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수목원 & 서울푸른수목원 ( Hongreung Arboretum & Seoul Pureun Arboretum )


올 여름 들어서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들이를 했습니다.

매우 매우 더웠습니다.

홍릉수목원(홍릉숲) 은 토요일,일요일에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평일에는 일반인 관람이 안되는 곳이죠.

우선 6호선 지하철 고려대역으로 갑니다.


3번 출구로 나간 다음 그대로 직진을 합니다.



안내표시가 있는 대로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쭈욱 따라 가면




국립산림과학원이 나옵니다.




입구 안쪽에는

.
구내 안내도가 있습니다.

홍릉수목원은 따로 홈페이지에 안내도가 없어서

방문하기 전에 미리 동선을 정해놓기가 어렵습니다.

입구에서 안내 팜플렛을 제공하는 것 같은데

전 그냥 저 약도만 폰으로 찍어서 보고 다녔습니다.



입구 바로 오른쪽 길로 먼저 갑니다.



산림과학관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쉼터와 자판기



이 곳 홍릉수목원은 앞서 방문했던 공원화된 수목원들과는 달리

편의시설이 전무합니다.

그냥 연구시설을 주말연휴 동안 일반에 개방하는 차원이라

화장실도 그냥 간이화장실 밖에 없서서

많이 불편합니다.


그러니 화장실 사용을 위해서도 산림과학관은 꼭 방문하는게 좋습니다. ^^;;



산림과학관 앞에 서 있는 큰 나무


산림과학관은 목조건물이다보니

매년 훈증소독을 위해 일정기간 휴관을 합니다.



올해도 6월20일부터 30일까지 휴관입니다.



과학관 1층 중앙에 전시된 '조형목조탑'



전통 목조건물들의 구조를 재해석한 구조체입니다.



산림과학관을 나오면 보이는 쉼터에서 잠깐 더위를 식히고



침엽수원 - 약초원 - 활엽수원 등의 순서로 돌아봅니다.


아니 이건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했던 그 딱총나무?


이렇게 찍어놓으니 잘 못알아보겠네요.

 

약초원 전경입니다.


뱀딸기


딱히 정해진 동선이 있는게 아니고


그냥 가는 방향에 있는 길을 따라서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대충 다 둘러보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홍릉수목원은


이름이 붙은 주재원들을 찾아다니는 것 보다는


그냥 산을 오르듯이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쪽으로 올라가면 '홍릉터' 가 나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더위를 잊게 해 주네요.


계속해서 오솔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조경인의 숲' 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렇게 꾸며놓은 나무는 이 곳에선 보기 드뭅니다.


새집


약 두 시간 가량 둘러본 다음 내려갑니다.


내려오는 길에 본 귀여운 꼬맹이들...


천천히 둘러봐도 오래 안걸리는 곳이라

그냥 집에 가기 좀 섭섭해서

한 군데 더 들러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날씨가 좀 덜 더울 때 방문할 생각이었지만

그냥 나온 김에 잠시 둘러보고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고려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묘앞 까지 간 다음

1호선으로 갈아타고 온수역으로 갑니다.



7호선 온수역 2번 출구로 나온 다음

약간 우측에 있는 신호등 없는 길다란 건널목을 건너서 직진합니다.




육교가 보이는 큰길까지 쭈욱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성공회대학교로 가는 푯말이 보입니다.



푯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쭈욱 따라가다가

신호등이 나오면 건널목을 건너서 성공회대학으로 가는 길을

따라서 계속 갑니다.


이렇게 걸어가면 대략 10분 쯤 걸립니다.


새로 개원한 "서울푸른수목원" 입구입니다. 정말 심플 그 자체네요.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파노라마를...


입구 왼쪽에 있는 장미원입니다.


가운데는 분수도 있네요.


여기도 장미



저기도 장미...



빨간 장미


하얀 장미


장미원 건너편은 습지원입니다.


연꽃잎이 가득하네요.


데크를 따라서 쭈욱 걸어가 봅니다.


온통 연꽃잎들


가득가득


하지만 햇빛을 피할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저쪽에는 화장실과 음료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습니다.


뭔가 꾸며놓은 화분들


뒤쪽으로 돌아가 보면


조금 큰 나무도 있고 여러가지 주재원들로 꾸며놓은 공간이 나옵니다.


여긴 미로원. 아직 나무가 작아서 미로 역할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찾기도 너무 쉽게 만들어져 있어요.


군데군데 보이는 개울들.


하지만 여기에도 역시나


그늘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겨레울' 이라는 푯말이 있는 쪽 방향으로 오니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온실입니다.



온실 내부 모습



이 온실의 기능 중 또 하나는

바로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화장실은 아까 본 거기랑 여기 온실 한쪽에 있는 곳

딱 두군데 뿐이네요.



사진은 안올렸는데 그 화장실 옆은

KB 숲교육센터 라는 작은 교실이 하나 있습니다.


수목원 개원 시간과는 좀 다른 이 곳 개장시간.


앞쪽 마당은 무궁화원입니다.

역시나 무궁화는 아직 없습니다.



열심히 물을 주고 키우는 중이네요.



이제 왔던 길 반대편 쪽 길을 따라서


입구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수목원이라서 그런지


그늘을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어서

몇 개 없는 원두막에는 사람이 가득가득...


항동저수지


새로 만들어진 수목원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제법 많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오고 있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혹시 방문하시려면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저녁에

방문하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가을에 바람이 시원해지면 한바퀴 둘러볼만 한 것 같네요.





ps. 먼저 방문했던 아는 분께서 미리 정보를 주셨는데

굳이 더운 한낮에 방문을 했더니만...

옷을 입어도 얇은 옷 속으로 자외선이 파고들었는지

썬크림 바른 얼굴,팔은 별 이상이 없는데

등이 난리가 났네요.


이제 올해 수목원 방문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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