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 투어 (Cherry Blossom Tour) (벚꽃십리길,안양천,여의서로,윤중로,어린이대공원,중랑천,석촌호수)


어제는 과천에서 벚꽃 구경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몇 군데 둘러볼 생각으로 아침 일찍부터 나섰습니다.

첫 번째 코스로



금천구청역에서 내려서 왼쪽 길로 갑니다. 금천구청역은 출구가 하나뿐이더군요.



출근시간을 피해서 일찌감치 나왔습니다.



금천구 벚꽃십리길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이틀 전 비가 온 이후로 벚꽃이 활짝 만개한 모습입니다.



더벅머리를 한 이 새. 직박구리인 것 같더군요.





도로 양 옆으로 벚나무가 늘어서 있습니다.



벚꽃축제 기간중에 차량통제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도로 양 옆 비좁은 길을 따라서 갈 수 있을 뿐입니다.



한참 가다가 알았는데 이 길은 자전거도로. 그리고 건너편이 보행로입니다.

왜 이렇게 이상하게 해 놨는지는 모르겠는데, 바로 옆에 횡단보도도 없고

자전거가 거의 안다니고 있으니 일단 이쪽으로 가 봅니다.

앞쪽에 자전거가 보이면 가운데 가로수가 있는 쪽으로 피하면서 말이죠.



이 곳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왼쪽으로 열차가 다니는 걸 볼 수 있다는 정도?



벚꽃과



철길.



중간에 소음등을 차단하는 가림판이 있습니다.

이 깨진 구멍은 바깥쪽에서 뭔가 던진걸까요 아니면 안쪽에서 돌맹이가 튄 것일까요?



열차가 한 대 지나갑니다.



지하철도 한 대 지나갑니다.



오늘도 날씨가 정말정말 화창합니다.



생각같아서는 벚꽃이 흐드러진 아래로 열차가 지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벚꽃도 부족하고, 또 철길이 인도보다 많이 높은 곳에 위치해서

근사한 사진을 찍기에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조금 못미쳐서 수출의 다리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곧장 나아가면



안양천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곳 둔치의 벚꽃이 아주 유명하다고 하네요.



여기도 역시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노란 개나리를 배경으로 한 새하얀 벚꽃



역시나 꽃사진은 역광이...!!



아침부터 운동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처럼 사진찍으러 나온 사람들이 보입니다.



누군가 꺾어놓고 간 벚꽃



아직 채 피지않은 꽃봉오리도 있습니다.



근사한 벚꽃터널 아래를 지납니다.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비온 이후로 아침 날씨는 약간 쌀쌀한 편입니다.



정장차림을 하고 온 분들은 무슨 일일까 궁금...



광명대교를 지나서 계속 갑니다. 오른쪽으로는 개나리가 만개해 있네요.




하늘 하트 속의 벚꽃



최대한 가깝게...



까지 한 쌍이 열심히 집을 짓고 있는 걸 봤습니다.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저 앞에 고척돔이 보이네요. 나중에 기회봐서 야구경기를 한 번 보러가야겠습니다.



길게 늘어지는 수양벚꽃



수양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집에서 가까운 현충원이 있는데



이번에는 거기 방문계획이 없습니다.



구로쪽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햇빛을 받은 벚꽃들이 여러가지 색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멋집니다.



벚꽃과



목련을 나란히...



표정이 매우 좋았던 길가던 두 분.



열심히 인증샷 남기느라 여념없는 행인들



나무 위의 까치 한 마리



새들이 푸드덕 거리고나면 꽃들이 떨어집니다.



새하얀 벚꽃잎이 구름처럼 뒤덮여 있는 산책로를 따라갑니다.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더욱 근사하죠.



만첩홍매화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정확한 정체는 나중에 확인후에...

홍왕벚나무라고 하는군요. 벚꽃.



아련한 벚꽃향기...



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벚꽃들



나름 포즈를 잡고 인증샷 찍는 아이들



얘는 명자나무라고 하네요. (물어봤음)



문래 인근으로 접어듭니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더니



여긴 산책로 양 옆으로 청사초롱과



태극기를 꽂아놓았네요.



약간 청색빛이 도는 벚꽃과



유독 분홍색이 돋보이는 벚꽃



그냥 한 눈에 봐도 흰색과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여긴 좀 더 붉은 빛이 진한 나무가!



나무 밑에서 키작은 벚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원래는 양평역까지만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걸은 덕분에 선유도역까지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선유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서는

그대로 직진을 한 다음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여의서로, 일명 윤중로가 나옵니다.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모습



할머니 자전거부대가 지나갑니다.

평일이라서 그나마 이렇게 자전거 몰고 갈 수가 있겠죠.



차량운행이 통제된 때라서 차도위로 나와서 볼 수 있습니다.



뭔가 캐릭터 복장을 한 도우미들도 보이고



괴상한 인형탈을 쓴 캐릭터들도 보이네요.



곰 탈을 뒤집어 쓴 홍보도우미



신데렐라 호박마차?



연필초상화 그려주는 곳



해리 포터 오랜만이네요.



서커스쇼도 펼쳐집니다.



한가운데 쯤에 있는 무대에서는 오카리나 연주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잠시 오카리나 연주를 구경합니다.

옛날에 오카리나 배워보겠다고 알토 오카리나를 하나 사서 며칠 불어댔던 기억이 나네요.



이곳은 작년에 왔을 때 보다는 벚꽃이 좀 덜 화려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타이밍이 좀 안맞았던 것인지도...



단지 지하철 경로상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들른 셈이라



빠르게 구경하면서 지나갑니다.



차량통제는 서강대교 남단 쯤에서 끝이 납니다.



이제 여의나루역까지 걸어서 간 다음

5호선을 타고 아차산역으로 갑니다.



아차산역은 어린이대공원 후문이 있는 곳이죠.



여기 벚꽃 포인트는 대략 두 군데가 있는데



첫 번째가 구의문 부근의 잔디밭입니다.



잔디밭 주변에 벚나무들이 제법 많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미 소풍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 벚꽃도 역시 크게 한 장.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온 직장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화려하게 뻗친(?) 꽃은 무얼까요?



생김새는 매화나 벚꽃과도 매우 흡사합니다.



다른분께 물어보니 벚나무라고 합니다. 선태옥벚 같다고 하시네요.



커다란 벚나무 한 그루



동물 구경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만



알파카는 보고 가야겠습니다.



나란히 앞 뒤로 서 있는 한 쌍. 앞의 녀석은 볼일 보는 중입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날씨도 춥고 적응이 덜 되었는지 별로 움직임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날씨도 따뜻해졌겠다 제법 돌아다니고 있네요.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코끼리와 벚꽃



소풍 나온 귀여운 유치원생들



그리고 두 번째 벚꽃 포인트는



돔아트홀 옆 길입니다.



양 옆으로 벚나무들이 꽤 많이 늘어서 있습니다.



놀이터가 있습니다.



큰 나무들 아래에서 쉬고있는 사람들



길다란 막대기에 카메라를 달고 사진찍는 사람 발견.

지나가던 사람들도 다들 신기해 하면서 쳐다봅니다.



사실 저 분, 사진 커뮤니티에서 일각대로 이미 유명한 분이죠. :)



뭔가 묘하게 어울리는 풍경



이제 어린이대공원 정문으로 나간 다음

오른쪽으로 가서 군자역까지 갑니다.



그런 다음 천호대로를 따라서 왼쪽으로 가면



중랑천이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산책로가 하나 나옵니다.

윗길인지 아랫길인지 헷갈린다면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고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네 윗길이죠.



꽤나 좁은 통로를 지나가게 됩니다.



근데 여기 생각보다 꽤 분위기가 멋집니다.




좁은 통로 옆으로 푸른 잎과 머리 위로 하얀 벚꽃잎들...



잠시 걷다보면 좁은 길이 끝나고



좀 더 넓은 산책로로 나오게 됩니다.



여기 벚꽃은 다른 데 보다 좀 더 일찍 폈나봅니다.



벌써 바닥에 꽃잎이 제법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와서 갑자기 꽃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꽃비.


영상으로 안 볼 수가 없겠죠? :D



원래는 여의도를 방문하지 않고, 그 대신

중랑천을 더 걸어서 중랑역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약간 계획을 바꿨습니다.



장평교에서 다리를 건너서 용마산역까지 갑니다.

용마산역은 생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더군요. :(



그리고 용마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잠실역까지 와서 도착한 곳은



석촌호수입니다.



여기도 역시 작년에 와 봤던 곳인데 꽤 근사했었죠.



여긴 금요일부터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미 거의 다 만개를 한 상황입니다.



아이 씐나~~!



근데 여기도 작년보다 조금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그래도 왔으니 호수 전체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합니다.



오후에 방문을 하다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기도 쉽지가 않네요.



거의 꼭대기까지 다 올라간 롯데월드타워.



내년 이맘때 쯤 전망대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면 제법 근사하겠네요.



작년에 와 본 기억으로는 여기도 몇 군데 괜찮은 포인트가 있는데



주로 호수 주변 곡선으로 휘어지는 귀퉁이 지점이랑



수양벚꽃이 늘어지는 이 곳



좀 덜 핀건가??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



인파를 헤치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유독 여기 진분홍색읠 띄는 벚꽃이 한 그루 있습니다.



다른 곳 보다도 더 진한색이라서



유독 더 눈에 띕니다.



근데 아쉽게도 아직 얘는 한참 덜 폈습니다. :(



흰색 벚꽃과 비교해 보면 더 확연히 드러나네요.



호수 전체를 빙 둘러보면서 갑니다.



하루종일 벚꽃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약간 감흥이 덜 하네요.



다시 롯데월드 쪽 출입구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제 오늘의 벚꽃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어제 오늘 도합 5만9천보가 넘게 걸었습니다.

이틀간 걸은 기록으로는 최고기록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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