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Jebudo)


제부도를 다녀왔습니다.

조석에 의해서 하루에 두 번 가량 바닷길이 열린다는 곳입니다.

가기 전에 미리 조석표를 통해서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우선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금정역까지 간 다음,

330번 좌석버스를 타면 제부도입구까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금정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도착 안내정보가 나오긴 하지만,

실제로 버스는 10미터 정도 더 가서 농협은행 앞에 있는 

별도 정류장 (330번/340-1번) 에서 정차합니다.

그리고 여기가 종점이기 때문에 버스 온다고 마구 뛰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휴일 아침이어서인지 몰라도 다음지도 경로찾기에서 나오는 시간보다 덜 걸렸습니다.

게다가 제가 탄 버스가 출발할 때는 330-1번 노선으로 가다가 중간부터

330번 노선으로 바꿔서 갔기 때문에 몇 분 더 걸렸음에도

(이는 다른 승객들의 반응을 보고 알았습니다. 어쩐지 출발하면서 본 버스 내부 디스플레이에서 노선 번호가 330-1로 표시가 되더라구요.)

7시 35분에 출발해서 8시 50분쯤에 도착했으니 1시간 20분이 채 안걸렸네요.


버스에서 내려서 오른쪽 큰 길로 가다보면 공중화장실 안내표시가 있습니다.


요 건물 사이로 들어가면 왼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깨끗해요.


제부도 가는 입구로 일단 가 봅니다.



아직 길이 열리는 시간이 안되었습니다.

조석표에 따르면 9시55분, 그리고 저 앞 LED전광판에 따르면 10시10분에

통행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바로 앞을 제외하고는 거의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네요.

현재시간 9시 10분입니다.


9시 18분. 길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최대망원으로 당겨봅니다.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약간 높은 위치에 와서 봅니다.


9시 26분


9시 28분.

점점 길이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저 멀리 작은 다른 섬들이 보입니다.


9시 41분


9시 45분


9시 49분


9시 54분. 점점 도로가 드러나는 게 보입니다.

특히나 도로 왼쪽 바닥에 물이 빠진게 확연히 티가 납니다.


시간대별로 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

전체화면 1080P로 보세요.

카메라가 좀 많이 떨립니다. :(


9시 55분. 드디어 문이 개방되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차들이 일제히 출발합니다.


저도 출발합니다.


지나가면서 바다쪽을 바라봅니다.


생각보다 짧은 순간에 엄청 넓은 면적에 물이 빠졌네요.


순식간에 갯벌이 드러납니다.


걸어서 가는 몇 몇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 섬이 제부도입니다.


출발한 쪽 방향


제부도에서 건너오는 차들도 지나갑니다.


물이 빠진 갯벌에는 새들이 모여서 먹잇감을 찾고 있습니다.


걸어서 건너면 30분 남짓 걸린다고 합니다.


백로 세 마리가 먹이를 노리고 있군요.


바닷물이 남기고 간 미역


저 멀리 풍력발전기 세 대가 돌아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것 같은 차량들


인도는 아직 물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조심해서 걸어도 바짓단에 흙탕물이 제법 튑니다.


누에섬이 보이네요.


반 이상 걸어왔습니다.


가로등 기둥 아래쪽은 작은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파노라마로 풍경을 담아봅니다.

큰 화면은 여기 클릭


도로 중간에 세 군대 정도 철탑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 나가서 도로를 바라봐도 재밌습니다.


조그만 고둥들이 물빠진 도로 위에서 기어다닙니다.


천천히 기어다니네요.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역시 전체화면 FHD로 보세요.


여긴 바다모래가 남았습니다.


바닷길을 달리는 차들.


생각보다 많이 근사합니다.


누에섬 전망대가 보이네요.


갈수록 도로가 빠르게 말라갑니다.


가로등 기둥에 따개비들이 잔뜩 붙어있네요.


갯벌에 물이 빠지고 수초가 위로 드러납니다.


이 틈새에서 수많은 갯벌동물들이 살고 있겠죠.


낭만과 공포의 이중성을 가진 서해바다.


백로 한 마리가 크게 날개짓을 하며 날다가


얌전히 내려앉았습니다.


바닷길이 끝이 납니다.


비교적 여유있게 천천히 걸어왔음에도

10시30분에 도착. 35분 가량 걸렸네요.


양갈래길에서 저는 해안산책로가 있는 오른쪽 길을 택했습니다.


물 빠진 바다에는 어선들이 다음 밀물을 기다리며 묻혀 있습니다.


저 멀리 누에섬과 풍력발전기


그리고 물빠진 갯벌과 배, 갈매기...


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여러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불과 한시간여 전만 해도 여긴 바다에 잠겼었겠죠.


갯벌이 주는 느낌이 오늘따라 더 묘합니다.


유유히 배 위를 나는 갈매기


해안쪽까지 넓게 파노라마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앵그리버드


동네주민인듯 한 할머니


제부도 관광안내도가 있네요.


모터보트랑 어망들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위 전망대


여러 사람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빨간색 등대


누에섬과 풍력발전기, 그리고 요트와 패러글라이닝 하는 사람.


왠지 유달리 더 평온해 보이는 이중성의 바다.


탑제산이 보입니다.


모터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 


저~~ 멀리 탄도항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

왜 굳이 여기서... 별로 재미 없어보이는 곳인데...


전망대 벤치


해안산책로가 보이네요.


빨간 등대를 뒤로하고


그 쪽으로 가 봐야겠습니다.


바닷가의 꼬맹이들


빨간등대와 전망대


해안산책로로 올라섰습니다.


이곳은 낙서장이 아니랍니다.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아저씨.


신나게 달려대는 모터보트들


산을 끼고 바닷가를 따라 도는


해안산책로의 가운데에는


커다란 소라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모퉁이를 지나면


드넓은 제부도 해수욕장이 펼쳐집니다.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영향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해안산책로 방향


해수욕장 길 가운데 있는 조형물


누군가 마시다 버리고 간 양심


해수욕장 끝에는 매바위가 있습니다. 저 섬은 입파도가 아닌가 싶네요.


한가로이 낚시를 하는 커플. 

에이... 거... 옷.. 좀.... :-/


놀이시설도 있네요.


밀물이 되면 여기서 경고싸이렌이 나오나 봅니다.


한창 호객중인 식당 종업원.


모래장난을 하고 있는 꼬마


해변 끝.


세 개의 우뚝 솟은 매바위


그 중 가장 큰 바위


저기 내려서 가 볼까 하다가


그냥 포기.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

큰 사진은 여기 클릭


바위 틈사이로 보이는 등대가 있는 곳이 '도이도'일까요?


모래사장을 거니는 사람들


모퉁이를 돌아서 앞방죽길로 들어서면


양식장이 보입니다.


섬마을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곳이겠지요.


장화를 빌려서 갯벌체험을 하는 사람들.


저 멀리 사진 왼쪽 끝자락에 파란색으로 보이는 곳이 공영주차장 앞 버스정류장입니다.

맨 처음 330번 버스에서 내렸을 때 직진을 하면 

여기에서 제부도로 들어오는 마을버스를 탈 수 있는데

대략 1시간에 1대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온 방향과 마찬가지로 시계반대방향으로 운행을 해서

제부도를 한바퀴 돌아서 여기로 도착하는데(실제 저 정류장 뒤쪽에서 돌아 나옴)

제가 탄 버스는 12시 15분 쯤에 왔습니다. 아마도 12시에 출발했을 것 같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바라본 풍경


넓은 갯벌


그리고 그 위를 달리는 경운기 한 대.


정말 바다 위를 달리는 자동차


버스를 타고 제부도 입구로 나왔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져서 그냥 육지처럼 보입니다.


원래는 여기서 전곡항이랑 탄도항, 누에섬까지 가 볼 생각이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상에 8-2번 마을버스가 전곡항까지 운행하는 걸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실제로 여기 와 보니 5-3번 한대 있고, 하루에 한 번 운행하네요.

당연히 이미 가고 없는 상태이고,

버스 기사분께 여쭤보니 사강 인근까지 나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던가 해야하는데

그 버스가 1004-1번인 것 같습니다. 운행간격이 3시간.

로드뷰 상에는 걸어서 가도 한시간 반쯤 걸린다고 나오는데

(지도를 보면 실제로 그 경로로 걸어갈 수 있는지도 사실 좀 의문)

버스를 타고 가더라도 그 보다 빨리 도착할 것 같지도 않네요.

일단 오늘은 오후에 다른 볼일도 있고 해서 전곡항은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330번 버스를 타고 반월역까지 왔습니다.

반월역은 참 예쁜 역인데

열차시간에 맞춰 급히 뛰어 오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고

폰으로 겨우 한 장 찍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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