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다녀왔습니다. (호암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용인을 다녀왔습니다.

용인은 작년 봄에 경전철 처음 생겼을 때 그거 타 보느라고 한 번 왔고,

그 이후로 두 번째인 것 같네요.

예전처럼 전철을 타고 기흥역까지 온 다음

에버라인으로 갈아타고 종착역인 전대.에버랜드 역까지 왔습니다.

올해 9월20일 부터는 에버라인으로의 환승할인이 가능해 졌습니다.

당연히 역내부에서 곧바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작년처럼 역외로 나올 필요는 없죠.


전대.에버랜드역에서 내려 육교로 연결된 3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보면


에버랜드로 가는 셔틀을 타는 곳이 있습니다.

위 두 사진은 오후에 찍은 거라 그림자가 좀 다릅니다.

여기서 셔틀을 타고 에버랜드로 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버랜드로 오기 위해서 5002번 버스를 이용하지만

아침시간인지라 강남역과 버스 모두 붐빌 듯 해서

오히려 더 일찍 나서서 오래 타고 오는 선릉-기흥-에버라인 코스를 골랐습니다.

이럴 경우 집에서는 거의 2시간이나 걸리지만

계속해서 앉아서 올 수 있다는 잇점도 있네요.

셔틀에는 에버랜드 직원들 뿐입니다.

에버랜드 정문에서 미술관으로 가는 셔틀이 매시 정각에 있지만

지금 셔틀을 타버리면 너무 일찍 도착하게 되므로,


그냥 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이쪽 캐리비안베이 뒷도로의 단풍이 멋지다고 해서




걸어서 갈 생각으로 일찍 도착한 거니까요.


비교적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긴 합니다만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아님 기대가 너무 컸던가...


인도가 따로 만들어져 있지는 않은데, 아침 시간에 저쪽에서 오는 차는 많지 않고

또 제한속도가 낮게 지정되어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캐리비안베이 뒷문(?) 이 나오네요.


오늘 아침은 상당히 춥습니다.


한바퀴 크게 돌아서 나가게 되어있는 도로


이 도로 끝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면


호수가 보입니다.



호수 이름이 삼만육천지 라고 하네요.


나무 색상이 꼭 물감으로 칠해놓은 것 마냥 알록달록 합니다.


저쪽 도로로 가면 에버랜드 뒷동네로 가는 길



호수 옆으로 나 있는 왼쪽 도로로 들어갑니다.


해표 석상이 보입니다.


오늘 본 곳 중에서 가장 멋진 장소가 나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 사이로 단풍 낙엽이 소복이 깔려 있습니다.


근사하네요.


아직 매표시간까지 여유가 많이 있어서


계속해서 이 길에서 서성거립니다.


그러는 사이 계속해서 관광버스가 지나갑니다.



자동차도 계속해서 드나드네요.


왼쪽편에는 호수가 있지만 


가까이 갈 수는 없습니다.


길 끝에는 여러개의 바위가 놓여 있습니다.



바위에 앉아서 잠깐 쉽니다.



바닥에 깔린 단풍잎들


미술관 입장 시간은 아침 10시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주변 경치를 둘러봅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단풍잎이 발갛네요.


10시가 되어서 표를 사러 갑니다.

오늘 '문화가 있는 날' 이라서 50퍼센트 할인해서 2천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날짜를 맞춰 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표를 구입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 길.


사실 여기는 후문입니다. 정문은 윗 사진에서 쭈욱 가면

나오는 주차장이 있는 곳입니다.


안쪽으로 가는 길 옆에 떨어진 낙엽들


어느쪽 길로 갈까 하다가


왼쪽 길로 갑니다.


문이 또 나오는군요.


문으로 들어서면


단풍이 물든 나무들로 둘러싸인


주정(원)이 나옵니다.


근데 여긴 연꽃이 지고 난 다음이라 좀 휑합니다.


너무나도 새빨간 단풍나무


저 뒤쪽으로 미술관이 보이네요.


아침 10시에 개관이라고 써 놨는데

이미 들어와 있는 사람들은 뭘까요?

아까 지나가던 관광버스를 탄 단체관람객들도 쏟아져 오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을 피해서 한바퀴 빙 돌아



소원(소정원)으로 왔습니다.



관음정이라고 써 있네요.


단체관람 온 학생들이 우루루 몰려오는 통에


다시 자리를 피해서 뒤쪽으로 가 봅니다.


보화문



정문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 문이 주 출입문이 됩니다.



곳곳에 석물이 놓여있는 길을


따라서 가 봅니다.


유치원생들이 놀러 왔군요.


모조 다보탑


미술관 쪽으로 가 봅니다.


단체관람 온 학생들로 시끌시끌 합니다.


학생들을 피해서 다시 뒤로 돌아서 부르델 정원으로 왔습니다.


저 나무들의 색상이 아주 근사합니다.


일부러 저 나무들을 심었을 듯 싶습니다.


부르델 정원을 나와서


십장생이 그려져 있는 담벼락


곳곳에 놓여있는 석물들


미술관 앞 잔디밭 '양대'


아직 단체관람객들이 웅성대는 미술관 입구를 지나서


뒤쪽으로 와 봅니다.


저기도 문이 하나 있네요.


월대


이제 미술관을 들어갑니다.


미술관 내에서는 로비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로비 사진은 별로 찍을만 하지가 않습니다.


11시가 조금 지났네요.

매시 20분에 내려가는 셔틀이 있다고 하는데

벌써 나갈 수는 없으므로


한 바퀴 더 둘러보고 다음 셔틀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십원짜리 동전에서 늘 볼 수 있는 다보탑 모형


미술관 관람 중에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유치원생들을 데리고 온 인솔교사가


거의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동선만 따라서


아이들을 데리고 지나가더란 점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그냥 떠들기만 하죠.


참 이상한 체험학습인 것 같습니다.


다시 정문쪽으로 왔네요. 여기가 주차장입니다.

유치원 차량들이 참 많군요.


다시 보화문을 지나서


키 큰 나무가 서 있는 문을 지나



다시 소원으로 왔습니다.


관음정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


동전을 많이도 던져 놓았네요. 아무 의미 없어보이는데...


호암정 부근에서 돌아다니고 있던 공작 한 마리


조금 더 둘러본 후에


다시 후문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직 셔틀버스 탈 시간은 좀 남았으므로


호수 주변 경치를 좀 더 둘러봅니다.


저 안쪽에는 단체관람 왔던 학생들이랑 유치원생들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금새 다들 사라져서 어디를 갔나 했죠.


단풍 나무 아래로 검은 승용차가 지나갑니다.



왠지 '백학' 이 배경음악으로 나올 것 같은 분위기...


후문 매표소 옆에서 매시 20분에 에버랜드 정문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셔틀을 타고 십여분 만에 에버랜드 정문에 도착


평일인데 놀러온 사람들 많네요.

여기서 다시 5번 주차장으로 가서 아침에 타고 왔던 그 셔틀버스를 타고서


전대.에버랜드 역까지 왔습니다.


역명에 들어가는 '전대'는 이 곳 지명 '전대리' 인 것 같습니다.


저 쪽에서 1량짜리 귀엽게 생긴 열차가 들어오네요.


플랫폼에 도착


좀 전에 왔던 열차는 이미 가고 없네요.


저기 서 있는 열차는 예비용인가 보네요.


에버랜드 역명에 어울리는 무늬


올 때는 4분마다 왔는데 갈 때는 6분마다 열차가 오는군요.

저 앞에 보이는 사람은 기관사가 당연히 아닙니다.


바깥에서는 안쪽이 거의 안보입니다.


열차 출발


승객은 저까지 딱 3명이네요. 올 때는 출근시간이라 제법 많았는데 말이죠.


앞창문으로 내다보면 꽤나 재미납니다.


직접 운행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겠죠.


다시 기흥역에 도착했습니다. 저 역사는 에버라인 역사입니다.


오산천을 따라서 갑니다.


가는 길에 본 제법 멋지게 생긴 카페


15분 남짓 걸어오면 커다란 건물이 보입니다.


백남준 아트센터 입니다.


1층 로비


오늘 여기도 '문화가 있는 날' 을 맞아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사진은 플래시와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동영상을 촬영하지만 않으면 가능.


'TV정원' 이라는 작품



2층에 올라가면 아트샵이 나옵니다.


2층에 전시중인 작품들


백남준씨의 작업장을 재현해 놓은 공간


생생하네요.


각종 브라운관과 부품들


평일이어서 그런지 다른 관람객은 많지 않습니다.


전시작품들은 대부분 비디오 아트


전시관을 나왔습니다.


3층도 있나본데 전시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별다른 안내문이 안보이네요.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백남준 아트센터를 나와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경기도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여기도 오늘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무료관람이 가능합니다.


한바퀴 둘러봅니다.


2층 올라가는 복도


박물관 건물을 나오다 보면 보이는 벽


따뜻한 오후의 햇살


아침에는 추웠지만 낮에는 아직 포근합니다.


오산천을 따라서 다시 왔던 길을 걷습니다.


길가의 노오란 은행나무


다시 기흥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돌아옵니다.

사진은 일부만 올렸는데 나머지 사진들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ps) 구글 앨범은 이름이 아니라 별도 문자로 구별이 되는데

이게 저절로 변경이 되어버리기도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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