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Beomeosa)


부산을 방문하기 전 계획은 목요일에 해동용궁사를 포함해서 전부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내려가는 길에 본 일기예보에는 수요일 하루종일 + 목요일 오전가지 비가 온다고 해서

화요일로 일정을 바꿨더랬습니다.

하지만 용궁사를 나오면서 일정이 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범어사는 목요일 오후 비가 그친 후 잠시 방문을 해 봤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부산지하철 1호선 범어사 역에서 내려서

7번과 5번 출구 사이의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버스주차장이 하나 나오고, 거기서 90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이 버스는 다음지도 상에서는 노선도는 나와도 시간표는 안나오는데

범어사입구(주차장) ↔ 범어사

만 오가는 시내버스입니다.

당연히 환승할인도 가능하죠.

점심시간 때라서 그런가 기사분이 식사를 하러 가는 바람에

생각보다 좀 오래 기다려서야 출발을 했습니다.


노선이 몇 개 없기 때문에 10분이면 도착합니다.

평일인데다가 날씨가 좋아서 걸어올라오는 사람도 있으니

버스 좌석은 여유롭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입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자동차는 들어갈 때 주차료를 받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버스정류장 이름도 범어사매표소라고 되어있구요.


올라가는 길에 본 시원한 계곡물 흐르는 모습이


봄이 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뒤돌아 봤습니다. 왼쪽 보행자로로 올라왔습니다.


사찰 안내도


돌다리를 지나갑니다.


바위 위에 글씨를 새겨놓은 곳이 자주 보입니다.


공덕비가 여럿 보이는 길을 가다 보니


새빨간 홍매화가 활짝 펴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매화


당간지주 안내문


범어사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인 조계문


일반적인 사찰과는 다르게 입구의 문이 여럿 서 있네요.


약수터가 바깥에 먼저 보입니다.


평평한 곳은 언제나 작은 돌탑들이 가득.


조계문을 통과하면


천왕문이 보입니다.


석등


천왕문 안쪽에는





거의 같은 얼굴을 가진 사천왕상이 있습니다.


저 건물은 따로 이름이 안나와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이문을 지납니다.


불이문 안쪽의 그림


불이문의 반대편


불이문을 지나면 보제루가 있고


그 아래를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면



그제야 대웅전이 보입니다.


여러 전각의 지붕들이 보이네요.


대웅전.


저쪽은 관음전


그리고 그 앞쪽에 비로전, 미륵전 등이 있습니다.


여긴 그냥 요사채인 듯.


이쪽은 사무실인 것 같습니다.


저 뒤쪽은 지장전


관음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


마당 한가운데는 자갈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는 거대한 바위가 하나 놓여있네요.


보제루를 청소하고 계신 어떤 보살님


여긴 종루


군데 군데 돌기둥이 서 있습니다.


저긴 새로 지은 건물인 것 같습니다.


대웅전 앞에 핀 빨간 홍매화


접사필터를 안가지고 온 터라 이 정도가 최대 근접촬영


빨간 홍매화 옆에는


새하얀 매화도...


최대한 가까이에서.


대웅전 주변의 안내도가 따로 또 있습니다.


관음전 앞으로 올라와 봅니다.



상당히 오래된 느낌이 나네요.


대웅전 앞입니다.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 뒤쪽에는 약수터가 있네요.


안쪽에서 본 보제루


대웅전에 매달린 풍경


줌인~



관음전 뒤로 와 봤습니다.



와 이쪽에 매화가 많이 폈네요.


근사합니다.


줌으로 당겨서..



활짝 핀 매화와 이제 막 필려고 하는 봉우리들


약수터 앞을 지나갑니다.


대웅전의 뒷쪽 언덕


바위 위의 초록의 이끼가 다채로운 색상을 만들어 주네요.


아침까지 비가 왔는데 오후들어 제법 맑아졌습니다.

기온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안내도에 이름은 안써져 있는데 그냥 요사채가 아닐까 싶은 건물들



이 쪽은 팔상 독성 나한전입니다.


건물은 한 채인데 세 군대의 출입구와 세 개의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왼쪽부터 각각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입니다.


이름이 새겨진 거대한 바위







여기도 홍매



독성전 입구


올라오는 계단 옆 나무 아래에는


동자승이 멋진 포즈로 누워(?) 있네요.


그 옆에 산령각이 있습니다.


거대 바위 앞에도 자그마한 돌탑들이 한가득


나한전에서 바라본 금정산자락에


바위들이 눈에 띄네요.


부처님 손가락 같기도 한 바위들


오후 두 시의 따뜻한 봄 햇살


빨래터인 모양입니다.


보제루의 지붕이 보이네요.


나한전에서 내려가는 계단 옆 홍매화에


꿀벌들이 제법 많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저쪽으로 가면 주차장이 나오는군요.


여기가 그 이름없는 건물들. 관광객 출입은 금한다고 써 있네요.


저 쪽으로 가면 그냥 주차장이니, 다시 되돌아 가기로 합니다.



스님 한 분이 주차장 쪽으로 가시는군요.


팔상 독성 나한전을 지나서


대웅전 앞으로 왔습니다.



마당의 큰 바위 위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어떤 남자가 촬영을 하고 있군요.


보제루 옆에서 내려다 본 경관이 멋집니다.


뭔가 '구구구구' 소리가 나서 보니 종루 위에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종루 옆에도 약수터가.


종루 앞에서 본 대웅전



대나무가 있는 멋진 길을 내려가 봅니다.


뒤돌아서 본 종루


대나무밭 옆으로 계단이 있습니다.


여기로 내려갑니다.


저긴 종무소인 함홍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긴 설법전


주차장으로 연결이 되네요.


수령 600년 가량 되었다는 은행나무


오래된 느낌이 납니다.


꼭대기 부분


입구쪽으로 돌아가서 천왕문 옆 우물가 쪽으로 갑니다.


작은 돌탑


그리고 봄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 같은 새로 자라는 나무


그리고 홍매화


여길 지나니


바위들이 널려있는 계곡 쪽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들어와 봤습니다.


아 이제야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학교 소풍을 갈 때 범어사를 와 본 것 같은데


그 때 이런 바윗돌 위를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범어사는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었더랬죠.


대학 다닐 때도 바로 근처에 있었고,


회사 다닐 때도 지나는 길에 있었는데 말입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새로 자라나는 나무들


계곡물은 저 아래로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물이 상당히 맑아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다시 나왔습니다.


화장실을 들렀습니다.

도대체 저 코닥필름 광고전단은 언제부터 있던 걸까요?


초록의 바위 이끼


조계문 앞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성보박물관 지붕과 그 앞 석탑이 보이네요.



매화나무 틈사이로 새 한마리가 내려왔습니다.


으아 촛점이 앞에 맞았습니다.

촛점모드를 변경하는 사이 새는 이미 날아가 버렸네요.


스스로 부채로 그늘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 오른쪽에


등나무 군락지로 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가 봅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계곡물


뒤쪽 바위 틈새에서도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렁주렁 얽혀 있는 등나무


그렇네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등나무 의자가 생각나네요.


역시나 여기도 새봄이 왔음을 말하고 있군요.


한밤중에 봤다면 공포영화 같겠죠?


등나무 줄기가 목을 확~


계속 내려가 봅니다.


생각없이 가다가는 걸려서 넘어질수도...


산책로 제일 아래쪽까지 내려왔습니다.


음. 여기서 주차장 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는 것 같군요.


그냥 한바퀴 빙 돌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더 뒤쪽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좋지 못해서


그냥 돌아가기로 하고 왔던 입구 쪽으로 되돌아갑니다.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는


시원한 물줄기


버스 정류장 쪽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몇 분마다 오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좀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가 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범어사입구(주차장)로 온 다음

지하철을 타고 되돌아 옵니다.



범어사 등나무 군락지 계곡물 흐르는 영상을 담아 봤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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