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Zhangjiajie) 여행기 - 3편


둘째날 일정 보기


마지막 날 일정 역시 오전 8시에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전부 투어차량에 실은 다음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날 늦게 도착해서 짐정리 하고 꽤나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전 일정은 쇼핑센터입니다.


맨 처음 들른 곳은 라텍스 매장입니다.


얘네들은 엘리베이터 출구와 입구가 서로 반대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땅이 넓어서 그런가 건물에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양쪽으로 내 놓는군요.


라텍스 매장

여기서도 몇 분이 구매를 하셨습니다.



두 번째 일정 역시 차 매장입니다.


보이차를 맛봤습니다. 제 취향은 아닌 듯.


매장 바깥의 건물이 멋스럽네요.


이제 차를 타고 40분 가량 이동을 합니다.


저 멀리 천문산이 보입니다. 천문동도 보이네요.


거대한 고가도로


저기가 아마도 백장협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역시나 가이드의 설명은 전혀 없네요.

애초에 차창밖 관광은 있으나 마나한 거니까요.


뭔가 한글로 써 놓은 건물들이 여럿 보인다 싶더니

차를 유턴시켜서 여기로 오는군요.


이 아파트들은 비교적 깔끔하게 만들어졌네요.


장가계 시내풍경


버스정류장인 듯 보입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곧바로 천문산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천문산 케이블카.

가이드 말로는 토요일이다 보니 사람이 많아서 기본 2-3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자기가 표를 사면서 보니까 그 정도는 아니고 한 50분 가량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을 합니다.


대기하는 곳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는데 여기서 기다리는 동안 정말 더웠습니다.


저 3층에서 케이블카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덥고 지저분한 곳에서 50분 가량 기다려서 겨우 실내로 입장을 했습니다만


역시나 여기서도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여긴 1층


그리고 여긴 2층. 역시나 2층 로비 전체를 빙빙 돌아서 대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에어컨도 제대로 안나와서 선풍기가 곳곳에서 돌아가고 있음에도 찜통입니다. 아 정말...



창 밖으로는 연신 케이블카가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또 실어오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다시 나오면 또 기다리는 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긴 또 3층입니다. 역시나 대기줄은 로비 전체를 빙빙 돌게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날까지 날씨는 참으로 화창하였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네요.



그렇게 두 시간여를 기다려서 겨우 탑승한 케이블카


도대체 얼마나 멋진 풍경을 보여주려고 이리도 지겹도록 기다리게 했을까요.


자~ 올라갑니다.


저~~~기 보이는 산꼭대기까지 무려 30분을 케이블카를 타고 갑니다.


세계 최장 케이블카라고 하는군요.


장가계시 중심에서 출발해서 밭과 평지를 지나서


산으로 올라갑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들이 근사합니다.


호수도 보이는군요.


너무 길어서 그런가 중간에 한 번 멈췄다가 갑니다.


그리고는 아래로 쑤욱 내려갔다가


곧장 산꼭대기로 수직 상승합니다.


이걸 타고 내려왔으면 정말 스릴있고 좋았을 것 같네요.


저 아래로 아흔아홉구비 도로가 보입니다.


올라가면서 바라본 주변 풍경들


올라가는 동안 대부분 영상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장가계 관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천문산 케이블카를 영상으로 보세요.

중간중간 끊어서 전체 영상은 30분까지는 안됩니다.


이제 도착했습니다.


케이블카 탑승장의 모습입니다.


위에서 내려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적은 듯 보이는군요.


진행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이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우리 뒤쪽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아래로 걸어내려 갑니다.


이제 여기서 리프트를 타고 갑니다.


리프트 탑승장입니다.


왼쪽에 리프트가 돌아나오는 게 보이는군요.


2명씩 리프트를 타고 천문산사까지 갑니다.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본 오른쪽 풍경


마치 폴짝 뛰어내리면 바닥에 착륙할 것만 같습니다.



발 아래로 보이는 나무들



천문산의 모습들


십여분을 리프트를 타고 간 다음


천문산사 입구로 당도합니다.


리프트 영상. FHD 전체화면으로 보세요.


천문산사 입구. 반대편으로 건너가려는 사람들이 표를 사고 있네요.


자유시간이 2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


그래도 일단 들어와 봅니다.


천왕전


사람이 별로 없네요.


포대화상인 듯 싶네요.


이상하리만치 사람이 없습니다.


천문산사 역시 선택관광으로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둘러봐야 합니다.


가족들 일행이 천왕전 주변에 있는 동안 저는 혼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만덕장전 인가요?

흰색바탕에 금색 글씨로 된 편액이 독특하네요.


중국 절은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그냥 둘러보기만 합니다.


저 뒤쪽에도 전각들이 있습니다.










시간도 없고 가족들도 밑에 있어서 더 뒤쪽으로 가보진 못했습니다.


다시 절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의 구름이 굉장히 근사하네요.


저 산꼭대기에 있는 팔각정이 궁금하군요.


특이하게 생긴 출입문을 통과합니다.


빨간 깃발이 매어져 있네요.


길 옆 난간이 자연친화적으로 생겼습니다.


꽤 잘 어울립니다.


산 아래 풍경이 시원스럽네요.


탁 트인 풍경.


날씨가 맑아서 구름 그림자가 산등성이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왼쪽은 깎아지는 절벽


귀곡잔도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절벽에 달라붙어 있는 통로입니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요.


가이드가 바람막이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산 위라서 그런가 그다지 덥지는 않습니다. 바람막이 전~혀 필요없었습니다.

그냥 짐스러웠습니다.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산 답게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멋집니다.


전부다 아래로 내려다 보입니다.


구름이라도 꼈다면 마치 구름 위를 떠가는 느낌이겠죠?


비가 올 때 와도 매우 색다른 풍경일 것 같습니다.


저 아래 계곡과 마을이 보이네요.


계속해서 잔도를 따라서 갑니다.


열심히 사진찍는 사람들


지나다닐 때 머리랑 다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다른 사람 피하려다 왼쪽 종아리 쪽에 살짝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이정도로 높은 곳에서 곧장 아래를 내려다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거대한 바위산


그리고 옆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


오. 드디어 천문동이 보입니다.


여긴 천문동 뒤쪽입니다. 그러니까 999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반대쪽.


저 위에 유리잔도를 걷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유리잔도를 가기 위해서는 잔도 옆 갈림길에서 산길을 따라서 이쪽 매표소로 온 다음

유리잔도를 걸어서 갈림길로 간 뒤, 다시 산길을 따라서 이쪽으로 되돌아 오게 됩니다.

우리가 반대편에서 왔기 때문에 그런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매표소입니다.


길 안내 표지판이 있네요.


유리잔도를 따라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유리잔도를 걷기 위해서는


신발 위에 덧버선 같은 걸 신어야 갈 수 있습니다.

그냥 신발로 신고가면 투명한 유리가 긁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겠죠.


재미난 연출을 하는 사람들.


꽤나 두꺼운 유리판으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유리인지 아크릴인지 한 번 두드려볼 걸 그랬나 싶은데,

두드려봐도 구별을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두꺼우니...


난간 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천문동 뒤편


유리 아래쪽은 하늘이 반사가 많이 되는 통에 그다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뭐가 뭔지 바닥에 딱 붙어서 보지 않으면 잘 구별이 안되네요.


그래서 그냥 난간 너머로 내려다 봅니다.


천문동 뒤편


근데 조금은 조심을 해야하는게, 난간 높이가 그다지 높지가 않습니다.

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


아래를 내려다보다 발이 미끌어지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아래로...


유리잔도를 지나 갈림길로 되돌아 가서 다시 산길을 따라서 걸어가면

탁 트인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매우 시원합니다.

하늘도 정말 맑고, 구름도 정말 멋지네요.


저 오른쪽 꼭대기 전망대는 어떨까 궁금합니다.


이제 천문동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는 최근에 생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총 80미터 가량의 에스컬레이터를 12번 타야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돈주고 타더니 이제는 에스컬레이터도 돈주고 타는 관광상품이군요.


밑에는 아직 마감공사가 덜 끝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계단도 있습니다.

계단 오르기 대회를 해도 될 것 같네요.


지루할 정도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신기하게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은 없네요.

올라오는 게 훨씬 힘들텐데 말입니다.


일곱번째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니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평지를 걸어가는군요. 12번이라고 안했던가?


산 아래 풍경들


아하... 천문동 바로 아래까지 온 모양이네요.

그리고 이 쪽은 계속해서 공사가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거대하게 뚤린 구멍 아래로 갑니다.


뭔가 색다른 게 있을까요?


근데 별 거 없습니다. 이것 외에는요.


뻥 뚤린 구멍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옆부분 갈라진 틈.


여기서는 잘 안보이는데 아래에서 보면 이 연결된 부분이 꼭 얼굴처럼 보입니다.


999계단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이 줄은 아마도


공사장비를 실어나르기 위해 연결해 놓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아래 주차장이 보입니다.


음. 걸어 내려가려는 사람이 있군요.


우리는 그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이쪽길로 해서 남은 5개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갑니다.


한글로 에스컬레이터에서 앉지 말라고 써붙여 놨습니다.


앉아있는 사람이 보일라치면 저 앞 안내원이 정말 크게 고함을 지릅니다.


헛둘 헛둘 하는 듯한 소리가 나서 보니


작업인부들이 계단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에스컬레이터 하나가 끝나는 지점에는 저렇게 에어컨이 있습니다.

근데 저 전자렌지는 왜?

 

다 내려왔습니다.


천문동 아래 주차장 및 휴게소입니다.


너나할 것 없이 인증샷 찍기에 바쁩니다.


제일 좋은 한가운데에는 역시나 돈받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사람들도 많이 북적대기 때문에 사진찍기 쉽지 않네요.


오른쪽 풍경


뒤쪽의 풍경


여기서도 자유시간은 20분 뿐.


어느새 저녁 6시가 가까워져 가는 시간입니다.


우리도 서둘러서 인증샷(!)을 찍은 다음 이동합니다.


계단으로 열심히 오르내리는 사람들. 999개 될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얼굴처럼 보이나요?


이제 공원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가이드 말로는 상황에 따라서 셔틀버스를 타고 끝까지 내려갈 지 

아니면 케이블카 중간지점까지만 셔틀을 타고갈 지 위쪽에서 컨트롤 한다고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냥 끝까지 타고 내려왔습니다.

운전기사의 운전실력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그 99구비 급커브를 운행하는 실력들이...

셔틀에서 내려서 다시 큰 버스를 타고 우리 투어버스가 있는 곳 까지 5분 정도 간 다음


저녁식사를 하러 다시 점심때 왔던 그 식당에 들렀습니다.

무제한 불고기를 제공해 주는데, 내부가 덥기도 덥고, 연기에 기름에....

오래 못앉아 있겠더군요.


대충 먹고 밖으로 나와서 기다립니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버스가

우리가 타고 다녔던 투어버스입니다. 좀 작아요. :-(

비교적 저가여행상품이라서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바깥 날씨는 저녁임에도 매우 후텁지근 합니다.

한시간 가량 식사시간이 끝나고


마지막 일정인 마사지샵으로 왔습니다.


마사지를 받지 않는 사람은 지하1층에 있는 넓은 마사지실 한켠에서

편하게 누워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저랑 아이 있는 가족 3명까지 총 4명.

보여주는 영화가 트랜스포머 4편이었는데 왜 저걸 보여주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마도 극중 다이노봇이 나오는 장면에서 나온 배경이

첫째날 방문했던 대협곡을 모티브로 한 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화는 해적판의 나라 중국답게 해적판인지

화면이 이중으로 나왔다 제대로 나왔다, 자막도 영문으로 나왔다 한자로 나왔다 하네요.


원래 일정은 90분이었지만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3시간짜리 영화가 거의 다 끝날정도로...

거의 2시간 반이 넘어서야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로비로 올라갔습니다.


지하1층 엘리베이터 앞 시설들


시설이 매우 훌륭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농산물가게를 잠시 들렀다가


 곧장 공항으로 왔습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2시25분인데 이제 12시 반

2시간 가까이 남았네요. 게다가 장가계 공항 대합실은 의자도 몇 개 없습니다.

1시가 넘어서야 겨우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받고서


탑승대기실로 왔습니다.

여기 있는 의자 몇 줄만 빼서 대합실에 좀 넣어주지...


버스터미널 정도의 소규모 공항이지만 그래도 면세점은 있습니다.


초미니 면세점.


에어부산 저가항공기라서 그런지 비행기를 타거나 내릴 때 게이트가 출입문에

직접 대는 게 아니라 계단차를 이용해서 내려온 다음

일일이 버스를 이용해서 게이트로 가야하는점이 좀 불편합니다.

장가계 직항 비행기는 195석 가량의 에어버스 A321-200 입니다.


올 때는 2시간 45분 가량의 비행을 해서 아침 6시10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가는편 오는편 모두 연착없이 잘 왔고 아무 탈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1년 365일 중 70퍼센트 가량 비가 온다는 장가계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구름 약간 있는 맑은 날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



몇 가지 팁을 담은 여행후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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