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다녀왔습니다.

이 글은 7월2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매년 2차례씩 아파트 단지내 물탱크 청소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여름/겨울에 각각 있는데 겨울철은 그냥 물을 받아서 써도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받아놓고 쓰기가 힘듭니다.

샤워도 수시로 해야 하고 말이죠.

그래서 보통 여름철 물탱크 청소로 단수 되는 날은 사진을 찍으러 나가곤 하는데요,

올해도 반강제(?)로 사진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제일 자주 가고 만만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향합니다.

작년 11월초 부산에 다녀온 이후로 바퀴 달린 무언가를 타는 건 거의 8개월 만이네요. ㅎㅎ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그래도 동물원 가는 길은 문제없습니다.


작년 이맘때도 제로페이를 이용해서 대공원에 다녀왔는데요 

그 때는 이용자가 직접 금액을 입력하고 동물원의 바코드를 찍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이용자는 제로페이 기능이 있는 앱에서 자신의 바코드를 생성하고 매표구에 보여주면

매표원이 사용자의 바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 이전보다 매우 편리해졌다고 할 수 있네요.

저는 우리은행 앱을 사용했는데 생성되는 바코드는 사용시간이 2분30초로 정해져 있더군요.

참고로 올해말까지 제로페이 사용시 입장료 30% 할인됩니다.

그리고 동물원 입장할 때 입장권의 오른쪽 작은 조각은 직접 투입하게끔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네요.


입구에 못보던 조형물들이 보입니다.


귀여운 레서팬더


수달. "XX어? 수달이가 XX 어?"(견훤버전)


동물원에 오는 사람들이 매우 줄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평일 오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었지만 이젠 정말 없습니다.


앉아서 쉬는 기린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역시나 식사중인 프레리독 엄마와 아기


영상으로 보면 매우 귀엽습니다. :)


더위에 지쳐 잠든 사막여우. 포유중인 어미 같아 보입니다만, 잘 모르겠군요.


미어캣


어디선가 곤충 한 마리가 날아와서 난리가 났습니다. 

단체로 끽끽거리는 소리도 처음 듣는 것 같네요.


잠수중인 하마가족.


하마가족의 몸무게 공개. 엄마 아빠 나이 차이가...


역시나 한낮의 더위에 잠이 든 푸마들과


재규어 형님.


이건 재규어 이동장인가요?

설명 추가

역시 식사중인 히말라야 원숭이


코로나사태로 인해 실내관들이 모조리 문을 닫았기 때문에 동양관도 갈 수가 없습니다.


표범사에 왔습니다.


표범도 한낮의 더위는 달콤한 낮잠으로 피합니다.


그 와중에 표범 한 마리가 통나무 다리에 올라가 있습니다.






통나무다리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쉽지 않은데 오늘 드디어 보네요.


호랑이도 다들 잠들었네요.


그 사이에 호랑이사가 약간 바뀌었네요.

전에는 2,3방사장 앞에 2층 관람대가 있었는데 싹 치웠네요.

호랑이를 보기에는 좀 나빠졌지만 전체적으로 훨씬 밝아졌습니다.

다만 비가 오거나 햇빛이 강할 때는 좀 아쉬울 것 같습니다. :)


회색늑대도 잠들었네요. 


잠든 회색늑대의 발바닥.


늑대사 옆으로 지나가는데 짹짹거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아기 참새 한 마리가 어미한테 먹이를 열심히 받아먹고 있습니다. 귀여워요.


레서팬더가 이사를 가고 남은 옛 방사장은 삵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아니, 아주 조그만 어린 삵 한 마리가 보입니다.


뒤에 숨어서 꼼짝을 않고 있어서 겨우 찍은 이 10초짜리 영상이 아기삵의 전부입니다.

앞으로 동물원 다시 올려면 또 1년쯤 후에 올 것 같으니 

아기 삵의 사진이나 영상은 이게 다네요. :(


공작마을로 왔습니다.


보통 동물원에서 가장 자주 문을 닫는 곳이 이 공작마을이었는데


번에는 나름 실외라서 그런가 열려있습니다.

열대조류관은 당연히 닫았고, 가금사나 맹금사는 한창 공사중이죠.


예전보다 관람로가 많이 줄어들어서 안쪽으로는 아예 갈 수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공작마을은 서울동물원에서 동물과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붉은 사슴


식사중인 사불상


에조사슴.

이게 그 녹.. 아 아닙니다.




맹금사는 공사중입니다.


공사중인 맹금사 파노라마 사진.


저 뒤쪽으로도 공사를 하고 있군요.


해양관도 공사중입니다.

전부 6월30일 완공이라고 나오는데 과연 보름내에 다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새로 개장한 다른 동물사들도 다 그랬죠.


뒤쪽으로 야외 풀에 있는 물개나 바다사자등은 만날 수 있습니다.


점박이물범의 슬로우모션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뭔가 슬로우모션영상을 찍고싶었는데 특별히 빠르게 움직이는 뭔가가 없어서 이녀석을 담아봤는데 별다른 감흥은 없습니다. ㅎㅎ


호랑이사로 다시 왔습니다.

밥 때가 되어가는 건지 자다 깬 호랑이들이 보입니다.


오, 물놀이 하는 녀석이 한 마리 있습니다.


워낙 투명관람창이 상태가 안좋다보니 화질이 매우 불량합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노랑목도리담비


얘도 평소에는 나무그늘에서 자거나 아니면 방사장 내를 뱅뱅 돌며 뛰어다니기만 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나무 위에서 얌전히 포즈를 잡아주네요.


스라소니.


이 녀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왠일인지 관람창 바로 앞에서 얌전히 앉아서 포즈를 취해주네요.



심지어 노려보기까지.


그렇게 스라소니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뒤쪽에서 왠 꼬마가 소리치는 게 들려서 

뒤돌아 봤습니다.


아니! 표범 한 마리가 아예 통나무다리에 올라앉아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좋을 때가...


이렇게나 가까이에서 보게 될 줄이야.


여우입니다.


뭔가 약간 애처로운 표정으로 쳐다보는군요.


레서팬더입니다. 여기로 이사 온 후로는 내실에 주로 있었는지 보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매우 귀여운 모습을 마구 방출합니다.


나이가 무려 17살이나 된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레서팬더는 8~10살 정도 산다고 합니다.


레서팬더 발톱


메롱~


하하하 너무 귀엽습니다.


앞발로 사과를 움켜쥐고 열심히 식사중입니다.


귀여운 레서팬더 먹방 보고가실게요~


앞에 있는 코끼리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뒤쪽에 숨어있는 녀석이 '희망이'인 것 같군요.


열심히 식사중인 코끼리들.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테마정원 입구 사진 한 장 찍어봤습니다.



PS)

원래 지난 글에서 썼듯이 이 블로그에 여행기 더 이상 안올리려고 했습니다.

블로거 편집기가 너무나도 황당하게 바뀌어서 도저히 글을 올릴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욕을 많이 먹었는지 몰라도 제법 많이 바뀌었네요.

일단 유튜브에 내가 올린 영상을 바로 클릭해서 첨부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아예 자기가 올린 영상을 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첨부이미지 크기 조절 역시 그나마 - + 버튼을 만들어놔서

크기조절이 어느정도나마 용이해 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페이지에 맞게 바로 조절은 안됩니다. 여러번 눌러야 해요.

그리고 이미지 첨부순서 역시 클릭한 순서대로 등록도 되고

지난번처럼 아무 반응 없이 한~~참 기다려야 갑자기 짠~ 하고 등록되는 일도 없네요.

그리고 본문의 사진을 클릭했을 때 코딱지만한 크기 그대로 보이는 것도 고쳐졌네요.

아직 완전히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버전이랑 비슷하게는 되니

다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이전처럼 자주 사진 찍으러 나가지 않으니

업데이트는 별로 없긴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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