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박물관 & 눈 속의 경복궁 (Bucheon Museum & Snowy KyungBokGung Palace)



구글 플러스에 재미난 기능들이 있네요.

눈 덮인 사진을 올리니 자동으로 눈 내리는 animated-gif 로 만들어 주는군요. :)


오늘은 부천에 있는 박물관들을 방문했습니다.

부천종합운동장 내에 여러가지 소규모 박물관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먼저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 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보이는 운동장 쪽으로 올라가면



유럽자기박물관이 먼저 보입니다.

입구가 꼭 문을 닫아놓은 것 처럼 셔터가 내려져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관람가능하더군요.

관람객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불을 다 꺼놓은 바람에

나가야 하나 5초간 고민을 했습니다.


입장료는 1,000원인데 주변 4군데 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예정이면

통합권을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3,000원.


박물관 내에서 사진촬영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개별 전시품 사진은 찍으면 안되지만 멀리서 전체 전경의 기념촬영은

해도 좋다고 해서 몇 장 찍었습니다.




19세기 유럽의 테이블 서비스


한국의 전통 자기들과는 달리 색이 정말 화려하고

정물 그림들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유럽자기 박물관을 나와서 경기장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좀 더 가면

교육박물관이 나옵니다.


주로 옛날부터 근래까지 교육과 관련한

각종 서적이나 학용품, 교육자재 등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여긴 사진 촬영을 해도 괜찮다고 하네요.


논어, 맹자, 중용 책이 보입니다.


옛날 학용품들


이건 저도 전부 기억나는 것들이네요. :)


미술시간에 쓰던 화구들이랑 벼루와 붓들... ㅎㅎ


이 청소년 잡지들 중에서는 어깨동무 하나 기억나네요.

표지 인물 중에는 이상아씨만 알아보겠군요.


초등학교 교실, 당시에는 물론 국민학교 였겠지요.


'이 금 넘어오면 다 내꺼...'


제가 다니던 시절에는 저 가운데 난로는 없었는데...



다시 좀 더 돌아서 가면 이번에는 수석박물관이 나옵니다.


여기도 유럽자기박물관과 마찬가지로


기념촬영만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진기하게 생긴 돌맹이들...

수석박물관을 찾은 제일 큰 이유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돌맹이들이 수석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는가 이겠죠.


수석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건너편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 주차장 입구로 나오면


부천 활 박물관이 나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신기전 화차가 먼저 보입니다.

여기도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건 중신기전



이건 대신기전. 오른쪽은 소신기전


박두.

나무로 만든 훈련용 화살


고려시대 쇠뇌용 화살


'신전'은 왕명을 전달하던 화살


여긴 기증전시실입니다.

주로 뿔로 만든 활인 각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쪽에는 영화 '최종병기 활' 에 나왔던 각종 활과 화살이 전시중입니다.

위 사진은 주인공 '남이' 의 편전(애기살)과 통아


그리고 그의 활


이건 상대역인 '쥬신타'의 활


편전과 통아가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네요.


명적.

앞부분의 비어있는 공간 때문에 화살을 쏘면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화살


이건 백제의 화살


고구려 화살들


신라의 화살과


통일신라시대 화살들.

화살촉의 모양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네요.


쇠뇌.


활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갑니다.


중간에 이동하면서 잠시 경기장 내부를 찍어봤습니다.


다섯번째 박물관인 옹기박물관은 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종합운동장 5번 출구쪽으로 나가서 십여분간 걸어가야 합니다.

박물관 규모도 좀 큽니다.


먼저 1층 기증자전시실을 방문합니다.


여기도 사진촬영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각종 토기며 항아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갑니다.


기획전시실에서

'옹기의 숨은 보물 - 옹기 문양에 빠지다'


항아리의 각종 문양들이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몰랐는데 그러고보니 항아리 표면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문양이 있었네요.


이건 어린이들이 그려놓은 항아리 그림들. :)


시대별 각종 옹기들이 전시중입니다.


여러 종류의 옹기들


중앙의 복도에도 각종 옹기들이 전시중이네요.


건너편 제2전시실에는 각종 형태의 옹기들이 전시중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옹기들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옹기들


왼쪽의 경기도 항아리와 오른쪽 전라도 항아리.

전라도는 넓은 평야의 영향으로 넓고 큰 형태가 많다고 합니다.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등의 항아리.

강원도 항아리는 날씬하군요.


소줏고리.

이름 그대로 소주를 내리는데 사용되던 옹기.


이게 포탄입니다.... 아.. 아니...굴뚝입니다.


이건 '연가' 라고 굴뚝 위 지붕 역할을 하는 장식


주전자


옹기를 이용한 인테리어도 전시되어 있네요.



입구쪽에 있던 증강현실 체험기.

저렇게 조각들을 들고 화면에 비추면


설명이 나옵니다.


가마 모형이 만들어져 있네요.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굽기 전의 각종 항아리들. 꼭 플라스틱 같은 소리가 납니다.

그냥 플라스틱 모형인가??


문양의 탁본을 뜰 수 있게 해 놓은 체험관.

종이가..... 없...엉.... :(


2전시실 왼쪽에 있는 외부 테라스.

왼지 흡연실 느낌이 좀 납니다만, 설마 아니겠죠.


음.. 눈발이 좀 굵어졌네요. 


사실 오늘 부천을 오면서

낮에 눈이 조금 온다는 예보를 보고는

눈이 좀 오면 어제 못갔던 경복궁을 가겠노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오네요.

폰으로 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눈이 거의 수평으로 오는 중입니다.


중간에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온수역에서 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옵니다.


열차 운행에 조금 지장이 있나봅니다.


 1호선으로 갈아타고 종로3가까지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네요.


경복궁에 도착했습니다.


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립니다.


일기예보랑 딴판이로군요.


그래도 왔으니 들어가 봐야죠.


흥례문을 지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조금이라도 눈을 덜 맞기 위해 행각 아래로 걸어갑니다. 


눈이 대각선으로 내리는 관계로 렌즈 교환이 어렵습니다.


눈 덮이고, 눈 내리는 근정전.


근사하네요.



이번에도 역시 눈이 조금이라도 덜 들이치는 곳에서...


숨어서 찍습니다. :)


 근정전 옆모습


경회루로 왔습니다.


잠시 눈이 잦아졌네요.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경회루 주변을 둘러봅니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쌓였네요.


이번에도 이 쪽으로 빙 돌아서 태원전 쪽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인적이라고는 딱 한 사람 밖에 안보이는군요.


경회지에 반점처럼 남은 흔적이 이채롭습니다.


경회지에 비친 경회루


계속해서 눈이 조금씩 흩날리고 있습니다.


나룻배는 오늘은 안보이네요.


나무들에 눈이 꽤 많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우선 뒤쪽부터 잠깐 둘러보고


다시 앞쪽으로 갑니다.


금천이 흐르는 곳


저 뒤쪽에 북악산이 보입니다.


건숙문을 지나서


경안문이 보입니다.


지난달 초에 왔을 때 단풍이 새빨갛게 물들었던 이 곳이


40여일만에 이렇게 하얗게 눈에 뒤덮여 버렸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경사각


숙문당이 다시 보입니다.


뒤쪽의 초록 나무들이 줄기만 남아 하얗게 덮였습니다.


붉은 잎이 아직 남아있는 나무


한바퀴 빙 둘러서


영사제 쪽으로 왔습니다.


지난달에 빗줄기를 담았던 그 곳


이번에는 눈발이 날립니다.


여긴 아직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눈들이 있네요.


태원전 권역 뒤뜰의


눈 덮인 나무들


날씨가 갤 것 같다가도 다시 흐려지기를 반복합니다.


빙빙 둘러보다가


다시 들른 곳은 지난달에 빗줄기 영상을 담았던 또 다른 곳


여전히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눈 덮인 나무들


눈 쌓인 낮은 관목들


그리고 그 뒤로 웅장한 북악산


다시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향원정 주변의 금천



다시 향원정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다시 눈이 세차게 내립니다.


하는 수 없이 저쪽 집옥재로 피신합니다.


집옥재에서 바라본 풍경


하늘색이 한 차례 바뀌는가 싶더니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여기서 눈속에 파묻혀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장관입니다.


팔우정의 모습


눈보라가 조금 잦아지는 듯 싶습니다.


저도 나가봐야 겠네요.

키 큰 나무들도 온통 하얗게 변해갑니다.


팔우정 아래 작은 문을 통해 집옥재 뒤로 왔습니다.


광림문이 보이네요. 저 문 뒤쪽은 신무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시 눈이 조금 가늘어지고


움직일만 해 졌습니다.


우선 건청궁을 먼저 들러봅니다.


지난 가을에도 물론 왔었죠.


수석박물관을 들렀다 와서 그런지 이런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눈 덮인 장안당 지붕


뒤쪽 큰 나무들이


눈에 덮여 근사한 모습입니다.


접사렌즈가 없으므로 이렇게라도...


뒤뜰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들


눈이 제법 그친듯 하니


건청궁을 나왔습니다. 민속박물관이 보이는군요.


향원정


온통 흰 눈 속에서 빨간 잎을 마주하면 반갑습니다.



눈 덮인 빠알간 단풍잎들


사진 찍으로 온 몇몇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단체 외국인(주로 중국인) 관광객들


왼쪽 나뭇가지 끝에 얹혀있는 눈 모양이 토끼를 연상케 합니다.


향원전 주변 파노라마.


소나무 위에 내린 눈들


향원정 주변을 한바퀴 빙 돌면서


눈 쌓인 향원정을 담아봅니다.


관광객들이 간 틈을 타서 조금 멀리서...


응복문 뒤로 집경당이 보입니다.


마귀할멈의 손가락 같이 생긴 나무


계명문


함화당 지붕 너머 보이는 눈 덮인 나무


기와 암수막새에도 눈이 덮여 있습니다.


향원정을 사진기에 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하늘이 갑자기 컴컴해 집니다.


북악산 뒤쪽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갑자기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우르릉 치더니


다시 폭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비도 섞여서 진눈깨비처럼 내리는지


소리가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집경당 뒤 은행나무도 하얗게...


민속박물관


인왕산도 눈이 덮여 있습니다.


기와 끝 고드름


한바탕 이렇게 다시 눈이 쏟아지고 나서


하늘이 다시 환해졌습니다.


그 사이 좀 더 높이 쌓인 나무가지 위 눈들


민속박물관 옆으로 지나갑니다.


눈 덮인 용두


클로즈업


근정전의 옆모습 옆으로 인왕산 봉우리가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좀 더 넓게 파노라마로...


근정전 쪽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건춘문과 그 옆 커다란 은행나무도 보입니다.


근정전 뒷모습


경회루를 다시 들렀습니다.


해가 저물어 가면서 좀 어두워 졌네요.


눈 덮인 수정전의 모습


그 앞에 서 있는 나무


근정전 앞으로 왔습니다.


색이 누렇게 보이는 이유는 실제로 하늘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해질무렵이 되었기 때문이죠.


근정문을 나와서



흥례문도 지나


광화문이 보입니다.


광화문을 지나면


눈 때문에 교차로가 난리가 났습니다.


약 두 시간여 가량


눈 덮인 경복궁 구경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영상 몇 개 합쳐봤습니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HitFilm 으로 편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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