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에 역사적 장소에서...



집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한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걸어서 가 봤습니다.




샛강 다리를 건너갑니다.




키 작은 나무




여의도 파크센터를 지나갑니다.




여의도 공원으로 오니 갑자기 공원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국회의사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꼭 저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방송장비도 준비중입니다.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오고 있습니다.

저 스크린은 원래 뒤쪽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는데 나중에는 반대편으로 돌려놨더군요.

아무래도 이쪽 보다는 의사당 쪽 방향에 사람들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의사당 앞으로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도로에 경찰들이 차벽을 설치해 놓는 바람에 안쪽편으로 온 사람들은 안쪽에 있고,

여의도역 쪽에서 온 사람들은 그 쪽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나뉘어져 있는 형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집회 주최측도 이쪽에 있어서 계속해서 경찰들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였습니다만 별 소용은 없었습니다.




하늘에 드론 한 대가 날아다녔습니다.

일반인은 드론을 띄울 수 없는 지역인데 경찰측에서 띄운 것일까요?





노란색 만장

시민들한테 이거 하나씩 들고 가서 시위해도 된다고 얘기를 하던데

아무도 가지고 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ㅎ

사실 들고가도 갈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고공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카메라.




옆에 있던 현대카드 빌딩 옥상에 있는 구급대원들




집회 방송차량 위에 올라가 있던 연설자




탄핵 지팡이(?)




SBS 방송차량






공원 쪽에서 바라본 모습





하늘에서 쏟아지던 목소리의 주인공




전국 개돼지연합.

웃픕니다.




차벽 건너편의 노란 풍선들




도로쪽으로 나와봤습니다.




의사당 앞까지는 갈 수가 없습니다.




경찰 차벽.

국회의장이 의사당 앞 도로까지 허용하겠다고 했음에도

얘네들 왜 여기서 차벽을 치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북을 치고 계셨던 조계종 스님들




jtbc 중계차




공연중인 초대가수.




그리고 역사적인 발표순간




환호하는 시민들





잠시 더 머물렀다가




다시 여의도공원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의 행복해 보이는 시민들





왔던 길로 되돌아 갑니다.




이제 겨우 첫 번째 단추를 채웠을 뿐입니다만




그래도 역사적인 순간에 역사적인 장소에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ps) 보통의 경우 사람들의 얼굴에 블러처리를 해서 올렸는데

오늘 여기 참석한 분들의 얼굴에는 블러처리를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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