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 Seoul Zoo ) 다녀왔습니다. (heavy scroll)

한 동안 식물원을 연속해서 방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동물입니다.

( If you wanna just photos, Click Here )

어제는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오늘 새벽에 비가 그쳤습니다.

봄이었으면 구름없는 맑은 날을 골라 방문을 했겠지만

지금은 여름이므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선택했습니다.

가는 길은 수월합니다.

그냥 사당역에서 4호선 열차로 갈아타고

대공원 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입니다.



동물원은 안내소 오른쪽으로 과천저수지를 돌아서 가면 됩니다.



동물원 입구로 왔습니다.

지하철역에서부터 걸어오면 대략 15분 남짓 걸립니다.

걷는게 불편하시다면 종합안내소 부근에서 코끼리열차나 스카이리프트를

이용하셔도 되겠죠. :)


동물원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홍학사'가 나옵니다.



동물원의 규모가 크고 넓기 때문에

가기 전에 미리 안내도를 보고서 동선을 정해놨었습니다.

예상경로는

홍학사 - 제1아프리카관 - 제2아프리카관 - 100주년 기념광장 - 호주관 - 곤충관 - 야행관
- 대동물원 - 열대조류관 - 큰물새장 - 가금사 - 맹금사 - 사슴사 - 남미관 - 들소사 
- 인공포육장 - 공작마을 - 곰사 - 해양관 - 황새마을 - 낙타사 - 동양관 - 맹수사
- 소동물원 - 여우사 - 북한동물관 - 제3아프리카관 - 식물원 - 유인원관

이었습니다.

중간에 좀 경로가 꼬이긴 했지만 대략 비슷하게 움직인 것 같네요.


홍학사를 지나면 곧바로


기린과 타조, 얼룩말 등이 있는 '제1아프리카관' 이 나옵니다.

근데 얼룩말 등은 이쪽 방향에서는 안보이고 뒤쪽으로 돌아가야 보입니다.

그러니 경로를 정할 때 빙 둘러보면서 갈 것인지

아니면 올라갈 때 보고, 내려올 때 반대편으로 오면서 다시 볼 것인지

결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동물원 실규모를 생각을 못하고 그냥 순서만 정해놨던 터라

빙 둘러보면서 가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제1아프리카관을 돌아보기 위해 가다보면

'100주년 기념광장'이 보입니다.


여기서는 프레리독, 사막여우, 미어캣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앙증맞네요.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머리를 내밀고 관람할 수 있는 아크릴 관람대가 있습니다.


사막여우



저 뒤쪽에 있는 녀석은 왠지 배를 움켜쥐고 웃는 것 같은...



제1아프리카관 뒤쪽으로 돌아가서 본 타조.


미어캣


제1아프리카관 옆에 '유인원관'이 보이는데

저는 미리 정한 순서를 따라가느라 마지막에 봤는데

그냥 먼저 보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안내도랑 실제랑은 거리상으로 좀 다르므로...



왠 커다란 바윗돌?

했는데 제2아프리카관에서 볼 수 있는 꼬마하마입니다.


'호주관'은 찾기가 좀 힘듭니다.

서울동물원 내의 사육사들은 대략 방향과 거리 표시는 잘 되어 있는데

정작 찾아가려고 보면 헤맬 때가 좀 많습니다.


호주관은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나옵니다.


아침부터 캥거루들이 누워서 노네요.


호주관 옆에는 '곤충관'이 있습니다.


어라? 저건 나도 있는 장난감인데??


우파루파 가 있군요.


도둑게 녀석들...


수많은 종류의 타란튤라 를 볼 수 있습니다.


으흐흐흐흐


곤충관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야행관'에는 야행성 동물인 올빼미


부엉이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야행관을 나와서 다리를 건너 '대동물관'으로 갑니다.


'대동물관' 실내전시관에 있던 흰코끼리...

왔다리 갔다리 하는 모습이 좀 불쌍해 보였습니다.


야외에 나와있는 코끼리 새끼들


야외전시관이나 실내전시관만 있는 사육사가 있는 반면

아프리카관이나 대동물관 등은 두 가지가 모두 있으니 다 둘러보면 좋겠죠.


대동물관을 지나면 '큰물새장' 이 나옵니다.


여긴 두루미, 펠리칸, 고니 등이 있는데


커다란 새장 내부로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드넓은 새장에 비해 관람경로는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좀 불만족스럽습니다.


큰물새장을 나오면 바로 앞에 '가금사'가 있습니다.






'가금사'의 최고 귀염둥이는 아무래도 이 구관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멋진 왕관비둘기


금계 였나?


가금사 옆에 임시로 사육중이던 '푸마' 녀석들.


가금사에는 알도 있고


갓 부화한 새끼 새들도 있고...


'하아. 세상은 살기 너무 힘들어~!'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 저어새


이제 다시 다리를 건너서 '열대조류관'으로 갑니다.


"까꿍~!!"


"반가워~"


열대조류관에는 새들만 있는게 아니고,

메기나 이구아나도 있고...


"어이 거기?"


"밥은 먹고 다니냐?"


아름다운 색을 가진 호금조


오색앵무



왠지 영화 '잃어버린 세계' 의 첫장면 같지 않습니까?


이녀석은 청금강앵무


뉴기니아 앵무


가운데 자리를 잡고 앉은 홍금강앵무



얘네는 안날아 왔습니다. :-(


실내전시관에 있는 왕관앵무


"안녕! 어서와요~!"


목도리앵무


역시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사랑앵무 새장



열대조류관이 좋은 점은 앵무새들을 직접 바로 앞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열대조류관을 나와서 '맹금사'로 왔습니다.


이 녀석은 달마수리


"뭘 봐? 가진거 있음 다 내놓지?"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는 말똥가리


아.. 저 비둘기의 운명은??


날개를 쫘악 편 콘돌


"배고파~ 밥 좀 줘~"


"너 날 훔쳐봤지?

"아니?"


"봤잖아~!"


여러 독수리들 가운데서


혼자 높은 곳에 올라서서 날개를 펴고 있는 한 마리.


왠지 영화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에 나오는 '시저'를 연상케 합니다.



맹금사를 지나서 '사슴사' 로 왔습니다.


난 네가 어디 아픈 줄 알았지~


그냥 누워서 노는 거였구나.


이 녀석이 사불상 이었나??


"이봐, 저 친구가 저기서 우릴 쳐다보는데?"


새끼 다마사슴



처음에는 새끼 혼자 가까이 왔는데 조금 있으니 엄마도 다가옵니다.


돼지사슴.    "우릴 보고 있어~"


눈이 ... 참.. 슬퍼보이네요.


"날 보러 왔나요?"


"이름이 뭐예요~?"



이제 별도 공간처럼 보이는 '남미관' 으로 갑니다.


과나코 무리


이크... 실례~!


남미관 실내관은 남미스러운 식물들이 있습니다.


어. 이거 xfrog 공짜 소스에서 본 그거?



이게 뭐지?

.....

....

...

..

.



우왓! 악어다!


"귀찬게 하지마!"


악어의 이빨.


이 죽은 듯한 자세로 잠을 자는 녀석은 라쿤 입니다.


나무늘보도 늘어지게 자고 있군요.


유명한 새, 토코투칸


얘도 이러고 자고 있네...


뚜뚱~


노랑 아나콘다 입니다.


이 녀석은 새로 태어난 새끼 악어


마치 중생대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안경카이망


바다악어


남미관까지 봤으면 절반 가량 본 셈입니다.


동물위령비가 세워져 있네요.


아침 9시 40분쯤 입장을 했는데

어느새 오후 1시20분을 넘어갑니다. 벌써 세시간 반이나 지났네요.


뒷길로 돌아서 내려오면 '들소사' 가 나옵니다.


이거슨 바이슨


멸종위기인 유럽들소입니다.


들소사 옆에는 '인공포육장'이 있습니다.


초 앙증맞은 새끼 삵

잠시 저러고 있길래 동영상을 찍으려 했더니 어느틈에 이불 밑으로

기어들어가서는 안나왔습니다. :-(


구석에서 늘어져 자는 새끼 수달



물놀이 하고 나와서 장난치며 노는 중입니다.


인기를 독차지 한 새끼 침팬지


여기서 공작마을로 갔어야 했는데 공작새장 출구가 고장이라 반대편으로 돌아가라고

씌여있습니다. 근데 어느쪽 방향인지 표시가 없어서

엉뚱한 방향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곰사'에 와버렸습니다.





불곰


말레이곰은 그냥 슬쩍 보고


나왔다... 그 흉포하다는 레서 팬더



아쉽게도 그 흉포한(!) 모습을 안보여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맹수사' 와 '소동물관'이 지금 공사중이라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곳 동물들은 다른 곳에 분산 배치가 되어 있는데





그러다보니 중간에 덩그러니 떨어진 수달들이 있습니다.


'늑대사' 역시 마찬가지.


얘는 코요테.


이제 '동양관'으로 들어왔습니다.


동양관은 이런 원숭이들도 있지만


역시 파충류죠!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콘스네이크


또 나온 노랑 아나콘다


강력한 포스를 내뿜는 나일 악어는 왜 동양관에??


물왕도마뱀


제일 덩치가 커 보였던 샴악어


또 보네요. 노랑 아나콘다.


이 노란 녀석은



버마왕뱀


이구아나


이게 구렁이 입니다.


맹수사가 공사중이라 문을 닫은 관계로


시베리아 호랑이는 '여우사' 옆에 있습니다.

자는군요.


여우사 옆의 '낙타사'에는


아이벡스 등의 산양 종류와


으아....귀여운 새끼다.


얼굴을 부비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냥 먹이를 먹으려는 말들이 있습니다.


낙타가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냥 옆으로 지나서

곧장 '해양관'으로 왔습니다.


이게 뭐지?


남미물개 한마리가 이상한 곳에 누워서 놀고 있군요.


물범

해양관 역시 아래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위쪽만 본 다음

공작새장으로 갑니다.


앞서 출구가 고장났다고 했는데 입구는 출구를 바라보면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좀 방향 표시를 해줬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돌아가라고만 씌여있으니... :(


공작새장을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 맞이하는 공작 한 마리


청색 공작 한 마리가 길 한가운데를 당당하게 활보하고 있습니다.


얘는 누구?


공작 암컷이라 이름이 공순이....


얘네는 사람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사람이 피해서 다녀야 하죠.


얘네는 커플인 듯


지붕위의 암탉... 아닌 공작


화려하게 날개를 펼친 흰 공작





흰 공작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새라고 합니다.


통로 한가운데에서



길을 막고서


날개를 펼친 화려한 공작


뒤태도 멋져요


근사합니다.


얘네 둘이....



심상찮아요.



슬슬 뒷걸음질 치는 녀석이 재밌습니다. :)


이제 나가는 길은 다시 들어온 입구로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출구 자동문이 고장났거든요.



내려갔던 쪽으로 다시 올라오면


맨 처음 입구를 지키던 공작은 사진 속 배경 포즈도 여유있게 취해줍니다.



앞서 공작마을 입구를 못찾아서 엉뚱한 곳으로 간 문제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시간을 못맞춰서 돌고래쇼 마지막 타임을 놓쳐버렸네요. 젠장!!!


낙타사로 다시 내려와서


'황새마을'로 갑니다.


먹이를 잡은 홍따오기


새끼들


사육사의 움직임에 따라서 우루루 날아다닙니다.


새끼 원앙


아까 가금사에서 봤던 노랑부리저어새 가 많이 모여있네요.



"어서와~ 늑대는 처음이지?"


'식물원'으로 들어왔습니다.


거대한 선인장들이 보입니다.


온실이라서 상당히 덥습니다.


관찰로를 따라가다보면 위층으로 올라갈 수가 있는데


키 큰 야자나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죠.


위층 관찰로입니다.


아래로 내려다 봅니다.


알록달록한 꽃들과


색색의 잉어들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촬영을 위해 만들어 놓은 듯한 장소


이런 것


이런 것들이죠.



온실 안쪽에는 동양난 전시실도 있습니다.


식물원을 나오니


이 분... 가수 김모씨 아닌가요?



피곤합니다. 벌써 오후 4시.



죽은 거 아님.


얘네도 마찬가지


그냥 더위에 지쳐 잠든 것일 뿐...


일런드 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녀석


'제3아프리카관'의 사자는 대충 둘러봅니다.


세이블 앤틸롭


역시 이상한 이름입니다.



올라갈 때는 다 못봤던 '제2아프리카관' 뒤편으로 내려옵니다.


높은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바바리양


나란히 엎드려 있는 커다란 하마


그 옆에는 더 큰 녀석이 어슬렁 거리며 나옵니다.


그리고 곧 이어 더 큰 녀석이...


아까 올라가는 길에 야행관에서 대동물원으로 가는 바람에 미처 못봤던


코뿔소를 보러 왔습니다.


한 덩치 하는 녀석들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유인원관'을 들렀습니다.


새끼랑 나란히 앉아 있는 개코원숭이


얘가 브라자원숭이 였던가?


뒤돌아 앉아 뭔가 열중하고 있는 오랑우탄


처음에 잠깐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댔던 롤랜드 고릴라.



이후로는 잠시 앉아있다가 그냥 가 버렸음.



그러고는 앞쪽으로는 안내려 오네요.


아침에는 좀 멀리 있어서 잘 못봤던



기린을 다시 한 번 본 다음


동물원을 나섭니다.


출구는 입구 오른쪽의 북문으로 나가야 합니다.


나가는 길은 서울랜드 쪽으로 걸어가 봤습니다.


어느덧 오후 다섯시~~ !!


무려 일곱시간여 동안 쉬는 시간 30분 정도 빼고는 계속 걸어다녔을 만큼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더우기 오후들어서 햇살이 나는 바람에

좀 많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돌고래쇼를 못봐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즐거웠네요.

끝.



PS) 영상 중에서 720p로 나오는 것은 폰으로 촬영(자동)한 것이고
1080p로 나오는 것은 J1으로 촬영(수동)한 것입니다.
맙소사, 동영상을 수동노출,수동초점으로 촬영하다니...
(참고로 소니NEX 처럼 수동모드에서 컬러피킹도 없고
확대경도 사용이 안됩니다)

PS 2) 맑은 날은 어쩔 수 없이 자동노출/초점이 가능한 번들렌즈로
찍지만 흐린 날은 모니터를 보면서 찍을 수 있는 수동렌즈를 고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노출이나 초점이 다시 안맞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PS 3) 렌즈 커버 잃어버렸습니다. 소모품이라고는 하지만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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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앵무새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니 다음에 저곳은 꼭 가보고 싶네요.
    몇몇 사진은 렌즈 주변부에 모아레가 심해서 보고 있으면 어지러움이 생기는 듯 합니다. 나미씨가 부르죠..빙글빙글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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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네. 저도 다음에 또 방문하면(돌고래 보러..ㅎㅎ) 열대조류관 다시 갈것 같네요. 앵무새 너무 귀엽습니다. 공작마을도 그렇구요... 그리고 다른 동물들도 시간대 별로 직접 먹이를 주거나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홈페이지 가셔서 참고해 보시면 좋겠네요.

      사진 주변부는 저 렌즈 특성 상 좀 그렇죠. 조리개를 좀 조이면 조금 낫긴 하지만, 그래도 주변부 낮은 화질은 어쩔 수 없고, 개방을 많이 하면 완전 회오리샷을 볼 수 있죠. :)
      제가 가진 렌즈가 광각단렌즈 뿐이라서 그나마 망원에 가까운 수동렌즈를 끼워서 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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