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Seonyu-do Park & Yangwha Bridge ) with 1 Nikkor VR 30-110mm Lens



렌즈를 하나 샀습니다.

짜잔.


원래는 내년쯤에나 추가 렌즈를 장만하고, 올해는 호루스벤누 33mm 1.6 CCTV렌즈를

하나 구입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이 렌즈가 도무지 재출시 될 기미가 안보이더군요,

다나와 들락거리면서 1 Nikkor 렌즈나 구경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빨간색 망원줌렌즈.

단품발매는 실버,블랙 두 가지 밖에 안된터라, 빨간색은 번들키트가 아니면 불가능한데

키트 렌즈를 단품 최저가보다 2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길래

냉큼 주문을 하고, 방문수령을 하기 위해 전화를 했습니다만.

'먼저 주문한 고객이 있어서 빨간색은 재고가 없다'고....

(... 말은 했지만 원래부터 재고가 없었을 가능성 50퍼센트 이상)

'이럴수가....!'

'그럼 검정색으로는 받을 수 있냐'고 하니 된다고...

오후4시에 받으러 가기로 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블랙인데 왜 샀지??'

뭐 어쨌든 결과적으로 단품렌즈보다는 좀 저렴하게 장만을 했고,

나름 빨간 몸체에 검정 렌즈도 잘 어울린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는 중입니다.

또, 빨간색은 더 이상 수입도 안될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온통 시~~~뻘건 색이면 그것도 좀 이상할 듯.... :)

풀프레임 환산화각으로 35나 50밀리 표준초점이 없다는 게 아쉽긴 하나,

그 정도 화각은 그냥 가지고 있던 광각렌즈로 대충 처리를 하고,

그냥 망원을 목적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번들로 많이 구입하는 10-30은 표준화각에 가까운 27~81밀리 초점을 제공하지만

최대망원일 때 조리개값이 5.6인 반면

이 망원줌은 같은 초점거리인 최대광각일 때 3.8 이라는 점도 장점!!


원래 목표는 내후년 이후 나올지도 모르는 9-43밀리 5배줌이었으나

이미 발표된 10-100밀리도 출시일정이 안잡혀 있는 와중에

발표도 안된 저런 렌즈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


30-110 렌즈의 장점은 아무래도 니콘 1 시리즈 렌즈 중에서

최장거리 초점인 110밀리 망원이라는 점. 풀프레임 환산화각으로 대략 300밀리!!

그리고 최대광각 30밀리일 때 최대조리개값이 3.8로서

중망원 초점 중에서 빠른 셔터속도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겠네요.

(물론 32mm F1.2 렌즈도 있지만 미출시인데다 출시해도 100만원대 예상)

그리고 리뷰 사이트 ( 링크 ) 를 보면 화질도 비교적 괜찮다고...

단점은 플라스틱 몸체로 되어 있어서 다소 부실해 보인다는 점과

180그램으로 약간은 무거운 편이라는 것과 큰 부피

물론 다른 회사 렌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벼움과 부피 되겠습니다.

그리고 포함된 후드 때문인지 최대광각일 때 약간 비네팅이 발생.


렌즈를 택배로 받기 좀 그래서 직접 방문해서 수령한 곳이

양평역 바로 인근이라서

받자마자 마운트를 해서 인근 안양천에서 찍어 봤습니다.








날씨가 맑고 덥고 연무까지...


안양천을 나와서 선유도역까지 걸었습니다.

옛날 처음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왔을 때 들렀던 롯데제과 영등포 공장. ㅎㅎ

젠장, 와서 한 30분 미팅 했나? 그러고는 가라고.... 망할 갑.

전화로도 충분히 가능한 얘기더구만.

그래도 덕분에 비행기 타봤으니... 쌩유~~ :-)


어라, 여기 육교위를 뒤덮고 있던 구조물 어디갔나요?


이게 올 초 찍은 거.

없어졌군요.


한강공원 양화지구.


양화선착장이 가까이 보입니다.


저 멀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이것이 300밀리 망원의 위엄!!!


선유도 공원은 올해 초에 겨울 풍경을 담았었는데


이번에는 한여름 풍경을 담아 봅니다.


겨울에 왔을 때는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걸어다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한참을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한여름에 왔더니


생각보다 좁은 느낌이 들고


금새 다 둘러보게 되네요.


예정된 목표시간에 비해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이런...


왔던 곳을 또 와보고...


계속해서 둘러봅니다.


수생식물원에는


뜻밖에도 반갑게도


연꽃 하나가 조용히 올라와 있네요.


늦은 오후라 활짝 핀 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매우 매우 반갑습니다.


주변을 빙빙 돌면서


찰칵~ 찰칵~


다시 한 번 300밀리의 위엄!!!


이렇게 새빨간 고추잠자리를 이정도 가까이에서 본 게 얼마만인가...


상당히 더운 날씨...


'선유도이야기' 내부는 현재 수리중


더위가 느껴지나요?


망원렌즈의 장점은


역시 꽃이던가요?


씨앤....

신림동 씨앤백화점 좀 어떻게 해 봐라....

이런 씨앤....



다시금 망원의 위엄..


선유정은 아줌마들이 점령.


벤치는 비둘기들이 점령.


가족처럼 보인다만 .... 아니지 니들은?


참새


귀여운 참새


시간이 남아서 다시 산책로 쪽으로 돌아서 갑니다.


주차장 쪽으로 가서


괜스레 다리 위를 걷는 사람도 잡아보고...


지난 겨울에도 여기서 사진을 찍은 거 같은데.....


접란


온실 앞쪽의 벤치에 앉아 있으려니


터줏대감 고양이가 와서 어슬렁 거립니다.

사진 찍는 줄 어찌알고 빤히 쳐다보네요.


이제 점점 해가 뉘엿뉘엿


그림자가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따갑지 않은 햇살이 느껴지네요.


벤치에 잠시 앉았다가


온실을 주변을 다시 둘러보고 나오니


고양이가 떠억~~


방문객이 준 과자인지 뭔지를 먹고 앉았네요.


귀여워...


잠자리가 많이 날아다닙니다.


마침내 해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선착장에도 노을이 물들고...


전신주에도 해가 걸렸습니다.


지난 주말 마포대교에서는 비가 오는 바람에 아쉽게 못봤지만


오늘은 볼 수 있네요.


구르믈 벗어난 달


환상적인 저녁 하늘... 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처음 찍은 노을 샷들


이제 점점 아래로 떨어지는 해


어스름 저녁에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점점 더 가라앉더니


아래쪽이 조금씩 함몰이 되고


점차 뚜껑처럼 변해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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