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방문한 수원화성
9년 전에 방문했었던 수원 화성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1호선 수원역에서 내려서 4번출구로 간 다음
수원역.노보텔수원 정류장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팔달문에서 내렸습니다.
올라간 코스는 전과 동일합니다.
다만 올해 봄부터 입장료가 없어져서
여기 관광안내소를 들를 일은 없어졌네요.
초반부 오르막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개인적으로 올라갈 때 이쪽방향으로 올라가는 걸 선호하는데
힘이 있을 때 이쪽 오르막길을 오르는 게 좋아서입니다.
제일먼저 만나는 남치
적이 오는 걸 감시하기 위한 장소이니만큼
감시구멍이 여러방향으로 뚫려있습니다.
(치: 성벽을 돌출시켜 성벽 가까이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기 위한 치성)
올라온 길을 뒤돌아봤습니다.
여기까지 오르고나면 이제부터는 좀 편안한 길입니다.
서남암문이네요. 암문 치고는 굉장히 화려합니다.
(암문: 깊고 후미진 곳에 설치한 비상출입문)
이번에도 암문 아래를 지나가 봅니다.
제법 길게 쭈욱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화양루가 나옵니다.
위에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암문 아래의 화려한 용문양 그림
암문 앞을 지나면 보이는 31독립운동기념탑과
대한독립기념비
다시 성벽을 따라갑니다.
서3치가 나왔네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서장대 안내소가 나옵니다.
잠깐 화장실을 들렀다가 계속 갑니다.
서포루가 보입니다.
(포루: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은 누각)
서포루 위에 앉아있는 까치
서포루 바로 옆에 효원의 종이 있습니다.
3타 1회 타종에 1천원입니다.
저 멀리 제법 큰 건물이 보입니다.
거기까기 가기 바로 전에 다시 암문이 나왔네요
서암문입니다.
이번에도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이 길을 따라서 성벽 바깥으로 다닐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다시 돌아갑니다.
군 지휘소인 서장대에 왔습니다.
(서장대: 화성에 있는 두 장대 중 하나로 동장대는 군사훈련소로,
서장대는 군사훈련 지휘소로 이용)
초등학교 소풍을 왔는지 시끌벅적 하네요.
서노대가 있네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위에 올라가서 아래쪽을 내려다 봤습니다.
여기서는 화성행궁이 바로 내려다 보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수원시내가 다 내려다 보이는군요.
아이들이 없었다면 좀 더 사진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죠.
참고로 저 "화성장대" 현판은 정도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시 내려갑니다.
서2치가 나오고..
단풍잎이 떨어진 돌바닥이 제법 멋집니다.
서포루가 보이네요.
안쪽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내려가다보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가 봅니다.
지난번에는 여기 안왔었죠.
정조대왕 동상이 있는 곳입니다.
정면에서.
측면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묘사한 모양입니다.
뒤쪽에 있는 구조물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뒤에서 본 정조대왕
제법 높이가 있습니다.
이제 다시 되돌아가서 원래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여기도 단풍이 제법 괜찮네요.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서1치
서북각루
(각루: 군사요충지에 새운 감시용 시설 4곳)
서북각루 뒤쪽 벽 틈에 뚫어놓은 감시구멍으로
뒤쪽 시내가 보입니다.
이번에는 먼저왔던 학생들이 다 빠져나간 뒤에
서북각루에 올라서 한 번 내려다 봤습니다.
사방이 탁 트여서 시야가 괜찮네요.
반대편 억새밭 풍경이 근사합니다.
반대쪽도
지나온 길
원형으로 된 꽃밭이 있는 공원
내려갑니다.
화서문에 도착했습니다.
(화서문: 화성의 서쪽문)
화서문 내부
앞쪽으로 둥글게 반원형태로 만들어 놓은 옹성
서북공심돈
(공심돈: 속이 빈 돈대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시설.)
수원화성에서 제일 멋진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화서문 앞쪽으로 와 봅니다.
갑자기 비둘기떼가 날아오르더니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저기 들어가보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화서문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아래쪽으로 한 번 지나가 봅니다.
화서문 아래 용문양 그림
이쪽으로 내려오면
제법 넓은 공원이 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
아까 위에서 봤던 억새밭으로 와 봤습니다.
억새밭 사이로 보이는 서북각루의 모습이
제법 근사합니다.
따로 먹이를 주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비둘기가 많이 모여있네요.
다시 화서문으로 올라가서
계속해서 성벽을 따라서 갑니다.
제법 근사한 담벼락 그림들
북포루를 지납니다.
뒤쪽 공원은 단풍이 제법 많이 물들었네요.
북포루 바닥을 한 번 올려다 봤습니다.
공터에 원형으로 심어놓은 가우라꽃
커다란 나무도 단풍이 물들어 가네요.
이 나무는 꽤나 수령이 오래된 것 같아 보입니다.
북서포루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문이 잠겨있는 관계로
문 위로 카메라를 들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성벽 부근의 주택가는 왠지 근사해 보입니다.
다시 큰 문이 보이는군요.
그 전에 북서적대가 나왔습니다.
(적대: 성문에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방어시설)
홍이포
(홍이포: 명말부터 청대까지 사용된 유럽식 화포. 사정거리 약700미터)
장안문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도 옹성으로 나가봅니다.
(옹성: 성문을 이중으로 지키기 위해 반달모양으로 쌓은 성)
바깥 풍경
옹성 중간에 누각이 하나 설치되어 있네요.
안쪽에서 바라다본 장안문
장안문 옹성은 완전히 좌우로 연결이 되어있어서
한쪽에서 나가면 반대쪽으로 돌아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문 안으로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2층은 올라갈 수가 없군요.
저쪽에도 뭔가 한옥집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계속 갑니다.
북동적대
북동적대에서 본 장안문
북동적대의 홍이포
북동치
성벽 반대편 공원
북동포루
약간 내리막길이라 걷기는 편합니다.
저 멀리 제법 멋진 건물들이 보이네요
조금 더 줌인
꽤나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군요.
저기 가기 전에 화홍문이 나옵니다.
화홍문 앞 수로
화홍문 전경
(화홍문: 북수문. 화성의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한 수문)
화홍문을 지나면 반대편 언덕쪽으로
조금전에 봤던 멋진 누각인
동북각루(방화수류정)가 나옵니다.
이번에도 신발벗고 올라가 봤습니다.
아래쪽 풍경이 제법 멋집니다.
저 위쪽 풍경도 근사합니다.
이제부터 다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동북포루
동북포루 뒤쪽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뒤쪽 풍경을 잠시 담아봤습니다.
아치형으로 굴곡진 성벽을 따라서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다시 암문이 나옵니다.
동암문입니다.
이번에도 나가봐야죠
암문 아래
바깥 풍경
이쪽 암문 바깥은 꽤나 널찍한 풍경이네요.
되돌아갑니다.
독특하게 생긴 건물이 보입니다.
동장대 쪽으로 갑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공사중이서 못들어 갔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문이 열려 있습니다.
(물론 이 문으로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동장대로 들어왔습니다.
동장대 혹은 연무대
안쪽 내부 모습
안쪽에서 내다본 바깥쪽 마당
널찍하네요.
동장대에서 창룡문이 바라다 보입니다.
잠시 둘러보고 나서 다시 갑니다.
동북공심돈
지난번에 왔을 대는 여기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젠 못들어가는군요. 아쉽습니다.
국궁장의 넓은 풍경
동북노대
이번에도 한 번 들어가 봅니다.
새빨간 단풍
동북노대에서 내다보는 동장대
여기 풀밭이 정말 넓고 좋아보입니다.
창룡문에 도착했습니다.
창룡문에서 바라본 동북공심돈
그리고 동장대
창룡문 내부
창룡문에서 내다본 바깥풍경.
이번에도 옹성 위로 나가봅니다.
창룡문
파노라마로.
지나갑니다.
뭔가 노란색 공사차량이 예뻐보이는군요.
귀엽게 다듬어놓은 가로수
동1포루
여기는 올라갈 수 있어서
신발벗고 한 번 올라가 봤습니다.
나름 풍경이 좋네요.
특이한 미술작품으로 장식된 건물
동1치
그리고
동포루
저쪽 단풍도 제법 볼만합니다.
앗, 고양이 발견!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노리는 것 같은데 성공은 못하네요.
멀리서 지켜봤지만
들켜버렸네요.
어라, 이쪽으로 옵니다.
가까운 곳으로 와서 지켜보네요.
귀여운 삼색냥이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동2치를 지납니다.
크고 멋진 나무
봉돈
여기도 예전에 왔을 때는 안쪽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젠 들어갈 수 없네요. 아쉽...
저 뒤쪽에 뭔가 이상한 게 보입니다.
기구가 하나 떠 있네요. 뭘까요?
동2포루
여기도 신발벗고 올라갈 수 있어서
올라와 봤습니다.
나름 볼만하네요
계속 갑니다.
동3치
그리고
맨 마지막인 동남각루입니다.
여기까지가 수원화성 한바퀴입니다.
이제 내려갑니다.
여기 한바퀴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에 비해서
걸음수는 생각보다 많지가 않네요.
1만5천보도 채 안됩니다.
그래서 좀 더 걷기 위해서
분당선 매교역까지 걸어서 간 다음
수원역까지 가서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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