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포원, 도봉산 망월사 여행기 (Seoul Changpowon, Mangwol-sa)


오늘은 서울창포원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타이밍을 놓쳐서 못갔는데

올해는 반대로 조금 일찍 방문하게 되었네요.

창포원의 붓꽃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으니까요.

도봉산 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서울창포원입니다. 2번 출구랑 마주보고 있는 서울창포원 입구입니다.


입구에 있는 서울창포원 안내도.

홈페이지에는 안나와 있는데 개방시간은 05:00~22:00 입니다.

요일표시는 없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연중무휴라고 하네요.



이제 막 붓꽃이 피기 시작했기 때문에 붓꽃원에 붓꽃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몇 군데에는 이정도로 핀 곳이 있습니다.



장미, 튤립, 국화와 함께 세계 4대 꽃이라 불리는




붓꽃입니다.


한가운데 연못 위로 연결되어 있는 나무 관찰데크



파노라마로 보면 이렇게...


바깥쪽에만 꽃이 좀 피어 있네요.


군데군데 세워 놓은 원두막.


이번에는 노랑 붓꽃


습지원 주변으로도


붓꽃이 피어 있습니다.


노랑붓꽃


약간 보랏빛을 띈 붓꽃


저 뒤로 도봉산 꼭대기 바위들이 마치 그림처럼 보입니다.



망원 렌즈로 당겨 봅니다.


더 당겨봅니다. :)


습지원 연못에는


수련잎들이 가득 덮여 있습니다.


수련꽃은 아직 안보이는군요.


샛노란 붓꽃들만...


아침에 지하철 첫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이제 7시를 조금 넘겼을 뿐입니다.


평일 오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가끔 아침운동 나온 주민들만 몇 사람씩 보일 뿐...


참으로 여유롭고 한가로운 아침 풍경입니다.


근사하게 생긴 벤치가 있는 이 곳은 '책 읽는 언덕'


이 와중에 접사에 몰두한 어떤 아저씨.

꽃밭을 침범해서 찍으면 곤란하지요.


얘는 이제 막 필려고 준비운동 하는 중이네요.





선명하게 자줏빛을 띈 붓꽃



드물게 보이는 흰색 붓꽃


오늘 둘러본 창포원 전체에서



이 주변에서만 몇 송이 봤을 뿐입니다.


바로 위에서 찍은 모습



네 송이...


붓꽃 이외에도


여러가지 꽃들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네요.


이것도 종류를 모르겠습니다.


매발톱꽃


건너편에는 약용식물원이 있습니다.


쌍화탕에 들어가는 약초들을 심어놓은 쌍화탕원.



이 약간 징그럽게 생긴 꽃은 할미꽃이 지고 난 후


씨를 날려보내기 위한 수염들이라고 합니다.


장미처럼 보이지만


좀 다르게 생긴 이 꽃은



작약이라고 합니다.



완전 클로즈업... (접사렌즈가 아니라 더 이상은 힘듦.)


흰색 작약


분홍색 작약


속은 선홍색인데 바깥 꽃잎은 흰색이네요.



귀엽게 생긴 꽃봉오리도...


아침 햇살이 제법 따가운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물을 뿌린 것일까요?


아니면 이슬이 맺힌 것일까요?


한바퀴 둘러본 다음


가운데로 뻗은 큰 길을 따라서


입구 반대편에 있는


출구쪽으로 나갑니다.


왼쪽으로 좀 가다보면 중랑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중랑천 쪽으로 내려섰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 가면 의정부입니다.


이 길을 따라서 걸어갑니다.


연아 소치 판청은 뭐야!!


아베한테는 절대 술 안판다!!!


아침 산책나온 동네 주민들.


그리고 먹이 찾으러 나온 까치


중랑천을 따라서 쭈~욱 가다가


아이파크 옆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그 옆에 붓꽃이 가득 피었길래 사진 찰칵... 여기에 오히려 더 많군요.


횡단보도를 건너 호암초등학교 가는 길을 따라 갑니다.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횡단보도에서도 깃발을 든 엄마 자원봉사자들이 길안내를 하는 모습.


저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앞이 호암초등학교


초등학교 앞을 지나서 담벼락을 따라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약수선원 이란 곳이 나옵니다.


올라가 봅니다.


화단에 물을 주고 계신 스님 한 분이 계시네요.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종각이 있네요.


대웅전


뒤쪽에 좌불상도 보입니다.


범종. 의자는 왜 저기 있는건지...?


바깥쪽으로 바라본 풍경


동자승


약수선원인 만큼 약사여래불이...


별도로 뭔가 설명문은 없습니다.


사실 이 사찰에는 관음전에 있는 목조보살입상이 경기도문화재로 유명하지만


들어가 보지 않았으므로 불상역시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바깥에서 사찰만 둘러볼 뿐입니다.


뒤쪽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약수선원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호원고등학교 담벼락을 따라서 갑니다.

담쟁이가 근사하게 뒤덮고 있는 담벼락이네요.


호원천 위를 지나는 호원교를 건너자마자


곧바로 왼쪽 길로 올라갑니다.


대원사 가는 방향표지판이 보이네요.


그 쪽으로 올라갑니다.

'둘레길 없음' 이라고 써 있는데 무시하고 올라갑니다.


공사장을 지나갑니다. 계속 직진


고가도로 공사를 하는 모양이네요. 이 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산길이 나오고 곧이어서


대원사가 나옵니다.


이 곳 일주문 기둥에는


사천왕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여행기를 쓰려고 찾아보니 비구니사찰이라고 하는군요.


요즘은 절에도 스카이라이프가... @.@


저 위에는 삼성각이


그 앞에는 미륵보살입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왼쪽으로 보이는 개울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저쪽에 대웅전이랑 종각이 있네요.


대웅전 앞에는 칠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종각에서 바라본 미륵보살입상과 삼성각


대웅전 뒤쪽 담벼락의 담쟁이


대웅전 앞에는 용머리 장식이 멋집니다.


뒤쪽으로 올라가 보면 와불이 있습니다.


공덕비랑 사리탑도 보이고...


관음보살상이 있는 저 쪽은 요사채인 듯 해서 더 가까이 가진 않았습니다.


돌아서 나옵니다.


나오면서 입구에서 본 멋지게 생긴 꽃.


대원사를 나가서 오른쪽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자원봉사센터

이름이 길기도 하네요.

오른족에 보이는 길로 계속 올라갑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양갈래 길이 나옵니다. 저는 원도봉계곡 방향인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사실 이 앞까지 올 필요도 없고 위의 주차장 사진에서 자동차 뒤쪽에 있는

화장실 뒤쪽 철계단으로 올라가서 그 쪽 길로 가면 됩니다.


탐방로 안내도가 있네요.


자연보호헌장탑.

지금 서 있는 곳 뒤쪽이 화장실 뒤로 올라오는 철계단이 있는 곳입니다.


뭔가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는 골목길을 따라 갑니다.


이 길이 맞나 싶어서 뒤를 한 번 돌아봅니다.


저기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오. 여기 계곡 옆에서 식사를 하면 맛이 더 좋으려나요?


계단을 올라갑니다.


뭔가 폐가 비스므리한 건물이 하나 나오네요.


계단 끝까지 올라와 보면


왼쪽에 쌍용사가 보입니다. 여긴 나중에 내려오는 길에 들를 생각입니다.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저는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북한산 탐방지원센터


여기를 지나갑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된 산길이 나옵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내립니다.


아~~~ 시원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길이 수월합니다.


등산은 안하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오늘도 또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아예 본격적인 등산이네요 오늘은...


중간에 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동네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살던 곳이라고 하는군요.


자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망월사까지 1.4킬로미터.


산에서의 1.4킬로미터는 평지와는 사뭇 다른 거리죠.


중간 중간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아래쪽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무가 마치 아치형 지붕을 만들고 있는 계단


대머리 같은 바위가 보입니다.


이 아래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죠.


여기서 또 잠시 쉬어갑니다.


8분 정도 걸어왔는데 300미터밖에 못왔군요.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저 바위 이름이 두꺼비 바위라고 하네요.


입벌리고 있는 두꺼비 모양인가요?


뭔가 건물 담벼락 같은 돌담이 이어져 있습니다.


거기서 나온 스님 한 분이 앞서 길을 갑니다.


다시 쉼터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길이 조금 더 가파릅니다.


안국?


공덕주?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왜 바위에다 이런 걸 새겨놓은 걸까요?


우뚝 솟은 큰 나무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흘러내립니다.


덕제샘


여러사람 입을 데는 바가지를 사용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대충 헹구고 샘물을 마실 수 밖에 없습니다.


새벽4시에 일어나서 브라우니믹스 하나 먹은 이후로

계속해서 굶은 채로 왔더니 다리도 후들후들....


하아... 이제 300미터 가량 남았군요.

아까 1.1킬로미터 지점에서부터 20분 남짓 더 올라왔습니다.


누군가 손수건 한 장을 놓고 가셨네요.

돌을 올려놓은 걸로 봐서는 흘리고 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계단을 오릅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망월사가...


드디어 보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도.

마치 요새와 같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입구에 있는 계총선사 사리부도탑


입구로 올라가면


거대한 바위 아래에 있는 우물이 먼저 보입니다.


왼쪽으로 먼저 가 봅니다.


천봉선사 탑비


천봉당 태흘탑


그 위로 보이는 이 곳은


문수굴입니다.


그 옆 벽면에 경전으로 보이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뒤쪽 바위 위에는 영산전이 살짝 보입니다.


이제 부도탑 오른쪽에 있는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통천문을 지나면 이렇게 거대한 바위 틈으로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나오는 곳은 천중선원.

일반인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대신 옆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천중선원


계단 끝에 올라서면


근사한 경관과 함께 영산전이 있습니다.


저 아래 내려다보이는 곳이 아마도 중랑천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아닐까 싶네요.



영산전


영산전 앞에서 파노라마로...


영산전 내부


입구쪽으로 본 풍경


뒤로 돌아가 보면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여길 내려가면


부도탑이 하나 나오는데


혜거국사 부도탑입니다.


사실 입구에서 본 안내도에서는 위로 올라가는 것 처럼 표시되어 있지만

내려와야 하는 곳입니다.

하아... 다시 저길 올라가야 합니다.


배가 고프니 힘도 하나도 없네요.


다시 바윗덩이가 짓누르고 있는 계단을 내려갑니다.


천중선원 뒤로 보이는 바위들이 위압감 있게 보입니다.


좀 더 망원으로 몇 장 더 담아봅니다.


이건 엄지손가락 같기도 하고...


얼굴 같기도 하고...


볼수록 묘한 느낌을 주는


거대한 바위들입니다.


다시 문수굴이 보이는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우물 오른쪽에 있는 지장전 쪽으로 가 봅니다.


작은 범종이 보이네요. 함부로 종을 치면 안된답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신발... 그 속에 숨은 파격과 일탈 한 가지씩.


저 위로 적광전과 낙가보전 이란 편액이 보입니다.

저쪽으로 먼저 올라가 봅니다.


아래쪽에 있는 범종각이 보이네요.


화려한 단청색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낙가보전 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는


관음전입니다.


그 옆에 보이는 월조문은

앞서 천중선원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물론 들어갈 수 없습니다.


관음전과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지장전 지붕.


관음전 뒤쪽으로 돌아가 보면 계단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 뭔가 우물 같아 보이는데 예사롭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뭔지는 나중에 좀 더 찾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그 옆 계단을 따라서


뒤쪽으로 올라가 보면


고불원 이란 곳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나 있는 계단을 따라가면


칠성각이 나옵니다.


칠성각 앞 담에서 내려다 본 천중선원 심검당


다시 왔던 쪽으로 내려가려는데 저 옆에 약간 언덕처럼 생긴 곳에

길이 하나 보입니다.


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올라와 보니

조그만 산신각이 있습니다.


'나무도봉산신지위' 라고 옆 바위에 써 있습니다.


관음전의 뒷모습


낙가보전이라 써 있는 편액

문양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여여문을 통해 내려옵니다.


범종각


범종


여기서 굉장히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범종각 뒤쪽에 해우소가 있는데


해우소 앞에서 영산전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뒤쪽의 커다란 바위를 배경으로 해서


멋지게 자리한 영산전의 모습입니다.


범종각의 풍경소리와 함께


영산전의 환상적인 모습을


영상으로 담지않을 수 없겠죠? :)


오늘은 날씨가 맑지만,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도 정말 근사할 것 같습니다.


관음전도 한 번 올려다 봅니다.


마찬가지로 풍경을 걸고서...ㅎㅎ



자비문을 통해서 보이는 그림


장독대


무위당 이라는 편액이 걸린 지장전.

여기 안에서 법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아까 본 신발들의 주인들이 전부 여기에...


이제 내려갑니다.


원래 계획은 회룡사쪽으로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리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아직 11시 반밖에 안되었습니다만

그냥 왔던 길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내려가면서 망원렌즈로


두꺼비 바위를 좀 더 가깝게 담아봅니다.


최대한으로 크게...


좀 더 내려가서 반대편으로도...


그냥 바윗덩어리일 뿐인데


알 수 없는 미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는 것 같은 나무


점심때가 되니 더워지면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죠.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영상으로도 감상을... :)


아침에 올라갈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이 내려오네요.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


영상으로 모아 봤습니다. 역시 1080P로 감상을...


아까 올라가던 길에 잠깐 봤던 쌍용사를 다시 들러 봤습니다.


여기도 그리 규모가 커 보이진 않습니다.


대웅전이 보이고


범종각도 있습니다.


10미터 정도 되는 미륵불상이 있네요.

다리가 피곤해서 더 위쪽으로는 올라가지 않고 그냥 여기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오던 길과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호원천을 따라 가다 호원교까지 가기 전에 보이는 갈래길에서

왼쪽으로 가서


망월사역으로 갑니다.


맞은편에는 신한대학교가 있군요.


망월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22912보 / 12.6 킬로미터

하지만 산행을 했으니 실제 운동량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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