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1코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시화호조력문화관 달 전망대 (Daebu Haesol-gil #1) 다녀왔습니다.
대부해솔길 1코스를 걸어 봤습니다.
총 길이가 약 11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다음지도 상에서는 1시간 45분 걸린다고 나오는데
걸어서는 절대로 저 시간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전 비교적 천천히 사진 찍으면서 걷기는 했지만
대략 4시간 가량 걸렸고,
미리 얘기하지만 등산화 없이는 가기 힘든 코스가 있습니다.
지난번 처럼 4호선 중앙역에서 내려서 길 건너 정류장에서 123버스를 탑니다.
1시간 정도 걸려 방아머리 제1주차장에서 내렸습니다.
원래 1코스 시작은 관광안내소가 있는 방아머리선착장 정류장에서
시작하는게 정석이지만, 전 이미 작년 오이도 여행에서
방아머리 해변을 와 봤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그리고 방아머리 제1주차장 정류장에서 내린 이유는
거기서 길 건너 1주차장 입구에 화장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
방아머리 해변 거의 끝 쪽에서 시작합니다.
대부해솔길 1코스 안내도가 나오네요. 여기서부터 3시간 20분 걸린다고 나와 있는데
천천히 걸으면 이보다는 훨씬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주유소 오른쪽 길을 통해서 들어갑니다.
가는 곳 마다 곳곳에 저런 안내판이 붙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직진을 하다보면 뭐 이런 출입구 처럼 생긴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저 횟집들이 늘어선 곳을 지나가야 합니다.
썰물이라서 그런지 바다가 아주 멀리 있습니다.
요 사잇길로 들어갑니다.
원래 1코스 길은 안쪽 길을 따라서 가지만, 저 위 안내판에서 처럼
해안을 따라서 가 보기로 합니다.
들어온 쪽을 뒤돌아서 봅니다.
파노라마로...
갯벌에 조그만 게들이 무수히 많이 있는데
조금만 가까이 가도 정말 게눈감추듯 숨어버려서 크게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안길이 좀 재미가 없던 차에 중간쯤에 안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보입니다.
그 쪽으로 따라 올라가기로 합니다.
음. 나오는 길은 어느 팬션 옆 텃밭으로 연결이 되네요. 허허..
저 팬션 맞은편 길을 따라서 갑니다.
바닥에도 이렇게 길안내 화살표가 있네요.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밤송이가 열린 밤나무가 보입니다.
북망산 전망대로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일정은 그야말로 전망대 투어 되겠습니다.
저 멀리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가 보입니다.
전망대까지 300미터라고 나와 있네요.
근데 이 코스가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습니다.
비교적 경사가 가파른 산길인데다가
이처럼 비스듬히 이어진 곳도 있습니다.
길은 하나 뿐이고 곳곳에 리본이 매어져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특히나 정상 부근으로 갈 수록 경사가 더 심해집니다.
북망산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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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가운데는 시화조력발전소 달전망대,
왼쪽으로 방아머리 여객터미널 등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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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돈지섬 등이 보입니다.
나중에 저 바다낚시터 앞을 지나서 구봉도로 갈 예정입니다.
이제 구봉도낙조전망대/구봉약수터 쪽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근데 이 내려가는 길이 꽤 까다롭습니다.
바닥에 있는 돌맹이들 때문에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별로 큰 볼거리가 없기도 하거니와
카메라를 메고 산길을 내려가기 애매해서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양손으로 나무들 짚어가며 조심스럽게 내려왔습니다.
이제 마을로 내려섰습니다.
만약 등산화가 아니라면 이쪽 도로를 이용해서 산을 빙 돌아와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횟집들 앞을 지나갑니다.
구봉저수지 입니다.
조금 걸어가니 해수욕장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나무가 우거진 숲 너머 바닷가가 보이네요.
반대편
우아하게 학춤을 추고 있는 백로
다시 길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왼쪽 구봉도낙조전망대를 향해 가야 하는데 그 전에 해안가(미인송) 이란 표시가
눈길을 끕니다.
이 나무. 이 나무가 미인송인 모양입니다.
저 옆의 푯말에는 이 나무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이 글 첫머리에 봤던 안내판과 동일합니다.
다시 길안내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서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가는 오솔길을 따라갑니다.
헬기 한 대가 날아가네요.
오솔길을 따라가면서 뒤돌아서 본 미인송
여기서 푯말이 부러진 사진 속 왼쪽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북망산 전망대 방향은 방금 지나온 그 길이지요.
다시 대부해솔길 안내도가 나오는군요.
재미나게 생긴 팬션들이 보이고, 다시 안내표시가 나옵니다.
코스모스가 한껏 피어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돈지섬 전망대는 나중에 낙조전망대를 둘러보고 돌아 나온 후에
그 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니 우선은 낙조전망대로 갑니다.
오른쪽으로 가야죠. 구봉도 약수터 방향.
북망산 전망대에서 봤던 그 낚시터를 지나갑니다.
이 길 끝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 해변
바닷가 영상을 담아봤습니다.
왼쪽에 커다란 문이 서 있습니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가 봅니다.
이 코스도 산길이지만 비교적 평탄합니다.
여긴 운동화로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정도.
부엉이 가족처럼 생긴 돌
이건 고슴도치 처럼 생겼군요.
바닷가 옆 산길을 가는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오늘 날씨는 '흐림'입니다.
오늘 처럼 흐린날은 사진 찍기에는 아주 별로이지만,
초가을 여행을 하기에는 덥지 않아서 더없이 좋습니다.
나무 계단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 아래로 내려가면 구봉도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도 여기는 꼭 내려가 보는게 좋습니다.
약수터 약수 한 모금 마십니다.
이 곳 약수터 주변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작년에 갔던 모도 해안 생각이 좀 나기도 하네요.
파노라마
영상으로도...
부서지는 파도소리
계단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파도가 밀려와서 부딪쳐
하얀 물거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바위 틈에 고인 물 속에 고둥들이 꼼지락 거리는 걸 봤는데
잠시 앉아서 간식 먹는 사이 사라져 버렸네요.
다시 계단으로 올라와서 낙조전망대/개미허리 아치교 방향으로 갑니다.
큰 길 옆으로 나무 말뚝이 있기 때문에
이 길만 따라가면 됩니다.
저 멀리 목적지가 살짝살짝 보입니다.
체력단련장도 있군요.
계단이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갑니다.
여기도 군사작전지역이라 낮시간에만 갈 수 있습니다.
산길을 쭈욱 가다보면 이렇게 화살표 하나만 달랑 있는 말뚝이 보이고
아래로 이어진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서 내려와 보면
나무로 이어진 길이 나오고
짜잔~
낙조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가운데 있는 조형물 확대
약간 진취적인 느낌을 살려서...
낙조전망대이니만큼 해가 떨어질 때 맞춰서 오는게 좋겠지만
그러면 시간이 너무 늦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낮에 와야 합니다.
자동차가 있다면 모를까...
여객선 한 척이 지나가네요.
잠깐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되돌아 갑니다.
안녕 구봉도 낙조전망대~
다시 산길을 내려가서
개미허리 아치교에서 바닷가쪽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밀물로 수위가 높아지면 여기도 어느정도 더 위에까지 물이 찰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본 개미허리 아치교
저 쪽으로 가야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영흥대교인 것 같습니다.
해안길을 따라 가다보니
다시 섬 가운데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이네요. 하지만 저는 그냥 해안길을 따라 갑니다.
개미허리 아치교와 구봉도 낙조전망대가 보입니다.
다시 비행기가 날아가네요.
깎아지른 절벽이 나옵니다.
접근금지라고 써 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탑을 쌓아놓은 사람들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묘하게 생긴 바위가 보입니다.
그 옆에도 하나 있네요.
선돌 바위 입니다.
역시 여기도 해질녘에 와서 보면 아주 근사할 것 같습니다.
바다 안쪽 양식장에는 갈매기들이 줄지어 앉아있네요.
어촌 체험마을 쪽으로 왔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발걸음을 좀 바삐 합니다.
이제부터는 돈지섬 전망대 표지판을 따라 가야 합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가을임을 알려주네요.
문어 모양의 조형물간판이 있는 곳을 지나서
앞서 봤던 그 안내판이 있는 곳 까지 왔습니다.
해바라기들이 활짝 펴 있네요.
오전보다 날씨가 조금 갠 듯 합니다.
언덕을 끝까지 올라가면 뭐 이런 곳도 보입니다.
여기서 왼쪽길을 따라서 가면
이 부근에는 따로 푯말은 없지만 갑지가 숲길로 이어지는 좁은 길이 나옵니다.
저길 올라가면
다시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 길도 뭐 그리 가파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길이 좀 예쁜 편입니다.
근데 거대한 송전철탑들이 별로 안예쁘네요.
전망대 도착.
음...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철탑이로군요.
저 쪽 선돌바위가 보입니다.
다시 좀 앉아서 쉬었다가 마지막 종점으로 향합니다.
여기 이 길이 다시 좀 만만찮습니다.
역시나 내리막길인데다가 경사도 좀 있고,
돌맹이가 있어 좀 미끄럽기 때문에 등산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 보호를 위해 잠시 가방에 넣고 폰으로 찍었습니다.
앞으로 1.2킬로미터 남았네요.
내려오는 길에 본 버섯.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자 다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쭈욱 오른쪽으로 직진을 합니다.
하루 종일 흐릴 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해가 나서 조금 덥습니다.
이 동네는 온통 포도밭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감기 때문에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 겨우겨우 다니고 있음에도
포도향기를 맡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건 못쓰게 된 포도를 그냥 버려놓은 모양이네요.
원래 1코스는 이렇게 직진을 하다가 커다란 모텔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바닷가 쪽으로 가면 끝납니다만,
저는 굳이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습니다.
2코스를 이어갈 계획이 아니라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쪽으로 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서 구봉도입구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갑니다.
주차장이 보이는 넓은 공터에 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커플
큰 도로까지 왔습니다. 저 쪽으로 가면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로 가는 길이 나오는군요.
이 길을 따라서 갑니다.
풍차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코스모스
뭔가 촬영을 하는 분위기
이쪽 화훼단지 쪽에는 꽃이 별로 많이 없네요.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서 가 봅니다.
지난 봄에 왔을 때 보다 나뭇잎이 좀 늘어난 것 같습니다.
큰 유리풍차가 보이고
풍차들이 많은 곳으로 왔습니다.
빨간 풍차
노란 풍차
하얀 풍차
그리고 자동차
비행기까지...
색색의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네요.
한 바퀴 둘러본 다음
진입광장 쪽으로 갑니다.
진입광장에서 대부도공원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서 갑니다.
대부도 입구 삼거리 가운데 있는 모형
감기 때문에 저기를 갈까 말까 좀 고민을 했지만
기왕 온 거 가 보기로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좀 빨리 걸어서 몸에 열이 나면 감기기운이 좀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
정말 열심히 걸어서 30분만에 3킬로미터를 걸어 왔습니다.
오자마자 매점에 들러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면서 잠시 쉽니다.
여기 T-Light 공원도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구경할 만한 곳이 많지만
이미 작년에 다 둘러봤으므로
얼마전 완공된 이 전망대로 직행합니다.
밑에서 본 모습
확대~~~ 사람들이 보이네요. :)
전망대 입구입니다.
1층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되는데,
엘리베이터는 1층,2층,T(25층) 층을 운행합니다.
전망대 도착!
안쪽에는 카페테리아가 있네요.
창을 통해 내려다 본 시화호 조력발전소
바닥이 유리로 된 공간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네요.
그래서 깨끗하게 바닥이 다 보입니다.
큰가리 섬도 보이고...
인천신항도 보입니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지는 않습니다.
수용인원이 150명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조력문화관 건물
전망대 건물
입구에서 나와서 다시 한 컷.
컨디션이 좀 더 좋았다면 전시관도 둘러봤을 텐데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피곤하므로...
도로 건너편 조력발전소 정류장에서 123번 버스를 타고
안산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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