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숲 (Seoul Zoo - Tigers ) & 산림욕장 방문


서울대공원 맹수사는 작년 봄부터 공사를 하는 바람에

그 동안 3차례나 방문했지만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지난 연말 쯤에는 호랑이 사육사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원래 예정보다 다소 늦은 지난달 말에 호랑이숲으로 재개장을 했다고 해서

마침 날씨가 선선한 날을 골라서 방문을 했습니다.


아직 조류독감이 소멸되지 않은 관계로

여전히 조류사들의 관람은 불가능 합니다.

유일하게 홍학사만 평소보다 멀리서 관찰이 가능합니다.


우선 목적지는 맹수사이지만, 가는 길에 그냥 갈 수는 없으므로

기린부터...


열심히 풀을 먹고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 광장이 보입니다.


광장 한쪽에 있던 사막여우.

저 뒤쪽에 주저앉아 있는 녀석은 왠지 폼이 새끼를 밴 것 같아 보입니다.


제3 아프리카관을 지나는 길


대동물관의 아시아 코끼리가 보입니다.


낙타사에서 낙타 한 마리가


가까운 곳에 고개를 내밀고 있군요.




단봉낙타 입니다. 영상은 모두 1080P 입니다.


낙타사를 지나는 길에 왠 텐트촌이 보이네요.


해양관에는 현재 돌고래 생태설명회가 열리지 않습니다.

10월초까지 보수공사를 한다고 하는데 더 늦어질 수도 있겠죠. 


해양관 뒤쪽에 있는 자카스 펭귄.


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동물원 매표소 전광판에는 맹수사 관람이 안된다고 LED 글자가 지나가는데


아마도 예전 문구를 그냥 그대로 계속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게 작년에 왔을 때 봤던 호랑이숲 조감도입니다.

이정도 까지 규모는 아니지만, 제법 비슷하긴 합니다.


오옷... 호랑이다....


지난 3번의 방문때도 그렇고 다른 동물원에 방문했을 때에도 그랬듯이

호랑이는 늘 자고 있는 모습만 봤기 때문에


말똥말똥 깨어있는 모습을 보니 무지 반갑습니다.

'방가~'


"나 졸려~"


"자야겠어~"


"나도~"


호랑이사는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놀이 하기 좋은 계곡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랑


여긴 뭐냐면


프레리독 방사장에 가 보면 아래쪽에서 머리를 내밀고 안쪽을 살펴볼 수 있도록


폴리카보네이트 같은걸로 돔을 만들어 놓은 걸 볼 수 있는데


호랑이사에도 그게 있습니다.


저기 보이네요.


문제는 호랑이가 이 근처에 없었다는 사실... 


게다가 오늘 비가 와서 시야도 별로입니다.

그리고 저 돔은 아이들용이라서 어른들이 들어가기에는 매우 힘들고,

높이도 낮습니다.


늠름한 모습으로 계곡을 건너고 있는 커다란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


스톱모션으로...


여기 가까운 쪽에 한 마리는 잠을 자고 있네요.


좀 가까이 당겨서...


얘네들도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여기 호랑이사에 있는 호랑이들 면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암컷들이 많군요.


그 옆 사육장에 있던 다른 녀석들입니다.

같은 날 태어난 3남매로군요.



아마도 장난치고 있던 이 녀석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호랑이사 입구의 호랑이 조형물


2층으로 올라가서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아래에서 볼 수도 있죠.


그리고 옆쪽에는 대나무가 심어져 있는 철조망 구역이 있습니다.


앞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있네요.


호랑이숲 실내전시관.

키넥트를 사용해서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스크린 속 동물들이 반응을 하는

뭐 그런 체험관 같은 게 있습니다.


호랑이숲에는 호랑이만 있는 건 아닙니다.

스라소니나 담비, 너구리, 오소리 등도 있습니다.


그 옆에 있던 표범. 새끼를 밴 것 같아 보입니다.

갑자기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와서 다시 호랑이사로 가 봅니다.


이 구역의 우두머리인 모양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척 하고 있다가도


날카로운 눈매로 노려봅니다.


관심없는 척


발을 핥다가도


예리한 눈초리로 노려보는 녀석


호랑이는 괜히 호랑이가 아니군요.


이쪽 사육사에 있는 녀석들은 좀 덩치가 작습니다.


보시다시피 작년 가을에 태어난 새끼들입니다.


저 펜자라는 암컷이 어미인 모양이네요. 좀 전에 높은 곳에 있던 우두머리 같습니다.


울음소리를 담아 봤습니다만

카메라 내장마이크 성능이 좋지 못해서 가까운 곳의 소음만 크게 들리는데

실제로 호랑이 울음소리는 상당히 위압적으로 들렸습니다.

크게 포효하는 소리가 아님에도 울림이 굉장히 커서

정말 숲에서 만나기라도 하면 그대로 굳어버릴 듯 싶습니다.


호랑이숲 전경입니다.


공사하기 전에는 어땠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꽤 멋지게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졸린다냥~'


잠자는 호랑이의 콧털.


호랑이숲을 한참이나 둘러본 다음



곰사를 지나갑니다.

유럽불곰들이 세력다툼을 하고 있네요.

아쉽게도 오늘 레서팬더는 안쪽에 꼭꼭 숨어 있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들소사의 아메리카 들소.


종보전교육센터에 있는 무당개구리


남미관 쪽으로 왔습니다. 과나코가 보이네요.


여기 토끼 비스무리하게 생긴 녀석들은


사실은 쥐에 더 가가운 '마라' 입니다.


어? 식빵자세?


한 녀석이 사진찍기 좋게 앞에 나와 있더군요.


그 옆에는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랑 설카타 거북이 나와 있었습니다.

전에 왔을 때는 항상 실내전시관에서 봤었는데 말이죠.


남비관의 새들도 역시 아직 관람이 불가합니다.


악어


이 꽃은 Bromeliad 라는 꽃이라네요.

꼭 색종이로 접어놓은 것 같습니다.


남미관을 지나서 곧장 내려가지 않고


남미관 앞 다리를 건너서 숲길쪽으로 갑니다.


여기서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찍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긴 했지만 오래되어서 어떤 장면이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이쪽 산책로를 따라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차도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아서


한가롭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아주 가끔 등산하는 노인들이 지나갈 뿐입니다.


큰 길 왼쪽에 숲길이 하나 보이길래 들어와 봤더니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금붕어광장이 나옵니다.


아... 드러눕고 싶네요.... 하지만 비가 오고 있다는 사실....

쉼터에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한가운데 있는 쉼터에 이미 누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큰 길로 나갑니다.


밤송이가 떨어져 있군요.


원래 아침에 본 일기예보에는 오늘 아침에만 비가 조금 오고

이후에는 흐리기만 하다고 했는데


역시 기상청 일기예보는 믿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비가 많이 오지는 않고 부슬부슬 뿌리고 있어서


꽤나 선선하고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날씨이기도 하죠.


이제 내리막길이 나오고


저기 지나온 길 뒤로 보이는 안내판 옆으로 '남미관 샛길' 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부터 등산하기에는 좀 멀기 때문에 큰 길로 좀 더 걸어가기로 합니다.

가이드맵 상에 나오는 저수지샛길로 들어가서 맹수사샛길로 내려올 참입니다.


금붕어광장에서 약 20분 가량 걸어서 도착한 곳이 여기 저수지샛길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로 나가서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 봅니다. 아직은 포장도로입니다.


저수지가 나왔네요.


여기도 공사중이었습니다. 저수지 위쪽길에서 잠시 산아랫동네를 내려다 봅니다.


큰물새장 꼭대기 부분도 살짝 보이는군요.


다시 가던 방향 그대로 갑니다.


이제부터는 비포장도로입니다.


조절저수지 광장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저수지 쪽으로 뒤돌아 봅니다.


숲길을 내려갑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목책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나중에 좀 헤맨 것은 사실이지만요.


군데군데 다리도 놓여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잠시 헷갈렸습니다.


보다시피 서울동물원 가이드맵과는 달리 

저수지샛길에서 올라오는 길은 생각보다 멉니다.


그러고는 가던 방향과는 거의 170도로 꺾어져서 

오던 방향과 비슷하게 더 위쪽의 길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아... 등산은 안하겠다고 항상 다짐을 하지만, 

이상하게도 또 다시 산길을 걷고 있단 말이죠.


갈림길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저는 독서하는 숲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독서하는 숲이 나왔네요.


다시 안내도를 살펴봅니다.


동물원 안에서는 땀도 별로 안났는데

산림욕장에 올라와서는 땀이 정말 많이 납니다.


해가 나기 시작하는군요.


서둘러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가는 길에 뭔가 눈에 보이는 걸 찍지 않을 순 없죠!


다행히 내리막길입니다.


칠팔분 가량 더 내려오니 드디어 맹수사 샛길 입구 안내표지가 나옵니다.


어라 갈림길?

근데 상관없습니다. 아랫길로 내려가면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지지만

결국 얼마 못가서 모두 다 한길로 합쳐집니다.


맹수사 샛길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 김소월 시비가 있는 곳이


밤나무 숲입니다.


마침 쉼터도 있어서 잠시 앉아서 땀을 식힙니다.


맹수사 샛길 입구로 내려가는 길.


드디어 맹수사입구 샛길 도착.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곰, 호랑이 사육사 쪽이 나오고

오른쪽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동물원북문 이 나온다고 써 있길래

왼쪽으로 갔습니다만...


거의 뭐 처음 오던 길로 되돌아 가는 느낌입니다.

다행히 샛길이 하나 보이길래 이쪽으로 내려왔는데,

내려오고 보니 곰사에서 종보전교육센터 쪽으로 가는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다시 곰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말레이곰 한마리가 혼자 잘 놀고 있네요.


호랑이사 옆에 있는 느티나무.

태풍 곤파스 때문에 쓰러진 걸 옮겼는데 결국 죽었다고...

그 이후 호랑이사를 재개장 하면서 다시 여기로 옮겨놓았다고 합니다.


돌아가기 전에 다시 호랑이숲을 찾았는데


아침에 잘 놀던 녀석들이 잠을 자고 있습니다.

역시나 낮에 오면 호랑이들은 그냥 자는 것 밖에 못보나 봅니다.


그 옆에 있던 스라소니는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수리중이었던 동양관에도 와 봤습니다.

검둥이원숭이 가족이 모여있네요.


동양관도 비교적 볼거리가 많죠.



엄마 젖을 물고 있는 새끼 흰손기번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일 악어


샴악어


악어 앞발


버마 왕뱀


으헛. 노려보고 있었군요.


식사중인 초록이구아나


초록 이구아나랑 노랑아나콘다 영상입니다.


맹그로브 뱀


동양관을 나와서 여우사 쪽으로 왔습니다.


재규어.


온실식물원 쪽으로 왔습니다.


식물원에 들렀다 가려는 찰나,

앗. 뭔가 확성기 소리가 들립니다.


급하게 사자사 쪽으로 왔습니다.


때마침 사자 먹이주기 생태설명회가 막 시작된 참이었습니다.


어슬렁 거리는 늙어보이는 숫사자


풀숲에 숨어 노려보는 사자


잔득 웅크리고 있네요.


역시 먹이주기 생태설명회는 영상으로 봐야죠.

앞부분은 처음 와서 호랑이숲 가기전에 들러본 영상이고 약 1분 이후부터 먹이주기 나옵니다.


먹이주기 설명회가 끝나고 나자마자 갑자기 비가 좀 많이 쏟아집니다.


마침 잘되었다 싶어서 식물원으로 서둘러 뛰어왔습니다.


오 먼가 귀여운 모습.


조명이라도 켜지는 건가 싶습니다.


앤디 워홀?


상층부 관람로


사진찍기 좋은 곳.


식충식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식충식물들


이렇게 생긴 것도 있는 줄 몰랐군요.


전형적인 형태인


미끄럼 주머니 형태의 식충식물


이건 집에서 키우기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 모양새네요.


이런건 좀 흉하니까요.


으.... 도대체 뭘 먹은거야?


대체적인 식충식물 유형들


난 전시관이 있고 그 안쪽에는 식물표본 전시관이 있습니다.

식물표본 전시관은 작년에는 안들어 가 봤었죠.


제일 안쪽에는 

압화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작품 촬영은 불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밖에서 전시장 전경사진만 하나 찍었습니다.



식물원을 나왔습니다.


식물원 바깥에도 수생식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내려갑니다.


비오는 날 리프트 타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사자사를 한번 슬쩍 내려다 봅니다.


역시 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몇 녀석은 고개라도 들고 있네요.


유인원사로 왔습니다.

작년 유인원사에서 찍은 로랜드 고릴라 영상에 어느 분이

영상이 너무 짧다고 좀 더 길게 찍어줬으면 좋겠다고 댓글 남긴적이 있어서

고릴라 영상 찍으려고 왔습니다.

아침에 올라가는 길에는 안보였는데 다행히 오후에는 나와 있네요.


근데 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는 꼼짝을 안하고 있습니다.


비가 점점 더 많이 옵니다.


분명 오후에는 비예보 없었는데 말이죠.


사실 동물원은 비오는 날 오면 더 운치있고 좋습니다.


단지 카메라가 젖을까봐 걱정인 것만 빼면요....

으... 방진방적 카메라 갖고싶....


유인원관 실내전시장을 둘러봅니다.


여기서도 사바나원숭이 가족을 볼 수 있습니다.

새끼 원숭이의 귀여운 모습도 보이네요.


서울동물원 역사존으로 왔습니다.

여기도 처음 들어와 보는 것 같네요.


100주년 광장쪽으로 가면서 본 미어캣.

비오는 와중에 한 녀석이 열심히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나가는 길에 기린사 쪽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높은 절벽에 있는 풀을 먹으려고 노력 중인 기린.


홍학사.


조류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개방이 된 곳입니다.


평소보다 좀 멀리서 관찰할 수 있도록 테이프로 관람경계를 쳐 놓았지만요.



영상으로 남겨 봤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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