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성 세마대, 융건릉 & 용주사 (Saemadae, YungGeonreung & Yongju-sa)


지난 달에 수원을 방문했었는데

오늘은 수원보다 조금 더 가서 세마역까지 갔습니다.

작년에 물향기 수목원을 방문하기 위해 오산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오산대역 바로 전 역이 세마역입니다.

신도림에서 마침 서동탄행 열차가 오길래, 탄 다음

세류역에서 내렸습니다.


3월이지만 오늘 날씨가 꽤나 춥습니다.

서동탄행 열차는 천안행 열차에 비해 사람이 훨씬 적기 때문에 좋습니다.

세류역에서 세마역까지는 단 2 정거장이니까요.


세마역입니다.

출구는 하나 뿐입니다.


출구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쭈욱 가다 보면

세마대로 가는 방향표지판이 있습니다.


건너편 도로로 길을 건너서 갑니다.


처음에는 보도가 있지만 조금 지나면 그냥 차도 뿐이라 살짝 위험합니다.




20여분 가량 걸어가면 세마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보적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언덕을 올라갑니다.


오우.. 이런! 저 꼭대기를 올라가야 하는 겁니까?


가는 길에 보이던 올레 중계탑.

이 자식들.... 개인정보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말이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산길을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지름길도 나옵니다.


하지만 도로 옆 경치가 근사하므로 그냥 포장도로를 따라 가기로 합니다.


오산시내 경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자. 주차장이 나오고... 입구에 왔습니다.


보적사 입구입니다.


그 동안 평지는 자주 다녀서 30킬로 까지도 걸어다닐 수 있었는데


언덕길은 힘드네요. 헉헉


끝까지 다 왔습니다.


아래를 다시 한 번 내려다 봅니다.


해탈의 문.

보적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산성의 출입문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위치가 동문입니다.


보적사. 아주 자그마한 절입니다.

언덕 뒤쪽에 세마대가 살짝 보입니다.


3층석탑 아래에는 자그마한 동자승, 불상 등이 가득 있습니다.


석등도 있고...


포대화상


동자불도 있네요.


옆쪽에는 약사여래불도 앉아 있습니다.


왼쪽으로 이어져 있는 성벽으로 가 봅니다.



등산객 두 분이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다시 좀 더 돌아서 가 보면


절 입구에서 본 대로 세마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올라가 봐야죠.


이 상자는 뭐하는 물건일까 궁금해 집니다.

혹시 안에 불상이 있는 것은 아닐지...


주변 한 바퀴.


역시나 작은 돌탑들이 군데군데...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세마대 정자가 나옵니다.

쌀로 말을 씻겨 왜구를 속여서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그 전설속의 장소입니다.


보적사에서 살짝 보였었는데

이 쪽으로 가 보면 보적사 법당도 보입니다.


주변을 잠시 둘러봅니다. 군데 군데 벤치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가 눈에 띕니다.


화장실에 들르기 위해 다시 내려왔습니다.


벤치가 비어있는 틈에 가서 앉아봅니다.

오늘 대기상태는 썩 훌륭하지도 않지만 크게 나쁘지도 않아 보입니다.


파노라마 한 바퀴 쭈욱~


이제 산성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내려갑니다.


산성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면


이 쪽이 남문입니다.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춧돌(혹은 석등의 초석)

작년 가을에 발견되었다는군요.



몇 몇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잠시 평지가 나오고


성벽 바깥에 서 있던 소나무 한 그루


암문이 나왔습니다.


암문의 바깥쪽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아래쪽은 어찌 저리 숲이 울창한가 모르겠네요.


암문 위를 걸어오는 두 여행자들


오산시 도보여행코스 안내도.

음... 산보 30분 가까이 하느니 윗몸일으키기, 토끼뜀이 훨씬 간편하군요!!


벤치가 있길래 잠시 앉았습니다.


서문이 나왔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곳은 화성군입니다. 황구지천이 보이네요.


내려갑니다.


세마대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길로 내려온 다음 다시 아래쪽으로 걸어가서


오른쪽 길로 갑니다.


역시나 보도가 없어서 차도로 다녀야 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다닌 곳은 거의 보도가 없다시피 합니다.


화성시에 들어섰네요.


황구지천 위를 지나는 세마교를 지나갑니다.


여긴 아직 도로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부분만 잠시 보도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곧이어 보도가 없어집니다.

융,건릉으로 가는 길안내표지가 나오네요.


저 아파트 앞 왼쪽편으로 가야 합니다.


저 멀리 비둘기들이 무리를 지어 날고 있네요.


뭐하는데 왔다리 갔다리 하나 싶어 가 봤습니다만

이번에는 꼼짝 않고 앉아만 있네요.


십오분 가량을 더 걸어가면


융릉,건릉 입구가 나옵니다.

세마대주차장에서부터는 대략 한 시간 남짓 걸어왔네요.


입장료는 천원. 역사문화관을 먼저 들어가 봅니다.


서울 주변 왕릉의 위치들이 나옵니다.

선릉,정릉, 태릉, 동구릉을 가 봤고 오늘 다시 융릉,건릉에 왔군요.

광릉은 국립수목원 옆에 있으니 다시 가 볼 기회는 있을 것 같고,

나중에 서오릉 정도는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나머지는 뭐...


우선 오른쪽으로 갑니다.


숲이 상당히 울창합니다만


아직 잎이 나지 않아서 좀 쓸쓸한 느낌입니다.


융릉입니다.


수라간이 있네요.


정자각과 비각. 융릉의 비각은 관람선 너머에 있어서 볼 수 없습니다.


융릉. 추존왕인 장조(장헌세자=사도세자)와

헌경황후(혜경궁 홍씨)의 합장릉입니다.


올라갈 수 없어서 확인은 못하지만

암튼 조선왕릉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정자각 지붕위 잡상들


옆에서 본 파노라마

왼쪽에 잘린 부분의 숲은 현재 역사경관림 조성공사 중이라서 잘랐습니다.

다음달 10일까지 공사를 한다고 하니 여름에 오면 멋질 것 같네요.


사실 뭐... 왕릉이 다 거기서 거기이므로... 별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곤신지 라는 연못이 앞에 있습니다.


음수대가 보이네요.


사람이 아~~~~~무도 없군요.


따뜻한 햇살에 평화로운 느낌이 듭니다.


다시 출입구 쪽으로 돌아갑니다.


원래는 두 릉 사이에 산책로가 있지만

5월중순까지는 개방이 되지 않아서 둘러볼 수가 없습니다. 아쉽군요.


내리막길이 나오네요.


건릉입니다.


역시나 수라간이 먼저 보이고


정자각(丁字閣) 이 보입니다.


정자각이 새로 보수공사를 한 모양이군요.


신도비


정조와 효의황후(효의왕후)의 능입니다.


돌아갑니다.


비행기 소리가 나서 하늘을 보니

하늘에서 휘익~~~ 하고 날아가고 있습니다.


융,건릉을 나와서 왔던 길로 다시 조금 걸어간 다음

저 앞에 있는 버스들이 가는 길을 따라서 왼쪽으로 갑니다.


역시나 여기도 보도가 없는 도로입니다.

조심해서 걸어가야 합니다.


이 동네도 새로 도로를 만들고 있네요.


융건릉에서 20분 채 안되게 걸어오다 보면

저런 큰 기와지붕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오르막길로 갑니다.


그 건물은 용주사 템플스테이 효행문화원 건물입니다.


용주사에 왔습니다.


용주사 사천왕문 편액


비파를 들고 있는


지국천왕


탑을 들고 있는 이 분은


다문천왕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는 


광목천왕


검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


용주사는 원래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갈양사가 고려시대에 소실된 터에

정조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새로 지은 곳이라고 합니다.


용주사는 입장료 1,500원입니다.

효행박물관이 먼저 보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효행박물관 앞에 있는 기와(?)


따로 설명이 없는 불탑도 있네요.


조그맣게 만들어 져 있는 불상


5층석탑과


솟대


특이하게도 왕릉에서나 볼 법한 홍살문이 있습니다.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용주사를 세워

위패를 모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도세자와 헌경왕후,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패를 모시고

일년에 6번씩 재를 지냈었다고 합니다.



건너편 효행생활관 쪽으로 가 보면 있는

혜경궁 읍혈록 문학비


삼문으로 들어갑니다.

역시 일반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궁궐양식입니다.


천보루. 이 것도 역시 궁궐양식


그 앞의 5층석탑에는


부처님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하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커다란 고목들이 인상적입니다.


불음각



그 뒤로 보이는 서림당



대웅보전입니다.

내부 사진은 없지만 내부에 있는 탱화가 김홍도의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천불전


바람이 불어와서 풍경소리가 청량하게 들립니다.


저 뒤쪽은 


지장전


앞은 네 분의 위패를 모신 호성전과 그 앞 부모은중경탑


그 뒤에 있는 전강대종사 사리탑


확대사진


동전으로 탑을 쌓아 놓았네요.


저 뒤쪽으로는 중앙선원 등이 있지만 저쪽으로는 출입불가


시방칠등각 (칠성각)


천불전의 전경


대웅보전 처마의 단청


대웅보전 앞에 있는 나유타료와 천보루, 만수리실

그리고


만수리실 앞쪽에 범종각이 있습니다.


국보 120호로 지정된 범종입니다.

비천상이 살짝 보이네요.


범종각 앞에 있는 조그만 돌탑들


법고각도 있습니다.


효행교육원이 있는 관음전


왼쪽이 요사채로 사용중인 나유타료


관음전 전경


대웅보전 앞 전경입니다.

왼쪽부터 만수리실, 범종각, 천불전, 시방칠등각, 대웅보전, 중앙선원, 호성전, 법고각

이 차례로 보입니다.



천보루로 다시 내려갑니다.


천보루 아래에서 올려다 본 대웅보전


천보루 앞 5층석탑


천보루 아래로 나와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왼쪽으로 가 봅니다.


오른쪽 뒤쪽에 보이는 곳이 화장실.


그 앞쪽에 뭔가 또 있네요.


내려가 봅니다.


물바가지도 보이고,


동자상, 불상들도 보이고


수각 입니다.


우물이 있는 곳인 모양입니다.


별다른 설명이 안나와 있네요.


커다란 고목


이제 용주사를 나옵니다.


삼문 앞을 지키고 있는 해태


삼문 안쪽 구석에 잘 안보이는 곳에


작게 편액이 매달려 있네요.


삼문을 나와서


사천왕문도 나왔습니다. 수리중?


용주사를 나선 시각이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각

이 길로 쭈욱 직진하다가


삼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화물차가 가고 있는 도로로 갑니다.


이 동네 건물들 벽에는


여러가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네요.


낡은 건물과 벽화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까치들


어랏!


어린왕자가 나옵니다.


아니나다를까 그 앞 애견샵 이름도 어린왕자


화산동 주민센터 앞을 지나갑니다.


수원 병점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블럭 공장도 지나고


황구지천 위로 송산교를 지납니다.


한신대학교가 이 부근에 있나 보군요.


고가도로가 나오는 방향


앞서 가는 할아버지와 뒤따르는 강아지 한 마리


여긴 늦여름에 오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시 제트기 한 대가 지나갑니다.


저 멀리 병점역이 보이네요.


이 부근에 대학들이 꽤 많은 모양입니다.


시끄럽게 짖어대던 견공들


왠지 시골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길


빼곡히 세워진 자전거들


병점역으로 올라갑니다.


지난번 동구릉을 갔을 때는

너무 많이 걸었으므로

오늘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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