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연꽃 테마파크 & 생태공원 등을 다녀왔습니다. ( Heavy Scroll )


한동안 계속해서 장맛비가 내려서 우중충 하던 차에

마침 맑게 개인 날을 골라 아침 일찍부터 나섰습니다.

지난주에도 나들이를 가긴 했으나, 그 때는 약속이 있었기에

조금 일찍 가서 잠시 둘러봤던 것이고,

이번엔 다르죠.

If you just wanna see photos, Click Here

아침 6시에 집을 나서서 부천 소사역으로 갑니다.

오늘 일정은 먼저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로 간 다음,

갯골생태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월곶포구로 가서 

월곶에서 전철타고 오는 것입니다.


소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을 하면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일렬로 줄을 서 있네요.

버스가 하나만 오는 것도 아닐텐데 왜 줄을 서 있나 싶었는데

전부 다 제가 타고갈 63번 버스를 타네요.


아마도 아침 출근시간대라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다행히 맨 뒷자리에 앉아서 대략 22정류장을 간 다음

'동아아파트/성원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버스 오던 방향으로 몇 걸음 더 걸어가면

길 건너편에 동아아파트가 보입니다.


이 아파트 앞 도로를 따라서 갑니다.

이른 시간이라 공기가 상쾌하고 좋네요.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서 가면


관곡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는군요.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큰도로를 따라서 계속 가면

'관곡지' 가 나옵니다. 

근데 여길 들어가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벼락 너머로 봐도 안쪽에 사람이 아무도 없단 말이죠.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관곡지 연못' 인데, 한눈에 봐도 연꽃은 별로 안보입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을 해 봤지만, 갈 수 있다는 사람과

못들어 가더라는 사람들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여기가 사유지 라는 점 뿐입니다.


뭐 어쨌든 저 곳을 지나면 곧바로 연밭이 펼쳐집니다.


파노라마로 쭈욱~~~


조금 더 가서 다시 파노라마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연꽃테마파크 입구가 조그맣게 있습니다. 들어갑니다.


사실 테마파크 라고 하긴 좀 애매한 곳이죠.


무슨 꽃일까요?


8시 밖에 안되었지만 사람들이 제법 있네요.


열심히 연꽃을 담고 있는 분들을 담아봤습니다.


전날까지도 비가 많이 왔던 터라 오늘도 역시


 좌절한 연꽃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금,토,일 3일간 이 곳에서 어울림 한마당이 있다고 하는군요.


연꽃 테마파크를 왔으니 일단 연꽃 사진부터 쭈욱 올려봅니다.











중간에 촛점거리가 조금 긴 수동렌즈로도 바꿔 끼워가며 찍어 봤습니다.













수련도...



연꽃이 이미 많이 져서 그런지


전체 면적에 비해서는


꽃이 많이 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신 분들...


다들 좋은 카메라를 쓰시더군요.


곳곳에 천막도 세워져 있네요.


이런 터널도 있고...


오늘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진 동호회에서 단체출사를 나온 것으로 보이는 분들도 계셨고 말이죠.


이 쪽에 있는 녀석들은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다른 종류의 수생식물들인 듯.


건너편에는 꽃은 없고, 그냥 연밭만 펼쳐져 있습니다.


연꽃단지 제일 모서리 끝부분까지 와 봤네요.


여긴 생태연못 둠벙


뒤쪽으로 한 바퀴 돌아서


능소화로 보이는 꽃들이 타고 올라가고 있는 나무


대략 2 바퀴 가량을 둘러본 다음


아래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농업기술센터 앞쪽에는 장독대가 있군요


정말 넓은 연밭


그 주변에는


항아리에 담긴 수련들이 있습니다.


더 내려가봐도 별 볼거리는 없는 듯 보이므로


다시 위쪽으로 올라와서


조금 더 둘러본 다음


좀 전에 갔었던 모서리 끝으로 가서


자전거 도로 쪽으로 나갑니다.


이제 두 번째 목적지인 갯골생태공원으로 가려면


왼쪽길로 가야 합니다.


조금 가다가 뒤로 돌아서서 왔던 쪽을 한 번 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길이 연꽃테마파크에서 나오던 길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는 길 옆으로도


연밭이 계속해서 펼쳐져 있습니다.


좀 더 걸어가다 보면


생태공원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네요.

무려 3.9킬로미터


왔던 길을 잠시 돌아봅니다. 4킬로라는 표지판도 보이네요.


파랗게 펼쳐진 논


하늘엔 구름이 많아서 그다지 덥지 않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


자전거 도로이다보니 자전거 여행하는 분들이 내려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중국집이 하나 보입니다.


이 중국집을 지나면 자동차 도로가 나오는데 

계속해서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려면 저 아래 좁은 통로로 가야 합니다.


통로를 나왔습니다.


이런 곳에도 식물이름표가 붙어있군요.


다리 아래는 공사중이라 포장상태가 안좋습니다.


어쨌든 그 길을 따라서 계속 자전거도로로 걸어갑니다.


길이 왼쪽으로 90도 꺾여 있네요.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


구부러진 자전거 도로를 계속 따라 가다보면


시민운동장으로 가는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로 건너가야 합니다.


복숭아가 열려있네요.


다리를 건너서 왼쪽 시청 방향으로 갑니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


바람도 불어오고 정말 좋네요.


조금 전 자전거 도로에서 다리를 건너온 이유가 나오네요.

왼쪽편의 강건너 자전거 도로로 계속 가면 멀어져 버립니다.


이제부터는 저기 경고판 앞쪽으로 난 비포장도로로 가야 합니다.


전날 아침까지도 비가 왔기 때문에 길이 좋지 못하네요.


저~~~기 멀리 뭔가 구조물 하나가 살짝 보입니다.

네 거기가 목적지 입니다. 꽤 멀어 보이네요.


도착. 갯골생태공원 입니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연못 쪽으로 내려가서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 조금 위험합니다. 데크가 좀 좁은 편이거든요.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다리가 하나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서


왼쪽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쉰 다음


아까 보았던 구조물이 있는 쪽으로 가 봅니다.


아. 전망대는 아직 공사중이라 올라갈 수가 없네요.


그 앞에는 물에 빠진 배 한 척이...


갯골생태공원 조성공사 계획도가 있습니다.

작년 5월 준공이라고 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마무리가 아직 안된 모습입니다.


염전 체험장이 있군요.


관찰데크로 가 봅니다.


오. 바닥이 이렇게 생겼네요?


저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3채가 있는데

하나는 화장실,탈의실 입니다. 나머지는 아직 공사중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 건물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올라가 봅니다.


농게 조형물이 나오네요.


빈 패트병, 캔 등으로 만들어진 시민참여작품입니다.


갯벌생태학습장이 보입니다. 데크를 따라서 걸어가 봅니다.


조그만 게들이 무수히 많이 보입니다. 잘 안보이죠?


최대한 데크에 가까이 엎드려서 찍어 봤습니다.


얘네들은 사람이 조금만 근처에 가도 게눈 감추듯 갯벌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가까이서 보기는 좀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한쪽 집게발이 큰 농게도 보이네요. :)


탐조대도 있군요.




데크 제일 안쪽 끝에 있는 벤치에 잠시 앉았다가


출구쪽 데크로 돌아서 나갑니다.


데크에서 나와서계속 오른쪽으로 쭈욱 갑니다.

맹꽁이 서식지 알림표지가 있네요.


밀물때는 아마 여기도 물에 잠기는 모양입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계속 걷습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공사차량이 지나갑니다.


얼마나 걸어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시나 여기서 공사를 하고 있군요.

나무 사이로 찍어 놓으니 왠지 좀 몰래 공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ㅎㅎ


골프장을 만들고 있었군요.

오른쪽은 생태보존구역, 왼쪽은 골프장이라니...

아이러니 합니다.


와, 여기 아주 멋진 길이 나옵니다.

능내길 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 길로 계속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저는 저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아.. 여기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붑니다. 나무가 다 쓰러질 정도...


시원함을 배가시켜주는 경쾌한 물소리


또 다시 끝없이 이어진 도로를 따라갑니다.


다행히 해를 등지고 걸어가므로 그나마 좀 수월합니다.


이따금씩 지나는 자전거 외에는 인적이 전혀 없습니다.


가다 힘들면 조금씩 쉬어가라고 벤치도 있네요.


그럼 잠시 앉아서 쉬어가 봐야죠. :)


동영상은 HD 전체해상도로 보시길 권합니다.


카메라 필터가 매우 시급해 보입니다.

어라 여긴 무슨 웅덩이가 있군요.


힐링 이라는 말을 많이들 쓰던데

여길 걸어가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힐링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제 길고 긴 여정의 마무리가 보이는 것 같군요.


다리 아래에 있는 통로를 따라서 갑니다.


조금만 더 걸어갑니다.


사진으로는 못느끼겠지만 이 길은 분위기가 아주 묘합니다.

깨끗하게 닦아놓은 도로 위에 나무가 침범한 듯한 모습이

약간 공포영화 속 풍경 같습니다.


월곶 방향을 알리는 표지가 나오네요. 반갑습니다. :)


어라, 이 길은 다음지도에서는 표시가 안되어 있던 곳인데...


지도상으로는 왼쪽으로 계속 가는 것으로 나오지만,

길안내판이 있으니 이 쪽으로 가도 될 것 같습니다.


다리 아래는 별로 깔끔하지가 못합니다.

암튼 다리 아래를 지나서 컨테이너 앞 좁은 길을 따라서 나가면


무시무시한 곳이 나오는군요. ㅎ


길을 건넙니다. 저~~ 멀리 하얀 지붕이 있는 건물이 살짝 보이네요.


고가철로가 나오네요.


아까 본 하얀지붕은 월곶역사 였군요.


1번 출구 맞은편으로 직진을 쭈~~~욱 하면 이런 기념탑이 나옵니다.


아... 월곶포구에 도착을 했네요.


배들이 많이 보입니다.


나중에 밀물이 되면 다 떠오르겠죠.


선착장으로 내려가서 한 바퀴 둘러봅니다.


배들이 정말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월곶포구는


갯벌이 너무 많이 쌓여가는 바람에


만조가 되어도 배가 많이 다니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인근의 소래포구에 비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쇠락의 길을 걸은 지 7~8년쯤 되었다고 하네요.


바다갈매기들이 날아다닙니다. 


월곶항 해안도로를 따라서


쭈욱 걸어가 봅니다.


해안도로 난간에 일렬로 늘어서 있는 바람개비들


그리고 고장난 바람개비를 고치는 사람들


재미나게 생긴 돌벤치와


재미난 조형물들...


저 멀리 인천의 고층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분명 낚시금지구역이라고 되어 있지만


오잉? 낚싯대가 한두 개가 아니네요. 

배달의 기수는 언제 어디든 달려갑니다.


아예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말리고 있네요.


해안도로를 주욱 걸어가다 보니


갯벌쪽으로 내려가서 구경할 수 있도록 데크도 설치가 되어 있네요.

그럼 당연히 내려가 봐야죠. :)


갯벌과 아파트 단지.


열차가 지나가는 철교가 보입니다.


전철이 지나가는 철교를 지나면 곧바로


소래포구 쪽으로 연결되는 좁은 보행자용 철교가 하나 더 나옵니다.


다소 불안해 보이는 덜컹거리는 철교를 건너서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 바로 옆으로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네요.


배들도 많고


새들도 많고...


인근 점포 직원이 먹을걸 던져주니


마구 달려들어서 뺏어먹습니다.


한심한 듯 쳐다보는 괭이갈매기 한 마리


평일이지만 오가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확실히 사람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월곶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시장을 나와서 소래대교 아래쪽으로 갑니다.


터널 옆으로 소래습지생태공원 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정문까지 600미터, 오른쪽으로 가면 남문까지 60미터


당연히 남문으로 와야죠.

사실 이쪽으로 돌아올 필요도 없고, 

윗 사진에 보이는 터널 아래로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괜히 빙 돌아왔네요. :=/


원래 계획은 월곶까지 가서 월곶역에서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거 였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에 조금 무리를 해서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둘러볼 참입니다.

지금 있는 곳은 저 지도 왼쪽 상단 모서리 끝입니다.


남문으로 들어가서 쭈욱~~ 따라 올라갑니다.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네요.


여기도 나중에 밀물이 되면 물이 차는 곳인 모양입니다.


소래 갯골 탐방 데크.


데크 끝에는 밀물 시간과


해수면 변화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제 정문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소염교를 건너갑니다.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생태공원전시관이 나옵니다.


앞쪽 갯벌에는 갯벌체험 중인 사람들이..


전망대 3층에 올랐습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발전용 집광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염전도 보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저 염전관찰데크를 통해서 습지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2층 전망대에서 본 풍경


이제 염전관찰데크를 건너와서 제1쉼터에 도착했습니다.


풍차가 보입니다.


7.5미터 높이의 빨간 풍차.

실제로는 전기모터로 돌아가는 모형입니다.



곳곳에 이렇게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 여기 누가 돌탑을 세워놨지?


저 멀리 습지에 새들이 있네요.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가 곳곳에 있습니다만


저는 망원렌즈가 없으므로


한바퀴 대충 둘러본 다음

염전관찰데크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망원렌즈를 장만하게 되면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생태공원 정문으로 나와서 직진을 하면,


논현교를 지나 사거리가 나옵니다.

같은 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해서


소래포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걸어다닌 거리만 해도 약 20킬로미터가 넘기 때문에

다리가 너무 피곤해서 가급적 앉아서 올 요량으로

소래포구역에서 오이도 역으로 간 다음

오이도에서 사당으로 가는 4호선 열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끝.






풍경 사진들이 대체로 노출이 좀 오버가 되어 있습니다.

꽃사진 찍느라고 스팟측광에 맞추고 +0.3 가량 노출보정을 해 놨는데

끝까지 그냥 그대로 찍었다는 걸 집에 와서야 깨달았거든요.

필터랑 후드도 필요해 보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호루스벤누 33mm 렌즈가 빨리 재출시가 되어야

이런저런 액세서리까지 함께 장만을 할 텐데 말입니다.




 View my work at Turbosqui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