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운현궁



이번에는 서대문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그 동안 꽤 많이 누그러 졌었는데

어제부터 다시 추워져 버렸습니다.

역시나 사진만 보시려면




9시 반쯤 2호선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독립문역으로 갑니다.


5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을 돌아보면 작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아서 여전히 눈밭이군요.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앞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보입니다.

오늘따라 대부분의 사진들이 다소 노출오버가 되었네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대해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소개(introduction)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으므로 굳이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왼쪽이 입구, 오른쪽이 출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왼쪽으로 들어가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성인은 1500원.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역사전시관이 보입니다.

왼편에 있는 안내판에 관람동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는 곳곳에 관람방향이 표시되어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역사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하시는 분이 방향을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역사전시관에는 뭐 이런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층 전시실을 다 둘러보고 나면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내려오게 되는데

앞서 위로 올라가라고 안내하셨던 분이

이번에는 내려가라고 안내를 해 주시네요.


아래층은 지하고문실 등이 있습니다.


임시 구금실


취조실


고문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감방


굳게 닫힌 철문


형무소에서 맞이하는 아침햇살


관람 방향 안내판을 따라서 오른쪽 중앙사로 갑니다.


중앙사에는 간수 사무실 등이 있습니다.


중앙사에서 곧장 연결된 12옥사.

실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춥습니다.


독방.

기분 때문인지 더 춥게 느껴지네요.


한줄기 빛 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들리십니까?


네, 들립니다.



길게 이어진 12옥사를 나오면


11옥사(정면우측)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한겨울의 따스한 햇살이 비춥니다.


원래 10,11,12옥사 모두 중앙사에서 부채꼴 형태로 연결되어 있지만

관람동선을 위해서 연결통로를 막아놓아서 이렇게 돌아가야 합니다.



11옥사


창가에 비치는 햇살


감시하고 있는 간수의 눈


군데 군데 열려있는 옥사에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1옥사를 나오면 공작사가 나옵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수감자들이 노역을 하던 공장


공작사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


왼쪽은 공작사, 가운데가 11옥사, 오른쪽이 10옥사(미관람) 건물입니다.


역시나 관람 동선을 따라서 한센병사로.

이름 그대로 한센병 환자용 격리옥사.


단체관람 온 학생들이 10옥사 옆 벽면에 설치된 거대 태극기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네요.


한센병사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임승호 작가의 추모비(2010년작, 민족의 혼 그릇) 가 나옵니다.


그 옆 사형장 앞에 우뚝 서 있는 30미터 높이의 '통곡의 미루나무'

사형장 건립당시인 1923년에 심어졌다고 하네요.


목조건물로 된 사형장 내부는 촬영이 금지라서 사진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대신 링크 걸겠습니다.



사형장 뒤쪽에 있는 시구문.

사형집행을 은폐하기 위해 몰래 시신을 빼돌리는 비밀통로.


형무소 전경


 격벽장


수감자들이 운동할 때 대화하지 못하도록 격벽을 설치해 놓은 부채꼴 모양의 운동시설.


관람동선 대로라면 유관순 지하옥사를 들러야 하지만 공사중이라 패스.

그 앞을 지나면서 찍은 파노라마.

왼쪽이  전시관, 가운데가 중앙사, 오른쪽이 12옥사


12옥사 맞은편에 있는 취사장 뒤켠에 있는 발굴터.

이 건물 내부에는 무쇠솥 하나 전시되어 있고 그 밖에는 그냥 기념품가게입니다.


입구로 돌아가는 취사장 앞에는


서대문 형무소 건축물 부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밝은 색 건물이 취사장


망루.

아, 왼쪽 매표소만 없었다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나왔습니다.

관람시간은 대략 한 시간여.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서대문독립공원을 잠깐 둘러봅니다.


형무소 역사관과 바로 접하고 있는 순국선열추념탑


눈이 여전히 쌓여있네요.


추념탑을 지나서 내려가는 길에는


독립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 쪽에는 3.1 독립선언기념탑이.


주변에 있는 수많은 빌딩과 아파트 때문에 사진 찍기가 수월하지가 않네요.


기념탑이 바라보는 쪽 방향에는 독립문이 있습니다.


기념탑과 독립문 사이에 서 있는 서재필선생 동상.


독립문 아래를 지나서

다시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들어가서 지하철을 탑니다.



두 정거장을 더 가서 홍제역4번 출구로 나옵니다.


정면에 보이는 내부순환로 고가도로 아래를 따라가 봅니다.


좀 걷다보니 홍제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네요.


홍제천을 따라서 갑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주인 옆을 졸졸 따라가는 강아지


길을 따라서 중간중간에 있는 기둥에는 모네의 그림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오리 커플도 보이고...



쭈욱 걷다보면 홍제천 폭포마당이 나옵니다.

아 이런, 과다노출이...


눈 덮인 물레방아간이 보이네요.


저길 가봐야겠죠.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이 뒤쪽으로 올라가면 '연희숲속쉼터' 라는 공원이 나온다네요. 


뭐 저기를 가 볼 생각은 아니었으므로...


다시 입구쪽으로...


징검다리를 건너서 돌아옵니다.


건너편으로 돌아오지 않고 그냥 직진을 해서 홍제천을 벗어납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앞에 서대문구청이 보이네요.


서대문구청 옆에 있는 뒷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서대문청소년수련관이 보이는군요.


계속 올라갑니다. 언덕길이라 좀 힘드네요.

이때쯤엔 기온이 많이 올라서 제법 따스합니다.


이제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지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입장권을 제시하면

20퍼센트 할인이 되므로 2400원을 지불했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먼저 방문하고 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도 마찬가지로 

20퍼센트 할인이 되어서 형무소역사관을 1200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입장료가 더 비싸므로 역사관 -> 박물관 순서로 가면 300원 더 절약이 됩니다. :)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정면에 거대한 공룡 뼈 모형이 서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게이트에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들어가야 합니다.


뒤편에도 어류들의 뼈 모형이 전시되어 있네요.


크릉~~


천장에는 익룡이..


박물관 특성상 부모 손잡고 온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여긴 관람순서가 3층으로 먼저 올라간 다음 내려오면서 관람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3층에서 내려다 본 1층 로비.


3층은 '지구환경관' 입니다.


길다란 목을 자랑하는 수장룡의 뼈다귀 모형이 걸려있습니다.


여러가지 광물자원들이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이름이 예쁜 아쿠아 마린


오, 에메럴드와 루비.


야외 놀이터인 모양인데 수리중이라 닫혀 있습니다.


2층은 '생명진화관'

트리케라톱스 머리모형이 전시되어 있군요.


이쁘게 생긴 전시모형.


암모나이트


원시 바닷가재?


고대 생물들이 전시중입니다.


고생대 바닷속 풍경


실러캔스


커다란 육식공룡 머리.


거대한 앞이빨을 가진 이 머리의 주인공은


티라노 사우루스


소두종결자 스테고 사우루스


입구에서 만나봤던 트리케라톱스


영화 '쥬라기공원'에도 나왔던 박치기 하던 녀석.


털 달린 공룡, 중화용조


알을 부화중인 트로오돈


긴털 매머드


매머드급이네요.


각종 포유동물들과


귀여워라~~


조류들...


찬란한 색을 뽐내는 세계의 나비들.


다큐에서나 볼 수 있는 전설적인 물고기, 돗돔.


환도를 닮은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환도상어



등의 생물들과


헐 초대형 다이아몬드? 

벗, 큐빅

과 같은

다양한 광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면 '인간과 자연관' 이 있습니다.


부동자세로 엎드려 있는 아무르장지뱀


어? 왠 과일상자가 매달려 있지?


아마도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들을 묘사해 놓은 모형인가 봅니다.


관람을 끝내고 다시 로비로 나왔습니다. 

웅장하게 서 있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 모형


바깥으로 나와서 놀이터 옆 야외벤치에서 잠시 쉽니다.


공룡 발자국 모형.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오후2시30분 밖에 안되었네요.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언덕아래길로 내려와서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약 30분 거리를 걸어갑니다. 


다리가 꽤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군데 더 들러봅니다.



도착한 곳은 안국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운현궁. 

흥선대원군이 살았던 집입니다.

입장료 700원



사랑채인 '노안당(老安堂).


여러가지 내부 집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난을 치고 있는 대원군


봉사식 (흥선대원군의 아들을 왕으로 정하는 교서를 받는 의식)


왼쪽이 흥선대원군, 오른족이 고종


운현궁 내의 곳곳에는 이렇게


대원군이 감상하던 수석들이 널려있습니다.


운현궁의 메인 건물인 노락당(老樂堂).  


고종의 가례가 치러진 이후 새로 지은 안채인 이로당(二老堂).

노안당, 노락당, 이로당.. ㅡㅡ;;


이로당을 나오면 바로 앞에는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유물전시관 내에 전시된 운현궁 모형


대원군부부


명성후


각종 유물들.


입구 바로 옆에는 기획전시관이 있는데

여긴 운현궁을 찍어놓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처럼 전통의상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시간 가량의 관람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끝.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운현궁
( Seodaemun Prison History Hall & Seodaemun Museum of Natural History & Unhyeong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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