 선교장 등 몇 군데 관람권을 각 천원씩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멀긴 하지만 오죽헌으로 먼저 가기로 합니다.
그 대신 과학박물관이랑, 오죽헌 옆 동양자수박물관(중간에 끼워넣었음)은
일정에서 제외시키기로 합니다.
어제 들렀던 경포호를 그대로 따라서 돌아갑니다.
왜가리 한 마리가 호수에서 얼쩡거리고 있네요.
오리배 타는 곳.
이 녀석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서
두둥실 떠다닙니다.
마치 연처럼 두둥실...
호수 반대편으로 가지 않고 굳이 왔던 길을 다시 온 이유는
호수 건너편 도로는 차도 바로 옆이라 이쪽 길이 훨씬 멋지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꽤 춥습니다. 목폴라 잘 가져왔네요.
저 건물의 정체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로드뷰에도 안나오는데...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몇몇 주민들이 아침 운동을 나왔네요.
아침 햇살에 갈대밭이 다시 노랗게 물듭니다.
새벽 폭풍우의 파편들이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뭔가 근사하게 생긴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화장실입니다.
그 앞 물레방아도 멋지네요.
오리들도 열심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저 뒤쪽 언덕에 보이는 누각이 경포대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저길 빼먹었네요.
경포습지 옆 산책로를 따라서 갑니다.
넓은 습지연못에 관찰데크가 마련되어 있네요.
백로 한 마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산책로 바로 옆 자전거도로로 내려와 봤습니다.
이쪽 도로 주변이 좀 더 근사하네요.
반면 산책로는 반대쪽 나무가 너무 잎이 없어서 좀...
습지 끝나기 직전에
물오리랑
백로도 찬조출연을 합니다.
경포천 주변 바람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 영상으로 한번 담아봤습니다.
대략1분쯤 부터 보면 정말 심하게 불어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한참을 걸어서 오죽헌 앞에 당도했습니다.
9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구경온 관광객들이 보이네요.
화장실을 들렀더니 관광객 인원수 때문에 그러는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뭔가 수익/비용이 안맞는 모양...
단풍 색이 좀 과하게 물든 나무가 보입니다.
입장하자마자 안내소 뒤에 보이던 건물.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주변 풍경부터 좀 담아봅니다.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많이 보이네요.
율곡 동상
오죽헌 입구 자경문을 들어섭니다.
오죽헌은 아침 8시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재시간은 8시 54분.
유적정화기념비가 먼저 보이고
저 쪽은 기념관
오죽헌이 있는 곳으로 가 봅니다.
이미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나오고 있군요.
문성사
여기가 바로 오죽헌
이 문은 이름이....???
문성사로 올라왔습니다.
오죽헌 편액은 오른쪽부터인데 문성사 편액은 왼쪽부터군요. ??
문성사에서 오죽헌 쪽을 바라본 모습
문성사 옆의 오죽들
뒤쪽에도 오죽이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오죽헌 뒤쪽으로 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 너머 전각들이 보입니다.
파노라마로 합치느라 각도가 이상해 져서 담장이 꺾인 것 처럼 나왔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냥 일직선입니다.
문으로 나가기 전에 오죽헌 뒤편에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글씨를 쓴 현판들이 여럿 보이네요.
이제 문을 나섭니다.
앞쪽 사랑채와 뒤쪽 안채가 보입니다.
저 먼쪽에도 문이 또 하나 있군요.
뒤쪽의 안채에서 본 모습
안채에서 파노라마로...
뒤쪽 멀리 있던 문으로 나갑니다.
어제각이 보입니다.
율곡이 사용했다던 벼루.
뒷면의 글씨는 정조어필
오른쪽의 서적은 격몽요결
어명으로 세운 전각이라는 뜻의 '어제각'
내부 벽면마다
여러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출입문 쪽 위에도 마찬가지
이제 내려갑니다.
이쪽 길로 내려와서
기념관으로 가 봅니다.
이런저런 유물들...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전 그냥 파노라마로 ~
입구쪽으로도 한번...
다 합쳐서 쭈욱~~~~
마당 저쪽편에 또 출입문이 하나 보이네요.
나가 봅니다.
먼저 오른쪽에는 강릉옥천동석탑재
장독대
향토민속관이 있네요.
이쪽은 강릉시립박물관
신사임당 동상
저쪽에는 강릉병산동 주거지 유적과 고분이 있습니다.
9호무덤과 그 옆 26호 무덤
각종 생활품 유적들
강릉비석군
시립박물관 내부도 잠시 둘러본 다음
넓은 마당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시간은 9시 40분
대략 50분 가까이 둘러봤네요.
이제 오죽헌 관람을 마치고
입구 매표소에서 선교장 패키지 관람권을 구입해서 갑니다.
선교장으로 가는 길 횡단보도에서..
선교장까지는 오죽헌에서 약 15분 가량 걸어가야 합니다.
건물이 하나 보이고
선교장 입구 푯말이 보입니다.
선교장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들
오른쪽으로 먼저 가 봅니다.
활래정 이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활래정 쪽으로 들어가는 월하문
옆에 있는 이 건물도 부속된 건물인가 모르겠군요.
아침 햇살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선교장 주인이 사는 곳이라는군요. 출입금지.
이제 내부를 둘러봅니다.
선교장은 그냥 잘 지어서 보존되고 있는 사대부 주택입니다.
이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동별당 입니다.
뒤쪽에 살짝 보이는 저 건물은
사당입니다.
경사진 언덕에서 비스듬히 자라고 있는 나무들
주변 경관이 수려합니다.
초가집이 한 채 보이네요.
앞에 보이는 건물 중 사랑채의 후원 정자인 녹야원입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괜찮군요.
내부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저쪽에는 민속목공방도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나오는 이 곳은 한국전통문화체험관
거기 올라가서 아래쪽을 내려다 봅니다.
내려가는 길에 오른쪽에 언덕으로 난 계단이 보입니다.
선교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선교장에서 나갑니다.
바로 200미터쯤 옆에 매월당 기념관이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 보이는 출입문으로 들어가 봅니다.
단층 한옥 건물이 보입니다.
매월당 김시습기념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십분 가량 여러가지 유물들을 관람하고 나옵니다.
아까 반대편에서 오죽헌으로 가는 길에 봤던 경포대를 향해 갑니다.
좀 멀리 있어서 많이 걸어야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방문지로는 괜찮은 선택입니다.
배가 고파서 중간에 동네수퍼에서 간식을 사 먹은 뒤
20여분을 천천히 걸어서 경포대 한시비 까지 왔습니다.
도로 중간에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길래
여긴가 싶어서 따라 올라갔더니
경포대가 나옵니다.
앞에서 바라본 경포호수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서 피곤한 다리를 좀 쉬게 합니다.
올라왔던 길을 내려다 봅니다.
경포대 앞에서 호수를 내려다 봅니다.
파노라마로 찍어봤는데 합쳐지는 모양새가 좀 어색합니다.
다른 관람객들도 오길래 저는 내려왔습니다.
정자 옆에 있는 담벼락. 아마 원래부터 있던 담을 보존해 놓은 건가 봅니다.
경포대 앞쪽에는 충혼탑이 보입니다.
올라오는 길 말고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원래 이쪽이 정문쪽인 듯.
내려오는 길 옆에 세워진 비석에 씌여진
'인무원려난성대업'
'사람은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다행히 버스정류장은 따뜻한 바람막이가 있군요.
여기서 복합터미널로 가는 202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10여분 쯤 기다리니 반대편 차선으로 202번 버스가 갑니다.
그 버스가 돌아오면 타고가야죠.
버스를 타고 고속/시외 버스 복합터미널로 간 다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로 오는 버스를 바로 잡아타고
약 2시간 40여분 가량 달려서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동서울과 강남 두 군데 모두 갈 수 있는데
동서울터미널로 오는 버스는 15,000원(우등) 이고
강남고속터미널로 오는 버스는 21,500원(우등) 입니다.
걸리는 시간은 거의 같은걸로...
마지막날 사용경비
고속버스비 : 15,000원
관람료 : 5,000원 (오죽헌 3,000/선교장 2,000)
버스요금 : 1,200원 (강릉시내버스)
간식비 : 3,100원 (점심식사비용)
총 : 24,300원
3일간 총 비용 : 130,150원(갈 때 고속버스비 포함)
5. 후기
평소와는 다르게 5편으로 나누고 프롤로그 까지 따로 쓴 이유는
단순히 그저 사진이 많아서 입니다.
총 2100여장을 찍었고, 그 중에서 여행앨범에 올린 이미지만
1000장 가까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비해 업로드한 비율이 높은 이유는 난사를 많이 안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구글에 많이 올려놓으면 보관도 되고 좋으니까요. :)
사진이 늘어날수록 하드용량이 점점 부족해 지는게 슬프네요. :(
3일동안 이렇게 많이 걸어본 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 날은 다리에 힘이 없을 정도...
근데 꼭 한번쯤 동해안을 따라서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번 시화방조제를 걸어서 건넜던 것 처럼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길을 걸어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나 동해안 절경은 그냥 얻은 이름이 아니었고,
태백산맥은 구름도 넘지 못할만큼 높았던 것 같고,
이렇게 삼일 내도록 걸어서 여행하는 건
두 번 다시는 안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끝.
4. 세번째,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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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생각보다 일찍 깼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전날 샀던 간식을 챙겨먹고 샤워를 하고
옷을 챙겨입은 다음 잠깐 TV도 보고, 오늘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데
바깥에서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창문을 열고 내다봤더니....
세상에나....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맙소사. 해 뜰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이게 뭔 일이람...
일출은 커녕, 바깥에 나가지도 못할 판입니다.
우산도 없는데.... ㅡㅡ;;
어쩌지... 하면서 잠시 고민하면서 날씨 뉴스를 열심히 검색해 봅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강릉쪽에는 비가 아침 중으로 그칠 거라고 나옵니다.
다행히 여행을 망치지는 않는구나 싶어서 TV를 좀 더 보고 있자니
비바람 소리가 안들립니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비는 그친 듯 보입니다.
시계는 벌써 해 뜰 시간이 가까와 졌습니다.
부랴부랴 짐 챙겨서 바닷가로 서둘러 갑니다.
하늘은 벌써 조금씩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이 날씨에 해뜨는 거 보러 왔냐?'
사진은 보정이 되어서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어둡습니다.
갈매기들만 열심히 날고 있고
인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비는 그쳤지만 하필 구름이 동쪽으로 몰려갔기 때문에
해뜨는 걸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아... 아저씨... 안타깝네요.
그래도 덕분에 괜찮은 그림 한 장 나왔습니다.
시간을 보니 이미 해가 떴을 시간입니다.
돌아갈까...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저쪽 하늘이 좀 더 붉어집니다.
어라?
오옷!!!
해가 떠오릅니다.
구름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와하...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그래도 일출을 본 거는 본거입니다.
구름이 살짝 가렸네요.
갈매기가 해를 가리는 모습을 기다렸건만
살짝 아쉽지만... 여기까지..
해뜨는 것도 봤으니 경포호 쪽으로 돌아갑니다.
원래 계획은 저 반대편으로 가서
에디슨 과학박물관, 매월당기념관, 선교장, 오죽헌 순으로 방문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이틀간의 피곤함이 누적되어서 아침부터 발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와중에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오죽헌에서 오죽헌 관람권 뿐 아니라, 패키지 관람권으로
과학박물관, 선교장 등 몇 군데 관람권을 각 천원씩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멀긴 하지만 오죽헌으로 먼저 가기로 합니다.
그 대신 과학박물관이랑, 오죽헌 옆 동양자수박물관(중간에 끼워넣었음)은
일정에서 제외시키기로 합니다.
어제 들렀던 경포호를 그대로 따라서 돌아갑니다.
왜가리 한 마리가 호수에서 얼쩡거리고 있네요.
오리배 타는 곳.
이 녀석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서
두둥실 떠다닙니다.
마치 연처럼 두둥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댑니다.
버드나무 가지가 거의 수평으로 휘어집니다.
호수 반대편으로 가지 않고 굳이 왔던 길을 다시 온 이유는
호수 건너편 도로는 차도 바로 옆이라 이쪽 길이 훨씬 멋지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꽤 춥습니다. 목폴라 잘 가져왔네요.
저 건물의 정체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로드뷰에도 안나오는데...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몇몇 주민들이 아침 운동을 나왔네요.
햇빛을 발사하고 있는 환상여인
아침 햇살에 갈대밭이 다시 노랗게 물듭니다.
새벽 폭풍우의 파편들이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 친구들 앞에서 보니 이렇군요. 제목은 실락원 입니다.
뭔가 근사하게 생긴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화장실입니다.
그 앞 물레방아도 멋지네요.
오리들도 열심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서 노란색으로 반짝이는 경포호
저 뒤쪽 언덕에 보이는 누각이 경포대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저길 빼먹었네요.
경포습지 옆 산책로를 따라서 갑니다.
넓은 습지연못에 관찰데크가 마련되어 있네요.
백로 한 마리가 우뚝 서 있습니다.
데크 아래로 내려갈 수 있어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산책로 바로 옆 자전거도로로 내려와 봤습니다.
이쪽 도로 주변이 좀 더 근사하네요.
반면 산책로는 반대쪽 나무가 너무 잎이 없어서 좀...
습지 끝나기 직전에
물오리랑
백로도 찬조출연을 합니다.
경포천 주변 바람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 영상으로 한번 담아봤습니다.
대략1분쯤 부터 보면 정말 심하게 불어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한참을 걸어서 오죽헌 앞에 당도했습니다.
9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구경온 관광객들이 보이네요.
화장실을 들렀더니 관광객 인원수 때문에 그러는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뭔가 수익/비용이 안맞는 모양...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들어왔습니다.
패키지 티켓도 함께 사려고 물어봤더니
관람하고 나와서 다시 와서 사가라고 합니다.
지금 사면 안되는거냐고 물으니
그런건 아닌데, 뭐 끼워팔기 하는거는 아니니까... 어쩌구 저쩌구 얘기하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 듣겠습니다.
어차피 그게 그거...
단풍 색이 좀 과하게 물든 나무가 보입니다.
입장하자마자 안내소 뒤에 보이던 건물.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주변 풍경부터 좀 담아봅니다.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많이 보이네요.
율곡 동상
오죽헌 입구 자경문을 들어섭니다.
오죽헌은 아침 8시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재시간은 8시 54분.
유적정화기념비가 먼저 보이고
저 쪽은 기념관
오죽헌이 있는 곳으로 가 봅니다.
이미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나오고 있군요.
문성사
여기가 바로 오죽헌
이 문은 이름이....???
오죽헌을 먼저 들러봅니다.
옆방에는 사임당 영정도 있군요.
문성사로 올라왔습니다.
오죽헌 편액은 오른쪽부터인데 문성사 편액은 왼쪽부터군요. ??
내부에는 율곡 영정이 있습니다. 분향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성사에서 오죽헌 쪽을 바라본 모습
문성사 옆의 오죽들
뒤쪽에도 오죽이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오죽헌 뒤쪽으로 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 쪽으로 나가려다가 오죽헌 오른쪽 뒤편에 나무가 하나 눈에 띕니다.
천연기념물 484호 율곡매. 신사임당과 율곡선생이 직접 가꿨다고 하는
매화나무입니다.
문 너머 전각들이 보입니다.
파노라마로 합치느라 각도가 이상해 져서 담장이 꺾인 것 처럼 나왔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냥 일직선입니다.
문으로 나가기 전에 오죽헌 뒤편에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글씨를 쓴 현판들이 여럿 보이네요.
이제 문을 나섭니다.
앞쪽 사랑채와 뒤쪽 안채가 보입니다.
저 먼쪽에도 문이 또 하나 있군요.
사랑채 내부에는 글씨가 쓰여진 현판이 있습니다.
사랑채 기둥앞에 씌여진 이 글씨들은 추사 김정희 필적이라고 합니다.
뒤쪽의 안채에서 본 모습
안채에서 파노라마로...
뒤쪽 멀리 있던 문으로 나갑니다.
어제각이 보입니다.
오천원권과 함께
율곡이 사용했다던 벼루.
뒷면의 글씨는 정조어필
오른쪽의 서적은 격몽요결
어명으로 세운 전각이라는 뜻의 '어제각'
내부 벽면마다
여러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출입문 쪽 위에도 마찬가지
이제 내려갑니다.
이쪽 길로 내려와서
기념관으로 가 봅니다.
이런저런 유물들...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나오는 길 마당에서 본 포토존.
오천원권 촬영지점이라고 나오는데,
요즘 신권은 아니고 구권 화폐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전 그냥 파노라마로 ~
입구쪽으로도 한번...
다 합쳐서 쭈욱~~~~
마당 저쪽편에 또 출입문이 하나 보이네요.
나가 봅니다.
먼저 오른쪽에는 강릉옥천동석탑재
강릉석불입상
굴산사지 당간지주 모형 등이 전시중입니다.
장독대
향토민속관이 있네요.
이쪽은 강릉시립박물관
신사임당 동상
저쪽에는 강릉병산동 주거지 유적과 고분이 있습니다.
9호무덤과 그 옆 26호 무덤
각종 생활품 유적들
여긴 고인돌 하부구조 및 신라고분 유적
강릉비석군
시립박물관 내부도 잠시 둘러본 다음
넓은 마당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시간은 9시 40분
대략 50분 가까이 둘러봤네요.
이제 오죽헌 관람을 마치고
입구 매표소에서 선교장 패키지 관람권을 구입해서 갑니다.
선교장으로 가는 길 횡단보도에서..
선교장까지는 오죽헌에서 약 15분 가량 걸어가야 합니다.
건물이 하나 보이고
선교장 입구 푯말이 보입니다.
선교장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들
오른쪽으로 먼저 가 봅니다.
활래정 이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활래정 쪽으로 들어가는 월하문
옆에 있는 이 건물도 부속된 건물인가 모르겠군요.
아침 햇살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선교장 주인이 사는 곳이라는군요. 출입금지.
이제 내부를 둘러봅니다.
선교장은 그냥 잘 지어서 보존되고 있는 사대부 주택입니다.
이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동별당 입니다.
소나무가 근사하게 서 있네요.
뒤쪽에 살짝 보이는 저 건물은
사당입니다.
경사진 언덕에서 비스듬히 자라고 있는 나무들
주변 경관이 수려합니다.
초가집이 한 채 보이네요.
앞에 보이는 건물 중 사랑채의 후원 정자인 녹야원입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괜찮군요.
내부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저쪽에는 민속목공방도 있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계단을 올라서면 나오는 이 곳은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전통문화 체험하는 마당인가 봅니다.
계단형으로 된 원형 관람석
거기 올라가서 아래쪽을 내려다 봅니다.
내려가는 길에 오른쪽에 언덕으로 난 계단이 보입니다.
선교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선교장에서 나갑니다.
바로 200미터쯤 옆에 매월당 기념관이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 보이는 출입문으로 들어가 봅니다.
단층 한옥 건물이 보입니다.
매월당 김시습기념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시습 조각이 음각으로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십분 가량 여러가지 유물들을 관람하고 나옵니다.
아까 반대편에서 오죽헌으로 가는 길에 봤던 경포대를 향해 갑니다.
좀 멀리 있어서 많이 걸어야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방문지로는 괜찮은 선택입니다.
배가 고파서 중간에 동네수퍼에서 간식을 사 먹은 뒤
20여분을 천천히 걸어서 경포대 한시비 까지 왔습니다.
도로 중간에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길래
여긴가 싶어서 따라 올라갔더니
경포대가 나옵니다.
앞에서 바라본 경포호수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서 피곤한 다리를 좀 쉬게 합니다.
상당히 큽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기분이 좋네요.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한 숨 잤으면 싶을 정도입니다.
올라왔던 길을 내려다 봅니다.
경포대 앞에서 호수를 내려다 봅니다.
파노라마로 찍어봤는데 합쳐지는 모양새가 좀 어색합니다.
다른 관람객들도 오길래 저는 내려왔습니다.
정자 옆에 있는 담벼락. 아마 원래부터 있던 담을 보존해 놓은 건가 봅니다.
경포대 앞쪽에는 충혼탑이 보입니다.
올라오는 길 말고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원래 이쪽이 정문쪽인 듯.
내려오는 길 옆에 세워진 비석에 씌여진
'인무원려난성대업'
'사람은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한낮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습니다.
다행히 버스정류장은 따뜻한 바람막이가 있군요.
여기서 복합터미널로 가는 202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10여분 쯤 기다리니 반대편 차선으로 202번 버스가 갑니다.
그 버스가 돌아오면 타고가야죠.
버스를 타고 고속/시외 버스 복합터미널로 간 다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로 오는 버스를 바로 잡아타고
약 2시간 40여분 가량 달려서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동서울과 강남 두 군데 모두 갈 수 있는데
동서울터미널로 오는 버스는 15,000원(우등) 이고
강남고속터미널로 오는 버스는 21,500원(우등) 입니다.
걸리는 시간은 거의 같은걸로...
마지막날 사용경비
고속버스비 : 15,000원
관람료 : 5,000원 (오죽헌 3,000/선교장 2,000)
버스요금 : 1,200원 (강릉시내버스)
간식비 : 3,100원 (점심식사비용)
총 : 24,300원
3일간 총 비용 : 130,150원(갈 때 고속버스비 포함)
5. 후기
평소와는 다르게 5편으로 나누고 프롤로그 까지 따로 쓴 이유는
단순히 그저 사진이 많아서 입니다.
총 2100여장을 찍었고, 그 중에서 여행앨범에 올린 이미지만
1000장 가까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비해 업로드한 비율이 높은 이유는 난사를 많이 안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구글에 많이 올려놓으면 보관도 되고 좋으니까요. :)
사진이 늘어날수록 하드용량이 점점 부족해 지는게 슬프네요. :(
3일동안 이렇게 많이 걸어본 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 날은 다리에 힘이 없을 정도...
근데 꼭 한번쯤 동해안을 따라서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번 시화방조제를 걸어서 건넜던 것 처럼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길을 걸어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나 동해안 절경은 그냥 얻은 이름이 아니었고,
태백산맥은 구름도 넘지 못할만큼 높았던 것 같고,
이렇게 삼일 내도록 걸어서 여행하는 건
두 번 다시는 안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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