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마지막 날, 그리고 2015년의 첫 해돋이



2013년 12월31일에 인천에 있는 정서진을 방문했었습니다.

그 때는 거길 목적지로 간 건 아니고 아라뱃길 따라서 가다보니 

그런게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되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거길 목적지로 해서 방문했습니다.

마침 2014년 12월31일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이어서

무료입장이 가능한 경복궁을 먼저 들러보기로 합니다.


경복궁에 왔습니다.

오전에 여길 먼저 들린 이유는


그렇습니다. 눈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네는 눈이 거의 없지만 확실히 이 동네는 좀 더 추운 게 분명합니다.


경회루와 경회지에도 눈이 가득 덮여 있습니다.


인왕산도 눈에 덮여 있네요.




눈 덮인 향원정


요즘 대한민국 관광지는 어딜 가나 중국 관광객들이 7-8할은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관리인인 듯한 분이 눈이 얼어붙어 길이 위험하니 열심히 얼음을 깨고 계십니다.


향원정 주변으로 빙 한바퀴 돌고 나오니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얼었던 눈이 표면만 살짝 살짝 녹으면서 더욱 미끄럽습니다.


점프샷을 찍고 있는 중국 관광객


민속박물관 앞마당도 마찬가지로 중국인 관광객이 점령.


소주방 공사는 당초 연말에서 2월로 완공이 미루어 졌네요.

아마도 올해 안에는 개방이 되겠죠. 가을에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경복궁을 나섭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안걸리는 바람에 벌써 정서진을 가기는 좀 그러네요.

고궁박물관을 한 번 둘러보기로 합니다.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지만 그냥 상설전시만 둘러보고 올 참입니다.


경복궁 근정문 내림마루 끝에 붙어있는 용두 장식입니다.


그리고 지붕에 있는 각종 잡상들입니다.

이건 천산갑


마(馬)화상


이구룡(二口龍)


사오정


저팔계


예상대로... 손오공


삼장법사 입니다.


고궁박물관을 나와서 경복궁 역으로 가서

종로3가 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탄 뒤 공덕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역에 도착했습니다.

2013년에 정서진을 방문했을 대는 개통되지 않아서

나중에 돌아갈 때 검암역까지 버스를 타고 갔었죠.


근데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정서진으로 가는 77-1번 버스가

무려 30분 가까이 기다려야 오는 걸로 시간표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역 들어가는 입구 왼쪽으로 가서 역사 뒤로 가면 자전거 도로가 나옵니다.

이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가면 됩니다.

참고로 다음 지도에서 도보경로를 검색하면 버스노선을 따라서 빙 돌아서 가게끔

나오니 훨씬 멀리 돌아가게 됩니다.


조금 걸어가니 바로 오른쪽에 목적지가 이미 보이기 시작하네요.


풍력발전기가 돌아갑니다.


도로 왼쪽은 벌판입니다. 여기 나중에 뭐가 들어올 지 궁금하군요.

아파트 단지가 생기려나?


3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영종대교 휴게소가 보입니다.

저 거대한 곰 조형물은 뭘까 궁금하네요.


20여분을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에 아라타워도 보이네요.


정서진역발상공화국 도자조형물...

뭐래는겨...


오늘도 역시 바람개비들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셔터속도 때문에 안도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여객터미널


정서진 조형물 깨진 거대 알


지난 번 왔을 때는 자전거여행객들이 여럿 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아무도 없습니다.

그 때보다 훨씬 춥기 때문인가 봅니다.


렌즈를 바꿀 때 바람때문에 먼지 들어갈까봐 여기서 갈아끼웠습니다.


뭐 이런것들이 있네요.



아직 해가 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정서진 표석


바다피아노. 밟아봐도 소리는 안납니다.


정서진 노을종


녹이 안슬고 디자인도 멋진 새로운 종들이 보이네요.


자전거족 한 명이 휭~ 지나가네요. 그래봐야 여기가 끝.


교통정리 중인 경찰


행복의 노을벽


우정의 노을벽


사랑의 노을벽


소망의 노을벽


설렘의 노을벽.


낭만의..... 낭만은 없습니다. 달랑 하나.

정서진에 낭만은 없....


역시나 이번에도 축제는 열리는군요. 3시부터라고...


운영본부.


여객터미널.


아라리움 아라타워.


다트 던지고 무료사은품 받아가세요~~


사은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여기만 몰려 있어서

그냥 포기.


아라리움으로 가 봅니다. 지난번에는 여길 그냥 지나쳤더란 말이죠.


망원으로 당겨보면 이렇습니다.


좀 더 망원으로...


들어가면 입구안쪽에 트리가 보이고 그 뒤로


아라타워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도중입니다.

전망대는 23층, 바로 위 24층은 식당


전망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전망대.


갑문통제소가 보입니다.



여객터미널도 보이구요.


천막이 있는 무료이벤트 행사장에만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바퀴 빙 돌아봅니다.


이쪽은 제가 걸어왔던 길이로군요.


저쪽은 무쓸모 아라뱃길이 이어지는 방향입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기념품 가게가 있네요. 김밥도 팔구요.. ㅡㅡ;


전망대 왼쪽으로 가면


홍보관이 나옵니다.


내용은 별로 관심이 안갑니다.


오... 햇살이 멋집니다.


아저씨 한 분이 뭔가 조작하고 있습니다.


배를 운전해 볼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화면에는 이렇게 좀 조잡한 CG영상이 나오고


레버를 올리면 화면속 배를 움직이게 합니다.


그 앞에 있는 배는


3면이 모니터라서 앉아서 좀 더 실감나는 조종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조종석은 좀 더 장난감 같네요.


뒤로 돌아가면 문처럼 생긴 공간이 나오는데


갑문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시나 좀 조잡한 CG영상으로 보여줍니다.

VR헤드셋 같은 거 였으면 좀 더 실감이 났을텐데 말입니다.


3D입체 영상관이 있네요. 시간은 거의 맞지만,

저걸 볼 생각은 없습니다.


로비로 나왔습니다.


건물 뒤로 와 봅니다. 조형물이 있네요.


뒤에서 본 아라타워


갑문통제소가 보입니다.


왼편에 함상공원이 보이네요.


안내도


함상공원


연중무휴라면서 오늘은 왜 휴무냐?


해가 조금씩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라인천 여객터미널


저 많은 전구들 도대체 어떻게 매달았을까요.


공연준비가 한창입니다.


가수 누구누구도 온다고 하는데...

뭐 그걸 기다려서 볼 생각은 없습니다.


OBS 방송차량이 있네요.


먹거리 장터. 제과점에 제과는 고구마과자 하나 뿐?


아니 잔치국수 한그릇이 4천원이라니...ㄷㄷㄷ


아직은 여유롭지만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날도 매우 춥고... 번잡한 건 질색이므로....

조금 더 해가 내려오는 걸 보다가 일찌감치 돌아옵니다.

참고로 여객터미널에서 77-1번을 타면 청라국제도시역으로 오는데

지난번처럼 검암역으로는 가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날 추운데서 좀 다녀서 그런지 생각보다 일찍 피곤해지는 통에

초저녁에 잠이 들어서는 새벽 2시에 잠을 깨버렸습니다.

요즘들어 이상하게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일찍 잠에서 깬 김에

해맞이를 하러 가기로 합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제일 가기 편하고 익숙한 곳을 찾아서


양화대교에 도착했습니다.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양평동 사거리를 지나

양화대교 위로 올라왔습니다.


국회의사당 위로 새들이 날고 있네요.


제 카메라는 빛이 없는 곳에서는 똑딱이로 변신을 하기 때문에

노이즈가 해결이 안됩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춥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가까이 내려가지만, 굉장한 강바람이 더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갑니다.


정확히 해가 어디서 떠오르는 지를 모르므로 적당히 중간지점에 자리를 잡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대교 위 차로도 한 차로는 거의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뒤쪽 선유도로 넘어가는 무지개다리에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럴 것 같아서 양화대교로 왔습니다.


서울의 예상 일출시각은 7시47분이었습니다.

7시 50분이 살짝 지나니 다리 위로 해가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올라옵니다.


좀 더


천천히 천천히


2015년의 첫 해가


맑은 날씨 속에서 솟아오르고 있네요.


새해 첫 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로군요.


위치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람들 틈을 비집고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빌딩 사이로 예쁘게 솟아오르고 있네요.


2015년 첫 해를 배달하는 열차가 당산철교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뒤쪽 선유도를 좀 둘러보기로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가 뜬 걸 보고서 다 가버려서


오늘 아침 선유도공원은 텅텅 비었습니다.


더구나 대단히 추운 날씨탓인지


산책하러 나온 사람조차도 없습니다.


해가 조금씩 솟아오르면서 노랗게 변해갑니다.


전망대 쪽으로 갑니다.



양화대교와 선착장이 보입니다.


반대편 성산대교랑



월드컵 분수


무지개다리 방향으로 갑니다.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연기


여의도 하늘의 노란 햇살


한강공원 양화지구로 내려섰습니다.

아침 운동하는 체육인(?)들이 보이네요.


호박터널... 아마도...


저 틈으로 저렇게 햇살이 나오고 있는 걸 사진 찍을 때 알았더라면

망원으로 당겨서 찍었을텐데 말입니다.


양화대교로 올라가는 경사엘리베이터


얼마전에 처음 봤을 땐 신기해 보였는데...

지금봐도 신기하네요. ㅎㅎ


양화대교 아래를 지나갑니다.


당산철교를 지나가는 열차


아침부터 데이트 하는 커플



철교 옆에 있는 다리 위로 올라왔습니다.


올림픽대로가 텅텅 비었네요.


저기 머무는 사람들은 속이 텅텅 비었다죠 아마.


올라온 쪽 방향.



당산역으로 곧바로 연결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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