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산림욕장 & 낙산공원 (Soyosan Woodland Park & Naksan Park )


소요산산림욕장과 낙산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부제 : 낙산공원에서 낙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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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립니다.

일기예보를 며칠 전부터 계속 검토를 했는데

오늘 낮에 비가 잠깐 '뿌렸다가' 오후에 갠다고 나와 있더군요.

주중반에는 계속 비가 온다고 해서 좀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또 카메라 들쳐메고 길을 나섰습니다.

소요산은 1호선 종착역인 만큼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소요산행 열차는 자주 오는 편도 아니라서

시간을 미리 맞춰서 나가는게 좋습니다.

저는 조금 먼저 온 의정부행 열차를 바로 타버려서


중간에 내려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긴 망월사역


천리교 본부건물이 여기 있군요.


8... 무슨 계시일까요? 거미줄에 매달린 8자가 보입니다.


소요산행 열차로 갈아타고 소요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출구는 하나 뿐입니다. 바로 앞 건널목을 건넌 다음


왼쪽 방향으로 쭈욱 직진을 합니다.

석재사 앞 도로에 세워진 여러가지 석상들.



약 10분 가량 걸으면 소요산 산림욕장으로 가는 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주변에 공사중이라 좀 복잡해요. 암튼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가는 길은 그냥 평범한 시골도로


다시 안내판이 하나 더 나오네요.


도로변 집들 마당에 있는 활짝 핀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갈림길. 왼쪽으로 갑니다. 사실 직진인 셈이죠.


뭔가 출입문 비스므리한 게 나오고


입구임을 알리는 용(?) 이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다소 어수선한 풍경


안내도. 번호순서대로 1,2,(3), 4,5,12,11,10,(14),10,9,8,6,7,5,2,1 이렇게

한바퀴 빙 돌아서 올 생각입니다.

14번 팔각정은 시간 봐서 갈 수도 있고 안갈 수도 있고요.


손님을 맞이하는 삐에로


나름 공원이라 그런지 미니 동물원이 있습니다. 대체로 닭 종류들이지만요.


뽀로로와 친구들이 있군요.


동물 조각상도 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사진 촬영 포인트


이제 왼쪽편에 보이는 길을 따라서 입장합니다.

특별히 입장료 같은 것은 없습니다.


포토존.


각종 동물 모형이 잔디밭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오묘하네요. 늘 물이 이정도로만 흐르는 것인지...


장승이 일렬로 주욱 서 있습니다.


제일 키가 큰 '먹쟁이골할배'


잔디밭이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로 한바퀴~


조금 더 올라가면 2번 지점, 연못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매우 작네요.



그 옆에는 3번 지점,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건물이 있는 왼쪽으로 가면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므로


5번 지점인 화훼원으로 가는 오른쪽 길을 따라 갑니다.


화훼원 뒤쪽


중간 중간 쉼터가 있습니다.


화훼원은 생각보다는 소규모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깊은 숲 속으로 올라갑니다.


"배미 나와~ 배미 나온다니~~"


등반로에는 미끌어지지 않도록 요런 걸 깔아놨습니다. 이거 정말 괜찮더군요.


한참 올라가니 12번 지점, 야외무대가 보입니다.


공연하는 사람은 없네요. 그러니 관객도 당연히 없죠.


화계 라는 방향이 나오는데 이게 뭘까 싶었는데


11번 시화길 방향입니다. 길 옆으로 저렇게 시화들이 놓여 있습니다.



10번 지점으로 왔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밖에 안걸렸네요.


여기서 14번 팔각정으로 가기 위해서 왼쪽 길로 접어들었는데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 영상이 너무 흔들려서 멀미가 나시면 이걸로 보세요 )


근데 저는 그냥 쭈욱 내려와 버렸나 봅니다. 산림욕장 반대편 입구가 나와 버렸네요.


팔각정으로 가는 안내표지가 옆에 있습니다.


팔각정으로 가기 위해 산길을 올라갑니다. 예상 못했던 등산을 하게 되었네요.


바람도 안불고 좀 덥습니다. 산모기들이 막 달라듭니다.

예정에 없던 등산을 오랜만에 하려니 힘듭니다.


다시 내려갈까 싶은 생각이 조금 들 때쯤

저 멀리 지붕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아~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팔각정에서 내려다 본 풍경. 시야가 좀 답답하군요.


잠시 땀 좀 식히고 올라온 방향 반대편으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지도상으로도 위쪽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근데 야외무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네요.

확실히 지도상에 13번과 14번 지점 사이에서 체육시설로 가는 길 표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어쨌든 내려갑니다.


계단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나무로 테두리를 만들어 놓은 형태인데

발을 잘못 내딛으면 발목이 꺾이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네. 야외무대로 다시 돌아왔네요.


당연하게도 다시 시화길을 따라 내려가서


좀 전의 그 갈림길로 다시 왔습니다. 이제는 오른쪽 길로 갑니다.


다리를 하나 지나면


9번 장승길이 나옵니다. 간이 화장실도 옆에 있네요.


곧이어 8번 지점인 지압길도 나옵니다. 길 오른쪽이 지압용 자갈길입니다.


신발을 벗고 잠깐 올라서 봤는데....

으아.... 아파요~!


6번 지점 암석원으로 왔습니다. 여긴 갖가지 조각들이 서 있는 곳입니다.


작품명 겨울잠


고향이야기


자연+인간


희망의 나라


생명


이 어린 소녀는 제목이 안보이네요.


하반신만 보이는 이 작품의 이름은 '순간'


여기 앞쪽 돌벤치(?) 위에서 잠시 쉽니다.

오랜만에 운동화 신고 등산을 했더니 발이 아프네요.


조각상들 뒤쪽으로 보이던 나무 데크를 따라서 내려가 봅니다.


어? 저건 도롱뇽? 도마뱀??

잽싸게 도망을 갑니다.


7번 지점 습지원에 왔습니다.


습지식물 안내판.

실제로는 글씨가 제대로 안보입니다. 이건 후보정을 한 결과.


여긴 나무 데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데크를 따라서 한바퀴 빙 둘러봅니다.


여러가지 식물들 사이로


나비도 날아다닙니다.



꽤 가까이 갔는데도 안날아가네요.


데크 맨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풍경


데크에서 반대편으로 나가는 길은 없고, 왔던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시 암석원 쪽으로 돌아온 다음 저쪽 다리를 건너갑니다.


중간 중간 보이는 말뚝들


이런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쌓아놓은 것 같군요.


다시 5번 지점 화훼원으로 왔습니다. 아까 올 때는 저 윗길로 갔었죠.


내려갈 때는 아랫길로 내려갑니다.

일기 예보대로 빗방울이 몇 방울씩 떨어집니다.


역시나 연못에서도 올라온 길 말고 건너편으로 내려갑니다.


관리사무소 뒷길로 내려가게 되는군요. 올라올 때는 저 오른쪽 길로 왔었죠.


곤충 무지개 바람개비가 돌아갑니다.


산림욕장을 나섭니다.


오른쪽에는 솟대가 있었군요.



가는 길에 본 어느집 밤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밤송이


지붕위에도 밤송이가 떨어져 있네요.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실 다니는 개


소요산 역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나오는 버스정류장 뒤쪽에 이런게 있습니다.


여길 잠깐 들러봅니다. 


625 당시 참전했던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군 452명을 기리기 위해


1975년에 건립된 추모비


벨기에군 1개 대대


룩셈부르크군 1개 소대가 파병되었다고 하네요.


20미터 높이의 비


소요산역으로 다시 간 다음

역시 1호선 역인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갑니다.


동대문이 보입니다.


그 옆 성곽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서울 낙산 성곽길 안내표지판이 나오네요.


성벽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아침까지도 일기예보에 오전9시에서 12시 사이에 비가 조금 '뿌리고'

오후에 갠다고 나와 있었는데


더 많이 오네요. 역시 기상청!


성곽을 따라서 오른쪽 길로 쭈욱 가다보니


계단이 하나 나오고


암문처럼 생긴 통로가 하나 나오는군요.


거길 통과했더니 건너편 마을이 나옵니다.


성벽 윗길이네요. 이제 이 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보니 마을 체육시설이 나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얌전하게 앉아서 비를 피하고 있네요.


옳지. 얌전히... 착하다... 하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귀찮은지 자리를 피해서 다른 벤치로 가버립니다. 미안~!


성곽에서 내려다 본 동네 풍경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 쪽에는 전망대가 나오네요.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네요.


계속해서 성곽을 따라서 올라가다가


성곽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로 내려오니


낙산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알록달록한 꽃들


낙산공원 놀이광장입니다.


여기 밑에도 통로가 하나 있길래


한번 나가서 둘러봤습니다.


오. 경치가 좋아요. 눈 오면 정말 근사하겠어요.


제1전망광장 쪽으로 가는 길


여기가 제1전망광장. 전망은 별로 안좋습니다.


그리고 제2전망광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


약간의 내리막길


제2 전망광장. 독특하게 생긴 무대(?)가 있네요.


저 왼쪽에 보이는 길로 가면 중앙광장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이쪽으로 내려가면 제3전망광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길이 좀 미끄럽다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쭈~~~~~~~~~욱 하고 미끄러져 내립니다. 이런!!

팔꿈치가 까져서 피가납니다.

순간 가방에 든 렌즈 생각이 벌떡.


성곽 옆으로 있는 계단(?) 으로 마저 내려왔습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미끄러진 충격에서 벗어납니다.

상처난 곳에는 가지고 있던 밴드를 붙이고, 옷에 묻은 흙도 털어내고

카메라도 점검해 봅니다.

왼쪽 팔꿈치 찰과상, 엉덩이 타박상.

그리고 근육이 좀 놀란 모양입니다.

가방에 든 줌렌즈랑 들고 있던 카메라는 다행히 이상이 없네요. 우산도 멀쩡.

몸만 만신창이.ㅡㅡ;


여기서 또 한번 삽질을 했습니다.

위 사진 안내표지판에 보면 방향표시가 있는데 이걸 착각을 해서는

오른쪽 화살표가 그 아래 써 놓은 곳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알았다는 점.


좀 헷갈리지 않도록 잘 써놓지...

미끄러지고 났더니 뇌도 흔들렸는지 방향감각도 없어지나 봅니다.


빗속의 꽃한송이


끝까지 다 내려오고 나서도 한참을 더 걸어간 후에야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지도어플로 현재 위치를 검색.



젠장! 다시 왔던 길로 올라갑니다.

미끄러졌던 제3전망광장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제2전망광장에서 보였던 왼쪽 길로 다시 갑니다.


가운데 쪽에서 왔는데 좌,우로 다시 갈림길이 있더군요. 이건 반대쪽에서 찍은 사진


위 사진에서 왼쪽, 그러니까 2전망광장에서 오던 방향에서는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160도 가량 휘익 커브를 돌아가네요.


돌탑들이 나오고


예쁜 꽃들이 있는 화단도 보이고


중앙광장 쪽으로 왔습니다.

낙산전시관이네요.


컨디션 별로입니다.

비도 적잖게 내리고 해서 더 둘러볼 생각은 접고 그냥 내려갑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두 사람은 가창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흰옷 입은 여자분이 학생인 듯.


공원 앞 도로에서 내려다 본 이화동 마을


벽화


여기도 벽화


낙산공원 중앙 출입문


뭔가 독특한 담벼락


혜화역으로 내려왔습니다.



지하철역을 나오니 비가 더 많이 옵니다.

멋지다 기상청!!! 

오는 길에 들렀던 단골(그래봐야 한 달에 한두번) 빵집.

오늘 휴무.

그 옆 단골(역시 한달 한 번 정도) 탕수육 가게

역시 휴무.

시장골목 따라 끝에서 끝까지 가면 나오는 다른 빵집

왜 너까지 휴무~  :(



오늘...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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