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Zhangjiajie) 여행기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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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들



1. 여행사 미팅 및 단체비자


29일 밤 10시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7시에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여행사 데스크에서 미팅을 합니다.

7시에 맞춰서 갔더니 일정표 나눠주고 여권을 모두 수거한 다음 여행계약서에 사인을 받고

7시 40분에 다시 그 자리에서 모이라고 하네요.

옆에서 대기하다 40분에 다시 가니 총 18명 가족별 대표들을 불러서 

중국 입출국시 단체비자 심사방법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단체비자의 경우 중국 입국시 여행자마다 개별 입국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고

비자서류에 이름이 써 진 순서대로 줄을 서서 차례로 심사를 받게 됩니다.

맨 첫번째로 이름이 적힌 사람이 비자서류 2장을 받아서 입국심사시 제출을 하고

순서대로 입국심사를 받은 다음, 마지막 사람이 비자서류 1장을 되돌려 받아서

다시 1번 사람에게 주면, 여행이 끝나고나서 중국 출국 심사시에도

1번 사람이 되돌려받은 비자서류 1장을 제출하고 순서대로 출국심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7시 여행사 미팅시 여행사직원이 여권을 모두 회수한 다음 항공기 티켓과 함께

되돌려 줄 때 여권에 번호를 쓴 스티커를 붙여서 줬기 때문에 번호를 잊을 염려가 없었습니다.

1번인 사람은 당연히 여권과 티켓 외에 비자서류 2장을 함께 받게되죠.


2. 현지가이드와 선택관광 결정하기


저희팀 경우는 중국현지시간 밤 12시30분에 장가계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 및

짐을 찾아 나와서 현지가이드를 만나니 1시가 가까워졌습니다.

저희가 묵은 호텔은 개천호텔인데, 장가계공항에서 약 40분 가량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가 선택관광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원래 저희 여행상품에 나와있는 선택관광은 

[중국전통마사지] [황룡동굴] [천문산사/귀곡잔도] 가 기본 상품 일정표에 나와 있었고,

그 외에 별지에 선택관광 리스트가 주욱 나와 있는데 거기에는

[발마사지] [전신마사지] [발/전신마사지] [천문호선쇼] [매력상서쇼] [천문산사/귀곡잔도]

[대협곡] [양꼬치야식] [소고기특식] [궁중요리] [양가계] [토가족풍정원] [원가채] [황룡동굴]

[황석채] [유리잔도] 가 나와 있더군요.

이 중에서 [토가족풍정원]은 저희 기본포함일정에 원래부터 포함된 내용입니다.

(뭐 결국에는 못가봤지만요)

공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일정에 관해 설명하면서 선택관광 리스트에 대해 설명하는데

가이드가 골라준 선택관광 항목은 

[발/전신마사지] [매력상서쇼] [천문산사/귀곡잔도] [유리잔도] [대협곡] [황석채] 입니다.

일정표에 선택관광으로 나온 [황룡동굴]에 대해서는, 동굴은 한국에도 많이 있으니

굳이 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는데, 아무튼 저걸 다 합하면 220달러가 됩니다.

원래 예정된 선택관광 3가지는 100달러였죠.

첫째날 일정 중에 여행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단체비자 1번이었던' 여자분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미리 알아본 바로는 [황룡동굴]이 TV 여행기에도 나왔을 정도로 뛰어나고

여행일정표 맨 앞에 내세운 만큼 대표상품이기에, 안가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황룡동굴]이 나이드신 분이 걷기에 매우 힘들다는 후기를 본 터라

살짝 내키지 않아서(저희 일행 중 세 분이 70대인지라) 내심 황석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황룡동굴]을 꼭 봐야한다는 얘기에 굉장히 쉽게 설득이 되버렸습니다.

나머지 일행 중에도 동굴은 한국이나 다 비슷한데 뭐하러 보느냐며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동굴을 봐야한다는 쪽의 인원이 우세해져서, 첫째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에서 다음날 첫 일정으로 황룡동굴을 보러간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앞서 사진과 영상으로 보셨듯이, 여기 안갔더라면 크게 후회했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풍경을 보여줬습니다.

혹시라도 [황룡동굴]을 빼먹으려는 가이드가 있다면 강력하게 주장해서 꼭 보러 가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돈내고 가는거니까 가이드가 아니라 여행자가 갑입니다.

황석채는 일정이 되면 가면 좋겠지만, 둘째날 갔던 국립공원 내에 있는 풍경으로서

원가계 등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니 대체할 수 있다고 위안을 삼아야 겠네요.

다른 사람들 여행기를 보면 원가계 보다는 풍경이 더 멋지다고는 합니다.

선택관광이 확 늘어났기 때문에 추가비용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미리 염두에 두고 여유자금을 마련해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미화 달러가 부족한 경우 한화로도 지불할 수 있고,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있다면

카드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 팀 일행 중 한 팀은 카드로 결제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가이드/기사 비용 포함 1인당 250달러씩 되었습니다.

황석채 대신 황룡동굴을 넣었기 때문에 가이드 제안에서 10달러가 줄어들었네요.

저희는 준비해 간 달러가 모자라서 한화로 지불을 했는데, 다행히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밌는 것은 가이드가 환율을 달러당 1150원으로 계산해서 한화로 받았다는 점인데,

저희가 애초 환전해 간 달러는 1160원과 1170원대 였다는 점입니다. 

최소한 환전으로 인한 손해는 안봤네요. ㅎㅎ

그리고 기존 일정표에 없던 [매력상서쇼]를 보러가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1번분께서

[천문호선쇼]를 봐야한다고 가이드에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 건은 제대로 설득이 안되고

그냥 [매력상서쇼]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마지막 일정 천문산 관광을 마치고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천문호선쇼] 공연장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만약 마지막날 마지막 일정이었던 마사지를 둘째날 마지막 일정으로 할 수 있었다면

그날 피곤함도 풀고, 마지막날 천문산을 보고 와서 [천문호선쇼]를 볼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둘 중 어느 것에 대해 선호가 있지는 않습니다.


3. 쇼핑센터


저희 일정 중에서 총 4번의 쇼핑센터 방문일정이 있었습니다.

첫날 죽섬유 매장, 둘째날 게르마늄&진주, 셋째날 라텍스와 차 매장이었습니다.

게르마늄&진주 매장에 가니 사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설명을 하는데 본인이 한국사람이라고 합니다.

고향이 전라도 어디이며 부산에서도 오래 살았다고 하면서 자기네 가게는 주로 중국인들

상대로 판매를 하고 한국인들은 잘 오지도 않는데 우리가 와서 반갑다면서 직원을 불러서

조그만 목걸이용 팬던트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그러면서 물건은 하나도 안사도 되니 그냥 쉬다가 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런저런 물건 설명도 하고 샘플도 보여주고, 청산유수처럼 말을 하네요.

결론적으로 꽤 많이 파셨죠. :)

마지막 날 라텍스 매장에서도 제법 여러분이 사셨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분위기에 휩쓸려서 사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최대한 흥정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주변에서 가격 좋다고 권하는 여행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 말을 듣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일행중 누군가가 쇼핑을 많이하면 가이드 인상이 좋아지고, 식사가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쇼핑을 권하는 사람이 있더란 말이죠.

저희팀에서는 동굴 가는 걸 못마땅해 하던 분이 주로 그 역할을 하더군요. 음 정체가...??


4. 현지 상인들


여행전 읽었던 후기들에는 현지 상인들이 천원, 천원 이라고 외치면 2천원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 사람들도 이게 잘 안통한다는 걸 깨우친 것인지는 몰라도, 천원~ 천원~

이라고 하지 않고, '3개 2천원' 처럼 무조건 천원으로만 외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저희가 묵었던 개천호텔은 객실내 생수가 유료입니다.

1층 로비 옆쪽에 작은 매점이 있었는데 여기서 500밀리 생수를 천원에 팔더군요.

호텔 정문 앞 상점들을 가 보니 같은 생수를 2병에 천원에 팝니다.

그나마도 위안화로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듯 합니다.

좀 더 깎으려고 해 봤는데 잘 안통하네요.

참고로 소주는 병당 4천원이라고 합니다. 흥정 잘하시면 잘 깎아보세요.


5. 등산스틱과 복장


장가계는 걷는 일정이 꽤 많습니다. 계단 오르내리는 경우도 제법 많고요.

만약 나이 많은 분이나 무릎이 안좋은 분이 있다면 등산스틱 1개가 크게 도움이 됩니다.

첫째날 갔었던 대협곡은 내려가는 계단이 꽤 많고 심하게 가파릅니다. 

그리고 둘째날 갔던 황룡동굴은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데 전부 계단입니다.

그리고 원가계 역시 많이 걸어야 하며, 중간에 이동할 때 경사로를 올라가야 합니다.

마지막 날 천문산은 비교적 걷는 일정이 적은 편입니다만, 그래도 산길을 걸어야 합니다.

신발은 길이 대부분 포장이 잘 되어 있으므로 그냥 편한 운동화가 좋습니다.

다만 비가 오는 날이 많다고 하니 잘 미끌어지지 않는 밑창을 가진 운동화가 좋겠죠.

무거운 등산화는 오히려 불편할 것 같습니다.

저희 경우는 한여름 7월말~8월초 매우 더울 때 갔지만 관광도중에는 생각만큼 덥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내에서 음식점 등을 가거나 할 때는 35도의 날씨가 기다리고 있었죠.

얇은 바람막이 점퍼는 대협곡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하기 위해서 딱 한번 사용했습니다.

비옷이나 우산이 있다면 이마저도 전혀 필요가 없었겠네요.

가방은 여행용 캐리어와 차량용 배낭, 그리고 귀중품 보관용 작은 가방 정도면 좋겠습니다.

옷가지 등 부피가 큰 짐은 캐리어에 넣어서 호텔에 두고 다니고,

차량에 탑승할 때는 필요한 것들을 배낭에 넣어서 다닙니다.

그리고 일정 중간중간 차에다 배낭을 두고 귀중품및 여권, 그리고 물한병과 비옷 정도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가방이 있으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이케아 분리형 백팩을 가져갔는데 가지고 다닐 것들이 많아서 좀 큰 편인 배낭을

메고 다녔습니다만, 개인별로 준비할 수 있다면 작은 가방이 좋을 것 같네요.

일정마다 가이드가 설명을 할 테지만, 전체 일정 중에 이용하는 투어버스에는

짐을 놓고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국립공원 내에서 이용하는 셔틀버스 등에는

절대로 소지품을 두고 내리면 안됩니다.

짐을 두고 내릴 수 있는 버스는 본인들 호텔에서 이동하는 전용 투어버스에서만 가능.

그리고 그럴 경우에도 여권과 귀중품은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식사를 하러 간다거나 하는 경우를 비롯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말입니다.

우리 가이드의 경우 본인 가방을 주로 앞쪽으로 메고 다니더군요.


6. 호텔조식 & 전원콘센트


호텔에 올라가기 전에 방배정을 하고 열쇠를 줄 때 다음날 아침 조식쿠폰을 줍니다.

쿠폰에는 아침 6시30분 부터라고 써 있는데 실제로 6시 부터 오픈이더군요.

미리 가이드한테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6시부터라고 하면 무조건 6시 땡할때 입장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는 전날 늦게 체크인을 한 터라 첫째날 일정이 9시부터 였는데,

그래서 조식 레스토랑을 1시간 가량 늦게 들어갔습니다만, 이미 사람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접시도 없어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없는 음식이 부지기수이고, 사람도 많아서 음식 뜨는 것도 쉽지 않고, 자리 잡는 것도

만만찮더군요.

그래서 둘째날과 마지막날은 6시 땡할 때 입장했습니다.

확실히 여유있고, 음식도 먹을만 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음식이 준비가 덜 된 경우도 있었지만, 먼저 먹고나서 그것만 더 가져와서 먹어도

문제는 없으니까요.

첫날은 음식들이 영 입에 맞지 않았는데 둘째날 부터는 그런대로 먹을만 하더군요.


객실내 전원콘센트는 국산 기기용 220볼트 플러그랑 호환이 됩니다.

다른 호텔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묵었던 개천호텔 객실에 있는 콘센트는

八 자 형태가 포함된 중국 기기용 콘센트와 한국 기기용 ○ ○ 형태의 콘센트

두 가지 모두 있더군요. 좀 더 정확히는 110볼트 플러그용 기기를 겸할 수 있도록

ɑ ɒ 이렇게 생긴 형태더군요. 어쨌든 별도의 변환 플러그는 필요가 없었고, 객실 내

3군데 정도 국산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텔 로비에서는 WiFi 사용이 가능한데 객실에서는 안됩니다.

비밀번호는 로비 안내데스크에 써붙여 놨더군요.


7. 여행일정 3박5일 / 4박6일 ?


장가계 여행상품을 보다보면 3박5일도 있고 4박6일도 있습니다.

장가계 직항 비행기가 수요일과 토요일에 출발하기 때문에, 되돌아오는 일정은

수요일 비행기를 타고 간 사람들은, 토요일 장가계로 가서 일요일에 되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므로 3박5일이 되며

토요일에 출발했던 사람들은, 수요일에 장가계로 갔다가 목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므로 4박6일이 됩니다.

어느 쪽이든 여행상품 내의 관광일정은 거의 대동소이 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여유있게 관광을 할 수 있는 4박6일 일정이 조금 더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첫째날이 일요일이고 나머지가 평일이란 점도 좋습니다.

저희 경우는 목금토 관광이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사람 많고,

토요일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케이블카 기다리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월화수목금 이런 일정이면 좋겠지만 주말을 끼워서 여행가는 사람이 많으니

그런식으로 비행스케쥴이 만들어질 리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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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9월에 부모님 모시고 가는데 참조가 많이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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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1월에 장인,장모님 모시고 갈예정인데 너무나도 좋은정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외국 나가서 사기 안당하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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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고맙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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