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전등사, 대명항 & 김포함상공원 (JeondeungSa, Daemyung Port & Gimpo Marine Park ) 다녀왔습니다.

아주 어릴 때 (아마 중1쯤) 수원에 사는 친척집에 놀러 갔다가

처음으로 강화도에 간 적이 있습니다.

마치 광고에서처럼 '아 여기가 아닌가벼?' 하며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뛰어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그게 마니산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전등사를 방문했습니다.

원래 예전에는 신촌에서 출발하는 3100번 버스가 있었으나

이게 작년 가을에 노선이 변경되면서 종착지가 김포 양촌읍까지 밖에 안갑니다.

그러다보니 전등사를 가려면 31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양곡종점까지 간 다음

거기서 다시 60-2번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데요,

지난달에 60-5번 좌석버스가 새로 개통을 했습니다.

전등사 홈페이지에 가면 버스 시간표가 나와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자주 있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잘 맞춰서 나가야 합니다.

김포공항은 오가는 사람도 많고 전철역 출구라든지 버스정류장이라든지

여러모로 복잡하기 때문에 개화역으로 가는 편이 좋습니다.

2호선 열차를 타고 당산역으로 간 다음 9호선으로 갈아타고 개화역까지 갑니다.

당산역에서 갈 때 급행이 오면 급행을 타고 김포공항까지 간 다음

그 자리에서 다음 일반열차를 타면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당산역이나 김포공항역은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같은 플랫폼에 정차합니다.

그리고 버스 시간이란게 정해진 시간에 딱 맞게 올 수가 없는데

저 60-5번 버스는 화도-김포공항 롯데몰을 오가는 버스이므로

적어도 김포공항에서는 적혀있는 시간에 출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화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시원스러운 플랫폼이네요.


1번 출구로 나옵니다. 화장실이 개찰구 바깥에 위치하고 있네요.


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에는 광역환승센터도 보입니다. 뭐 저긴 그냥 저런게 있구나 하면 되고


저는 그냥 출구에서 직진을 해서 저 다리 지나 버스가 보이는 쪽으로 가서

개화검문소 정류장에서 60-5번 버스를 탑니다.

좀 기다리고 있다 보니 마니산으로 가는 일군의 사람들이 몰려와서는

여기서 가는 버스가 있니 없니... 3100번이 거기까지 가니 안가니...

새로 버스가 생겼다는데 왜 노선표시가 없느냐...

왜 노선정보표시기가 작동을 하지 않느냐....

떠들어 대면서 여기저기 전화를 해 대며 소란스럽게 합니다.

어쨌든 그 덕분에 여기 60-5번이 온다는 걸 확인했으니 그걸로 퉁친 셈.

김포공항에서 오면 이 곳 개화검문소 정류장에는 10분가까이 늦게 도착합니다.


9시 30분에 출발한 버스가 10시 25분쯤 전등사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왼쪽의 동문 입구 주차장쪽으로 갑니다.


전등사 길표지판이 있네요.


동문입구 주차장입니다. 저 가운데 쯤에 전등사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왼쪽에 화장실이 있네요. 전등사 안에도 3군데 화장실이 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푸르른 나무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네요.


이상하게 드러누운 나무


어쩌다가 느러눕게 되었는지 몰라도 이 상태로 계속 자라고 있네요.


다시 돌계단으로 올라섭니다.


여기 왼쪽도 주차장이 있군요. 오른쪽 길로 올라갑니다.


기념품 가게도 있고...


매표소가 나왔네요. 어른은 3,000원입니다.


그 앞에는 사찰음식 체험관이 6월중순까지 신축중입니다.


여기서부터 몇 군데 능묘를 가는 길도 있네요.


정족산성 동문을 지나갑니다.


전등사 경내에 들어섰습니다.


등산로 안내판


동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양헌수 승전비


더 들어갑니다.


부처님오신달을 5일 앞두고 있어서 곳곳에 등이 매달려 있습니다.


가끔씩 보이는 특이하게 생긴 고목들.


뭔가 괴상하게 생긴 탑이 보입니다.


전등사 윤장대라고 합니다.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서 이걸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하는데,


보물 684호를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지금은 고장이라 돌리지도 못한다고...


동문과 남문으로 가는 이정표


올라가서 오른쪽에 길이 하나 나 있습니다.


잘라낸 나무 윗부분에도 자그마한 돌탑이...


뭔가 오래된 느낌이 나면서 새로 지은 것 같은 건물이 보이네요.


장독대?


정행당


여기서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꽤 멋집니다.


커다란 고목도 멋지고...


다시 내려와서


대조루 아래를 지나서


대웅보전 앞마당에 도착합니다.



지나온 대조루 편액이 보이네요. 머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강설당.



사찰에 들를때 마다 보이는 저 연꿀빵 광고.

어떤 맛인지 참 궁금합니다. 한번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대웅보전 정면


강설당 앞쪽으로는 강화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쉼터가 있습니다.


어슬렁 거리고 있는 이 개는 나이가 엄청 많다고 합니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보면


아까 밑에서 봤던 정행당이 보입니다.


되돌아 나갑니다.


대웅전 앞에 서 있는 나무 조각


대웅보전 편액


대조전 옆에는


수많은 연등이 걸린 마당 앞쪽에


종루가 있습니다. 목어와 법고도 보이는군요.



약사전과


그 옆의 명부전


명부전 앞


명부전 앞에서 내려다 본 모습



종각이 또 보입니다.



이 범종은 중국 송나라에서 만들어 진 중국종입니다.


명부전 뒤쪽에 있는 불상



지장보살


명부전 옆에 있는 극락암. 출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종각 옆에 있는 커다란 바위


종무소 있는 적묵당이 보이고 ATM도 있습니다.


오른쪽은 템플스테이


내부 마당이 살짝 보이네요.


한가운데 자리잡은 수령 200년이 넘은 커다란 보호수


약사전 뒤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서 언덕으로 가면


삼성각이 나옵니다.


여기도 드러누워서 자라는 나무


저 멀리 강화해협이 보입니다.


샘물처럼 보이는데 식수는 아니랍니다.


그 위에 있는 작은 부처와 동자승.. 그리고...누구..???


잎과 같은 초록색의 특이한 꽃이 보입니다.


뭔지 찾아보니 불두화 라고 하는군요.


부처님 머리모양을 닮았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선홍빛 진달래



삼성각 왼쪽에 있는 좁은 길을 따라가 봅니다.


계속해서 등이 이어져 있네요.


정족사고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돌탑을 쌓아놓은 공터가 나옵니다.


여자분 두 분이 열심히 탑을 쌓고 계시는군요.


수많은 소원을 담고 있는 돌탑들


아주 신묘하게 서 있는 사람 모양의 탑



정족산사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곳을 복원한 곳입니다.


문이 꽁꽁 잠겨있네요.



열려진 틈새로 들여다 봅니다.


선원보각


장서각 출입문


저 멀리 내다보이는 곳이


강화 초지대교랑 대명항인 것 같군요.


옆으로 돌아가면 좀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뒤쪽에서도...


정족사고 뒤쪽은 북문이 있습니다만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온 길의 반대편으로 갑니다.


커다란 나무가 우뚝 솟아있네요.


기왓장들이 가득 쌓여있네요.


큰 나무 주변에도 어김없이 돌탑들이 가득...


정족산 가궐지를 지나


템플스테이 쪽으로 돌아나왔습니다.


템플스테이 입구


석탑.... 은 아니고... 등이겠지요 아마?


내부를 살짝 들여다 봅니다.


등축제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등이 있네요.


클로즈업


입구에서 나란히...


음수대


아까 봤던 종각 옆 커다란 바위와


그 옆에 기대고 있는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


나무로 된 부처가 새겨져 있군요.


다시 가운데로 왔습니다.


소원을 빌어놓은


무수히 많은 연등들


다들 어떤 소원들을


이리도 빼곡하게


많이들 적어놨을까요.



연등의 그림자.


아까 잠깐 들렀던 대조루 옆 쉼터


망원렌즈로 저 넘어를 담아봅니다.


스맛폰 쳐다보고 있는 건 아니지요?


대조루 아래를 다시 지나서


무설전 앞으로 왔습니다.


그림이 있는 법당, 무설전. 내부는 패스~


위쪽은 템플스테이 마당


그 앞에 있는 작은 건물은


죽림다원입니다.


테이블 위의 장식


입구를 지키는 나무 새


윤장대를 중심으로 해서


내려가는 길에는 남문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60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


저쪽에 뭔가 보이는데...


부도전이 있군요.


역대 조사들의 부도를 모셔놓은 곳


다시 내려갑니다.


남문이 나오네요.


남문에는 문루가 있습니다.


내부는 못들어가지만


양 옆으로 올라갈 수가 있는데



올라가서 보면 삼랑성을 따라 길이 보입니다.


건너편으로도...


이제 문 아래를 지나갑니다.


종해루 라고 써 있네요.


이건 무슨 건물일까요?


이제 내려갑니다.


지나온 길


안내도가 여기에 있군요. 내부에도 좀 있으면 좋겠는데...


매표소를 지나서 나오면 양갈래 길이 있습니다.

오른쪽 서울 김포 방향은 60-5번 버스를 타고 온 방향이고


저는 동문쪽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갑니다.


버스를 내렸던 동문주차장쪽을 지나서 계속 가다보면


오른쪽 초지리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서 갑니다.


뭔가 제법 멋지게 생긴 커피점


길상 공설 운동장


운동장 옆에는 나무가 멋지게 우거진 길이 보이네요.


저는 그냥 이 길을 따라서 직진합니다.


장흥1리 버스정류장


또 직진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경운기


제법 근사한 누각.


어느 집 마당에 핀 왕벚꽃


비닐하우스가 쳐 진 이곳은


그렇군요. 여긴 강화도.


인삼재배지 아니겠습니까!


인삼밭이로군요.


인삼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3.8킬로를 가면 광성보가 나오는군요.


물론 저는 거기까지 가는 건 아닙니다.


여기 초지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광성보는 왼쪽으로 가야죠.


자동차 도로 옆으로


다행히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노란꽃들이 보이네요.


유채꽃입니다.



제주도에서나 봄직한


유채꽃을 보게 되다니...


이쪽으로 걸어온 이유는


이곳 농지를 지나면


국내 최초의 람사르 논습지인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가 나옵니다.


들어가 봅시다.


이건가?


뭔가 자잘하게 깔려 있는 것 같은데...


저 조그만 꽃들이 매화마름인 모양이네요.


더 가까이 가서 찍지는 못하겠습니다.


다시 올라와서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저~~~ 멀리 커다란 태극기가 보이네요. 뭐지?


자전거 도로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초지대교가 보이고,


초지진이 나옵니다.


건너편 대명항도 보입니다.


초지진.


이곳은 유료 유적지입니다.


700원 밖에 안하지만, 뭔가 그다지 볼거리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신미양요 당시 사용되었던 대포가 전시되고 있고



포를 맞았다던 소나무가 이 나무인가 봅니다.



아래쪽에서 둘러보니 뭐 이런 바위들도 보이고...


초지대교 쪽으로 그냥 갑니다.

저 푯말은 문구가 좀 어색하네요.


초지교차로


강화군 캐릭터, 강돌이. 옷이 왜 저럼?


초지대교를 건너갑니다.


다리 아래로 갯벌이 보입니다.


저쪽에 선착장이 있었나?


갯벌 참 넓고 두껍습니다.


빠졌다가는 살아나오지 못하겠군요.


갯벌 한가운데도 등대가?


건너편 대명항이 보입니다.


어선 한 척이 쉬잉~~~~~ 하고 지나갑니다.


맞은편에서도 휘리릭~~ 지나갑니다.


수심이 깊지가 않은 건지, 한가운데 섬처럼 솟아있는 곳에 파도가 칩니다.


영상으로 봐야죠 이런건... :) 전체화면 1080P로 보세요.


크게 파노라마로...


한가운데 모래섬


대명항이 가까와 졌습니다.


바닷물이 더 차오르면


이 배도 나가겠지요.


이제 여기서 부터는 경기도 김포입니다.


철조망이 쳐 있는 해안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어선


그리고 초지대교


젓갈마을을 지나갑니다. 젓갈냄새가 굉장해요.


젓갈마을을 나가자마자 보이는 둘레길 안내판과


그 옆 버스주차장. 여기서 나중에 돌아가는 버스를 탑니다.


저 60-3번 버스를 타고 말이죠.


아.... 튀김 냄새 작렬.... 배고프군요.


대명항에 왔습니다.


주차장을 지나서


선착장 쪽으로 옵니다.


갈매기들


낚시하는 어떤 아저씨.


철썩철썩~~


저쪽에서 어선 한 척이 빠르게 접근합니다.


이 쪽으로 오는데요?


그와함께 갈매기들도 갑자기 몰려듭니다.


갈매기 배설물 맞을까봐 불안불안...


여기서부턴 동영상을 봅시다. 역시나 전체화면 1080P로 보시길 추천.


빠르게 잡아온 물고기들을 트럭에 옮깁니다.


뭔가 먹을 게 있나 싶은


수많은 갈매기들이 날고 있네요.


얘네는 배가 부른건가?


배가 떠나려니


갈매기들도 따라서 갑니다.


출격~~~~


선착장 옆쪽으로 가 봅니다.


갯벌에 정박 중인 다른 배들


서 있는 배


비스듬히 기대고 있는 배.


잡아서 말리고 있는 생선들


여기 대명항 수산물직판장에는


조금전 처럼 막 잡아온 생선들을 그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당 어선들의 이름이 붙어있는 걸 보면 그 배에 관계된 사람들이 운영하는 점포인 모양이네요.


말리고 있는 생선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수산물직판장 옆에 있는 김포함상공원으로 왔습니다.


이곳 입장료도 역시 3,000원(성인)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한바퀴 빙 돕니다.


출입금지! 왜? !!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꽤 많습니다.


팔각정 쉼터


여기를 3천원씩이나 내고 들어온 단 한가지 이유는


바로 이 것


운봉함을 구경하기 위해서죠.


2차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미국산 상륙함입니다.

이후 1955년에 우리나라에서 인수해서 쓰다가 2006년에 퇴역 후 2010년 가을에 개관


함상전시관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들어가 볼까요?


1층 하갑판 선실부터 둘러봅니다.


바닥에 동선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영상관이나 체험관 외에도


선실재현 공간에 앉아있는 인형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신발끈..을 메고 있군요.


여긴 의무실


미국 전쟁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축구놀이기


쉼터. 실제로도 쉼터로 사용중입니다. 구석에 음수대도 있습니다.


조리실


기관장실


함장실


위로 올라와서 내려다 본 공원 전경


더 위로 올라가 봅니다.


조타실로 들어갑니다.


각종 기기들


맨 위층 함교로 올라왔습니다.


함교로 들어가는 문


안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군요.


상갑판으로 나왔습니다.


공연장 모습이 보이고, 옆에 있는 분들은 누구...?


인형들입니다.


저건 '꿈꾸는 등대' 라는 제목의 설치미술작품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이후 처음으로 잠깐 앉아서 쉽니다.


저 앞쪽이 들어오는 곳이고, 지금은


나가는 곳.


배 뒤쪽.


앞마당에는 연못과 수륙양용차,


해상초계기인


S-2 기와


단정 등이 전시중입니다.


투호놀이 중인 어떤 중년 부부


공원 전체 360도로 둘러보기.


옆에서 본 운봉함 전체 모습


놀이터를 지나서


입구쪽으로 다시 나갑니다.


약 50분 가량의 공원구경을 마치고 김포함상공원을 나왔습니다.

돌아갈 때는 아까 봤던 60-3번 버스를 타고 개화검문소 정류장까지 가면 됩니다.

일반버스라 정차하는 곳이 많아서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끝.



PS. 오늘은 처음으로 DPreview 의 니콘1 포럼에서 다운로드 한

픽쳐컨트롤을 사용해서 보정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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