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7코스


재작년 가을에 대부해솔길 1코스를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해솔길은 대부도를 한바퀴 빙 도는 약 74킬로미터의 도보여행코스인데요,

오늘은 그 중 마지막인 7코스를 다녀왔습니다.

4호선 중앙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간 다음

중앙역앞 정류장에서 123번 버스를 탑니다.

참고로 123번 버스는 종점인 푸르지오6차 방면과 탄도방면 버스 모두

1번출구 앞에 정차하므로 기사분께 탄도방향으로 가는 지 물어보고 타야합니다.

아니면 중앙역건너편 정류장으로 건너가서 타거나요.



공휴일인데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거의 70분도 채 안걸려서 탄도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등대전망대로 가는 길에 공사를 하고 있군요.



통행시간이 10:40분 부터라 아직 건너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목적지는 누에섬이 아니므로, 화장실만 들렀다가



다시 버스정류장 쪽으로 올라가서



정류장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방향으로 건너갑니다.





왼쪽 방향으로 가면 차량통행을 막아놓은 곳이 나옵니다.

원래 차량통행은 안되는 곳인데 관리차량이 드나들기 위해 열어놓은 모양이네요.



시화호를 따라서 계속해서 이어져 있는 길입니다.

전곡항 교차로에서 가면 저 건너편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민들이 그물을 펼쳐놓았네요.



이른 아침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는 풍경



대부해솔길 7개 코스 중에서 7코스는 가징 길이가 깁니다만



난이도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거리가 멀어서 오래 걸어야 한다는 점과



중간에 쉴 수 있는 곳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맨땅에서 쉴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겠죠.



여름에는 이 길을 걸어서 건너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초봄이나 늦가을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낚시 하는 사람도 있고요.



중간에 또 다른 차량통행 금지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앞에 사람이 있길래 건너와서 뒤로 돌아서 찍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차량은 못다니는 곳입니다. 오직 사람과 자전거만...



이게 안내표식인 깃발인 모양이네요.



저 멀리 정자가 하나 보입니다.



이틀전 눈이 제법 내렸고 기온도 꽤 낮아서 빙판이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다음날 맑았기 때문인지 도로는 상당히 깨끗한 상태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갈림길에서 그냥 직진합니다.

뭐 어차피 오른쪽으로는 갈 수도 없습니다.



도로 바닥에 간간이 화살표로 길안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뒤쪽에서 푸드덕 거리면서 철새떼 무리가 날아오릅니다.



저~ 멀리까지 날아가 버립니다.



양수기인 것 같군요.



저 건너편에 보이는 섬마을(?)



일직선으로 쭈욱 뻗은 도로가 상당히 멋집니다.


길 중간에 서서 한바퀴 빙 둘러봅니다.



짐승시체라도 있는지 맹금류 한 마리가 맴돌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송도신도시

오늘 날씨가 꽤 추웠지만 굳이 길을 나선 이유중 하나는

해가 나고 대기상태가 좋을거라는 예보 때문입니다.



거의 한시간 만에 만나는 사람. 근처 어민인 듯 싶네요.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 하지만 역시 그냥 직진을 합니다.



대승1교 다리를 건너갑니다.



24... 무슨 숫자일까요?



저 멀리서 또 새무리가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앞서 사진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오른쪽에서 보였는데

이제는 길 왼쪽에서 보입니다.



갑자기 근처에서 푸드덕 거리면서 도망가는 새들



새들이 머리 위로 지나갈 때는 살짝 긴장됩니다.

배설물들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투하해 놓은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마치 폭격기 편대가 날아가면서 폭탄을 투하 한 것 같네요.



저쪽에는 굉장히 많은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올랐습니다.

아.... 망원렌즈가 아쉬워지네요.



내일부터는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여기 호수의 얼음도 다 녹겠군요.



여긴 얕아서 그런지 한가운데 길처럼 얼어붙어 있네요.



인천공항으로 가는 여객기들이 자주 보입니다.



처음에는 왠 비닐봉다리(!)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얼음.



중간분기점에 당도했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두 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해솔길 안내표지판이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왼쪽길로 가야합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형도 쪽으로 가버리게 됩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쉼터



저 멀리 시화조력발전소 달전망대가 보입니다.

원래 계획은 저기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이쪽 길은 차도랑 인도가 구별이 되어 있는데



인도가 꽤 높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풍경은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 편입니다.



누구야? 누가 넘어뜨렸지?



50분가량 더 걸어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로 연결되는 메타세콰이어길 앞까지 왔습니다.



이제 7코스가 거의 끝나갑니다.



방아머리의 풍력발전기



여기 선착장은 폐쇄된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배도 반쯤 가라앉아있....



마지막 출구를 지나



시화호 환경문화원 너머 도로옆 대부도 관광안내소 맞은편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그 옆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123번 버스를 타고 안산역으로 갑니다.


푸드덕거리며 날아오른 철새떼 영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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